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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기 러시아 미술에 나타난 미술과 사회의 관계

Title
혁명기 러시아 미술에 나타난 미술과 사회의 관계
Authors
신가현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현대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양 극단으로 간주되었던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과 소비에트 연방의 정치선전 미술의 관계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양자(兩者)를 분리적이고 단절된 영역으로 인식하는 시각은 삶과 예술, 자율성과 정치성, 개인과 사회, 형식과 내용, 추상과 사실주의 양식 등을 대립 항들의 관계로 위치시킨 서구 모더니즘의 이분법적 사고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알프레드 바와 클레멘트 그린버그를 비롯한 미국의 형식주의 모더니즘 사가들은 히틀러와 스탈린의 통치를 피해 유럽과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가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는 현상을 목격하면서, 추상 미술이 정치적인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 순수한 미학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들은 회화의 종말을 선언하고 미술을 생산에 일치시킬 것을 주장한 구축주의 아방가르드들의‘생산주의 미술’선언과 소비에트 연방의 모든 예술 운동과 단체들을 단일 연맹으로 통합할 것을 공표한 스탈린의‘1932년 미술 통폐합’선언을 소비에트 미술이 아방가르드 미술의 흐름에 역행한 명백한 사건으로 인식하였다. 그러나 본 논문은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과 소비에트의 정치 선전 미술 간에 존재 하는 관계 탐구를 연구 목적으로 설정하고 그 시발점으로서 1937년의 파리 박람회를 주목 하고자 한다. 이 현장은 두 영역 간의 단절이 국제적으로 인식된 곳이었는데, 여기서 소비에트 연방은 국가 미술로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미술이 탄생되었음을 공식화하였으며, 동시에 서구의 미술 사가들은 이 미술을 나치 미술과 함께 전체주의 미술의 범주 아래 통합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에트 연방의 전시관에서 아방가르드 미술의 시각적 문법이 지속하였음을 밝혀내는 본 연구는 미술가의 내면적 표현과 사회 참여적 욕구를 양립 불가능한 것으로 위치시키고 정치선전 미술을 미적으로 퇴행된 것으로 격하시키는 서구 모더니즘의 배타적인 경계를 무효화하는 목적을 갖는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은 러시아에서 자율적 영역으로서의 미술이 서구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 국면을 분석하고 이것이 사회 참여적 영역으로서의 미술 활동의 단계로 이행되는 과정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러시아 아방가르드 미술가들은 20세기 초엽 서구로부터 유입된 추상 미술에서 미술 이 사회에서 다각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혁명 직후부터 일정 기간 동안 이들은 외부 세계와 차단하여 추상 미술의 형식적 요소에 대한 과학적 탐구에 돌입하였는데, 이러한 실험을 바탕으로 추상 미술의 비재현적 형식은 현실 세계를 새로운 미적 세계로 창조하려는 초인적 미술가와 정치적 영웅의 새로운 신체가 되었으며, 동시에 작품들을 대량적으로 생산하거나 집단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인 기준이 되었다. 또한 추상의 기하학적 형태를 신체 구조의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요소로서 취급하는 아방가르드의 신체 실험은 이후 새로운 소비에트 시민상이 수립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 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축제, 생활 용품, 건축 등과 같은 일상 시간에 개입하는 미술 형태에 주목한 아방가르드의 작업은 시간의 흐름을 주관적인 질서로 파악한 의식을 반영한 것이었으며, 이러한 특징은 이후 스탈린의 달력 개혁이나 사회주의적 사실주의의 화면 공간에서도 공통적으로 감지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탐구하면서 본 연구는 아방가르드 미술에서 개인의 표현과 사회 참여적 욕구가 상호 관계적으로 작용하였고 나아가 이러한 상반된 욕구가 결국 소비에트 공식 미술의 우상화와 시민상이 정립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음을 밝혀내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형식적이고 심미적인 특성이 결여된‘미학적 퇴행’으로 인식되어 온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미술을 아방가르드 미학의 연장선상에서 고찰함으로써 그 표면적 퇴행의 이면에는 그 동안 모더니즘의 수사학이 은폐하려 하였던 순수 형식주의 미학의 또 다른 얼굴이 존재하였음을 밝혀내고자 하였다. ;This thesis aims to relocate the connection between Russian avant-garde and Soviet propaganda art which have been considered as two extremes in modern art history. The sight that has placed both arts as incompatible beings was originated from Modernism thinking which based on negates such as art and life, the autonomy of art and political art, individual and society, form and matter, and abstract and realism art, i.e.. The American Modernists such as Alfred Barr jr. and Clement Greenberg could convinced that abstract art is equal the course of that the autonomy of the form is being acquired, witnessing the flow of avant-garde artists emigrating to America since Adolph Hitler and Iosif V. Stalin respectively ruled Germany and Russia. Moreover, they considered two manifestoes suchlike‘Production Art’of constructivists and Stalin’s‘1932 Decree’as evidences that Soviet art is obviously against Russian Avant-garde. This thesis keeps an eye on the Paris World Exhibition in 1937 as the start by setting up the aim of investigation to illuminate the unrevealed relation between Russian avant-garde and Soviet art. It was there that Stalin announced Socialist realism art as the birth of the official art and at the same time western modernists placed it under the category of totalitarian art. Therefore, this study plan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Russian avant-garde art even in the Soviet pavilion, so nullify the exclusive attitude of Modernism thinking which negates artists’political intentions and propaganda art as degenerated one. Russian avant-garde artists could find possibilities that art takes the key roles in the making of the new borne society out of the western-oriented abstract art. They rushed to inquire formal elements of abstract art for a while shortly after Revolution in 1917. This emphasis of objective and scientific approach in their experiments was for social application of art thereafter. This means that the experimental period likely shifted to the next phase which stresses art as a social practice. Through this transitional procedure the non-representational art form became the new body of superhuman artists and political heroes who desired to create new artistic realities. It was concurrently considered the common law by which art pieces are mass-produced or the material which people share together. Moreover, they experimented geometric forms to improve the physical function of human body, and this try became the basis of the Sovieticus, the new Soviet citizen image. Avant-garde artist also experimented art forms such as festival, daily supplies, and architect which are usually exposed in daily lives. This experiments reflect their awareness of time as art objects, and we can find it even in Stalin’s the calendar reform in 1929 and pictorial space in Socialist realism painting. This thesis emphasizes that Russian avant-garde artists have both egotistic and social-participating desires and their paradoxical desires affect the idolatry art and the Soviet citizen image under Stalin. Therefore this study uncovered the other face of Modernism in Soviet propaganda art which the Modernist rhetoric has concealed by investigating Socialist realism as the extension of avant-garde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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