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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문학의 풍자성 연구

Title
채만식 문학의 풍자성 연구
Authors
양현진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This study gives great deal of attention to Chae, Mansik’s satiric literature which provides outlook of overcoming odds and suggest alternatives, rather than only expressing sarcastic criticism on the violent and oppressed situation. Chae’s suggestive representation of overcoming odds in real world dwells on his unique perspective. His satiric literature is based on reconsideration and disbelief on rational entity, and the skeleton of his satire, enlightenment is being used as enforcer of self-examination. This suggests new constructive meaning of satire literature, which only used to be a pointless criticism or sardonic nihilism. Therefore, this study re-evaluates Chae’s satiric literature which was weighted heavily on negative side of sardonic criticism to overcome indiscriminately narrow-minded valuation on a few literature. Moreover, his satiric literature shows expanded definition of satiric literature, out of boundaries of 'a satiric literature' in general sense. Value-oriented components of Chae’s satire is widely found through out the story teller’s diverse variation of ironic attitudes, implantation of a comic representation with humorous farce-like attitude and usage of a talric components that consist of tragic order. Chae takes mixture usage of diverse genres and techniques during the course of criticism, denial, correction and overcoming of odds in real world, and this unique satiric space becomes a foundation of overcoming dark period through literal representation. Satiric irony is being used as effective component to express the write’s split self-identity and social irony of that time, and to reveal the unspoken truths that aims for ideal self-identifications. This study tries to enforce readers’ participation and to stress on representation of 'romantic irony' with little tense composition of vague verbal technique, whereas literal evaluations had been giving attention only to the life-less and skin-deep irony alone. And satire of self-reflection assured on the self-cunning ironic composition is the foundation of his satire being able to construct the truth and to seek for ideal order. In the mean time, the comic component in his literature exists as foreign element to overcome boundaries of rational criticism and to beat against rationality. That develops to overturn of irrational reality and recovery of self-identification through the comic touch on oppression which could’ve been nothing but tragic. For example, comic voice in the fearful situation works as tool to reveals irony, and proactively spoken humorous words in passively given compassionate situation makes it possible to establish independent identity in the safe distance away. Controlled anger by the teller or other character in the story is suggested as a speech with self-content attitude and reformed to more receptive form and provide great escape from the extreme conflicts. Within the deviate carnival space of short story, peaceful union of ‘wise fool’ and 'silly evil' is scrupulous space against violent reality. Chae promotes suggestive reconciliation with reality through 'wise fool' that makes violence obsolete and representation of evil that self-destructed with inner irony. This tendency was more actively shown in post independence period however, this had been his constant trait since his beginning. Many of Chae’s short play in the early time showed reconciliation in the carnival-like setting, and his sincere and constant concerns were expressed all along. Another characteristic of Chae’s satire is the narrative space that was barrowed to reveal the internal irony and to give order to chaotic reality. Narrative tale world in Chae’s satire is a criticizing tool to ontological and complex chaos that rational satire can not possibly mention and space of an directive ideal. Chae’s literature shows active nihilism with fearlessness of its possible failure although its unreachable victory. It brings out unique composition with satiric attitude which idealistic and monistic sense of beauty mingles with