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국어과 교육에 있어서의 문형학습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민학교 저학년 국어과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에 필요한 언어 습득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우리말 습득 이론이 확립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문료부에서 1963년 2월 이후 만 8년만에 개정한 개정 교육 과정의 특징이 의도적인 언어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언어 요소'의 중시와 언어 지도의 재검토로서 문형 학습을 국어과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점이라 하겠다. 문형 학습의 시도는 '말익히기'를 통하여 문형의 기본 구조를 익혀서 언어 구조를 이해시키고 기본 구조에 대한 지식을 통해서 올바른 언어 능력을 길러주도록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형 학습의 목적이 언어 능력을 자동적인 수준까지 이끌어 주기 위한 것이므로 어린이의 언어 능력 발달에 맞는 문형 학습 단계를 설정해서 자기의 의사와 감정을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수 있도록 집중적인 언어 습득을 시켜줄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실험용 교과서의 학습 문형의 범위와 문형 학습 단계를 연구 목적으로 실험용 교과서 1학년과 2학년 1, 2학기 4권의 '말익히기'에 나타난 문형을 분석한 결과 1학년에서는 S-P를 중심으로 한 기본 문형을 익혀서 24단계의 문형을 학습하도록 되어있고 2학년에서는 기본 문형에서 발전된 S-Vsx-P를 중심으로 33단계의 문형을 학습하도록 되어있음을 알았으며 1,2학년의 학습 문형을 계열화시켰다. 문형 학습은 기본적인 구조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므로 '우리말 학습기본 문형에 관한 연구'에 제시된 19단계의 기본 문형 학습 단계를 재검토하여 기본 문형 학습 단계를 P SP AP SAP OP SOP DSP DSOAP 의 8단계로 재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