reality-denial and pursuit of an ideal. Consequently, this study has re-examined his once treated strange and foreign satire literature with the new criteria which narrative tale world sets, and also re-evaluate the significance of female character of tragic representation about doubts of justice in reality. Chae’s satire literature has its significance with intention toward enriched value and serene awareness of reality, and they are displayed in strategy of literal representation to overcome chaos throughout that time. Chae deserves to be one of greatest representative of satire writer who has given new expanded world of satiric literature with unique understanding. ;이 논문은 채만식 문학의 풍자성이 부조리하고 폭력적인 현실에 대한 단순한 비판적 표출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 극복의 전망과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이러한 현실 극복 전망에 대한 형상화는 기본적으로 채만식이 지향하고 있는 독특한 풍자적 세계관에 의거한다. 그의 풍자는 비판적 이성에 대한 반성(反省)과 회의(懷疑)를 바탕으로 하며, 풍자를 구성하는 주요한 틀로서의 '계몽'이 스스로를 검열하고 자기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고안되고 있다. 이는 풍자문학이 주로 '비판적 허물기'나 '냉소적 허무주의'라는 일면(一面)만이 부각되던 풍토를 극복하고 풍자의 정의를 발전적으로 재정립하는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이 연구는, 채만식 풍자 문학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가 부정적인 현실에 대한 냉소적 비판이라는 소극적 측면을 부각하는 데 치우쳤던 풍토를 극복하고 몇몇 작품에 한정된 일률적이고 편협한 가치 평가를 수정하는 의의를 지닌다. 더불어 풍자를 통한 적극적 대안 제시라는 가치 지향적 구도를 포괄하는 채만식의 풍자문학이 '풍자'라는 문학적 구획에 대한 일반적이고 한정된 정의를 새롭게 재정립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채만식의 풍자문학이 지니는 가치 지향적 구도는 서술자를 중심으로 한 아이러니적 태도의 다양한 변주, 해학과 소극(笑劇)적 태도로 대변되는 희극적 양태의 접목, 비극적 질서를 담지한 설화적 세계의 차용 속에서 폭넓게 발견된다. 즉 채만식은 해결 불가능한 현실의 문제들에 대한 비판과 부정, 나아가 교정과 극복의 과정 속에서 다양한 장르적 혼용과 기법적 복합을 취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구현되는 독특한 풍자적 공간은 암울한 시대를 문학적 형상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 풍자적 아이러니는 작가적 자의식의 분열된 양상과 당대의 모순을 표출하고 그 함구된 진리를 드러내며 이상적인 정체성을 지향하는 효율적인 구도로 활용되고 있다. 그 간의 평가들이 긴장감 없고 표층적인 아이러니에 주목해왔던 반면, 이 논문은 모호한 언술의 긴장감 있는 구도 속에서 독자의 독해 참여를 강화하고 가치 회복을 지향하는 '낭만적 아이러니'의 형상화를 강조하였다. 또한 자기 기만적 아이러니의 구도 속에서 확보되는 자기 반성의 풍자는 채만식의 풍자 문학이 진실을 구축하고 이상적 질서를 지향할 수 있는 내밀한 근간이 된다고 보았다. 한편 채만식의 풍자문학에서 희극성은 이성적인 비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이성에 대항하는 이질적인 요소로 존재한다. 즉 비극적일 수 있는 제재에 대한 희극적 조율을 통해 불합리한 현실 상황의 전복 및 자기 동일성의 확보로 나아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광적인 공포의 상황 속에 얹혀지는 희극적 어조는 모순을 표출하고 해소하는 전략적 형상화로 기능하며,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연민의 상황에서 선언하는 해학적 발화는 관조적 거리감 속에서 주체적인 정체성의 확립을 가능케 한다. 서술자 혹은 작중 인물에 의해 제어된 분노는 자족적인 발화의 양태로 제시되면서 수용 가능한 요소로 전환되고 극한적인 갈등으로부터의 초탈적인 해방감을 제공한다. 일탈적인 축제의 공간인 소극(笑劇)적 양상 속에서 현명한 '바보'와 어리석은 '악인'을 통해 구현하는 화해의 장(場) 역시 폭력적인 현실에 맞서는 주도면밀한 공간이다. 채만식은 현실적 폭력을 무화(無化)하는 현명한 '바보'와 자기 내부의 모순으로 자멸하고마는 '악인'의 형상화를 통해 현실과의 제의적(祭儀的) 화해를 도모한다. 해방 후에 창작된 작품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보여지는 이러한 양태는 한편 초기부터 지속된 양상이기도 하다. 채만식이 작품창작 초기(1930-34)에 남긴 다수의 촌극이 보여주는 놀이적 공간은 축제적 화해의 의미에 대한 일관된 관심의 표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글이 채만식 풍자문학의 특징으로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측면은, 한계 상황에 다다른 계몽적 이성이 내부적 모순을 드러내고 무질서한 당대 현실을 질서화하기 위한 틀로서 차용하고 있는 설화 공간이다. 채만식 풍자문학에서 설화적 세계는 이성적인 풍자가 거론할 수 없는 존재론적이고 복합적인 무질서를 비판하는 틀이면서 지향적인 이상(理想) 공간이기도 하다. 즉 채만식의 문학에는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대결 속에서도 그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 허무주의의 면모가 많이 보이며, 관념적이고 일원론적인 미의식이 부정되어야 할 현실과 지향되어야 할 이상을 드러내는 풍자적 태도와 맞물리면서 독특한 작품구도를 이끌고 있다. 따라서 이 글은 낯설고 과격한 구도로 읽히곤 했던 그의 작품들을 설화적 세계가 상정하는 의미망 속에서 재해석하고, 흔히 부정적인 수난의 역사정도로 인식되었던 여성 인물에 대한 평가 역시 세계 질서의 정당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는 비극적인 형상화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재고한다. 채만식 풍자 문학의 의미는 냉정한 현실 인식과, 단순한 비판적 풍자를 넘어서는 풍요로운 가치 지향에 있으며, 이는 당대의 총체적인 무질서를 극복하기 위한 부단한 문학적 형상화 전략 속에서 발휘되고 있다. 그의 풍자 문학은 비판적 냉소와 무책임한 훼손의 풍자성을 극복하고 대안적 세계 제시에 고심한 결과물인 것이다. 비극적 현실에 대한 극복의 형상화는 나아가 풍자 문학 형식에 대한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진다. 채만식은 풍자 문학의 기법에 대한 각별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의미를 새롭게 하고 영역을 넓힌 대표적인 작가로 인정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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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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