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오브제 0과 1의 조형표현연구

Abstract

1990년대를 기점으로 인류는 산업 시대에서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었으며, 디지털 문명이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 시켰다. 이러한 디지털 문명의 발전에 핵심적인 근간(根斡)이 된 것은 컴퓨터 시스템이다. 컴퓨터는 정확한 질서를 가진 시스템이며 이 시스템의 본질은 수학적 기호 0과 1이란 두 개의 숫자로 이루어지는 이진법적 체계 위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수학적 기호 0과 1은 디지털 문명을 상징하는 포괄적 개념이기도하다. 본 연구는 디지털 문명의 상징적 언어로써의 수학적 기호 0과 1을 디지털의 오브제로 보고 이것을 현실 공간에서 조형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디지털 오브제 0과 1을 조형표현의 대상으로 하며 현재의 디지털 문명이 가지고 있는 여러 특성들을 조형작품을 통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하는데 있다. 본 연구는 디지털 문명이 계속적인 발전 단계에 있음을 인지하고 현 시점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의 특성, 디지털 오브제 0과 1로 이루어진 이진법적 체계, 그리고 기하학적 형태의 예술과 조형적 재료로써의 빛을 사용 한 작품들을 이론적 배경으로 제시하였다. 작품 표현에는 조형형태를 이루고 있는 조형요소 중 변화, 반복, 대비, 색채, 운동감을 중점으로 디지털 문명에서 보여주는 상징성을 담아 표현하였다. 본 연구에 제시된 작품의 재료는 인공적인 디지털 문명을 보다 잘 표현 할 수 있는 재료로 스티로폼, 폴리우레탄, 페인트, 네온을 사용하여 기하학적 형태의 유형적인 미를 표출하였다. 디지털 오브제 0과 1의 구성은 직선과 곡선의 대비를 이루면서 대립적인 0과 1의 상반된 성격이 강조되었으며, 이 대비를 통해 이진법적 입체표현 을 더욱 강하게 나타내었다. 그리고 본 작품에서는 빨강, 노랑, 파랑, 초록의 색채를 이용하여 디지털의 색채표현인 그라데이션으로 채색하여 색감에서 오는 시간성을 획득하였고, 다양한 색상의 빛을 가진 네온을 작품에 접합하여 3차원 이상의 빛의 공간을 나타내었다. 점멸기에 의한 빛의 움직임은 전자회로를 통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정보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와 같은 시도를 통해서 조각과 디지털의 접점을 0과 1에서 찾아 조형적으로 표현하였다. 추상적 개념의 디지털 오브제 0과 1은 일반적 개념의 인지 영역을 넘어서 반복적 구성의 기하학적 형태의 구조물로 표현되었다. 또한 작품 제작과정에 컴퓨터를 일정부분 활용하였으며, 시각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빛의 매체와 디지털적 색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현재의 디지털 문화의 심리와 감정에 효과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로써 본 디지털 오브제 0과 1의 조형작품을 통해서 추상적인 디지털 문명을 조금이나마 조형적으로 이해하는데 있어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다양하게 연구하여 이를 통해 현실 공간에 구현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먼저, 0의 조형적 표현은 다양한 크기의 원의 면체로 변화를 가지며, 이 변화는 0이 지니는 풍부한 의미와 1과의 긴밀한 조화의 깊이를 더해 주어 디지털 문명에서 보편화된 정보의 무한한 변화 과정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는 표현이 가능함을 알게 되었다. 1을 0의 대립개념으로 보았을 때 조형적 표현에 있어서 1은 공간에 수직적으로 안정된 점유를 꾀하는 요소로 충분히 활용되며, 0과 1을 변형시킨 크기가 다른 직면체는 반복적 배열로 구성했을 때, 디지털 문화의 보편적 특성인 무한한 복제성을 암시함과 동시에 조형적 요소로의 반복적 구성이 현실과 연계되는 의미를 시사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When times were proceeding to the new millennium, the throne of industrialization has passed its crown to the one of his successor, an information-oriented society, for new pages of human history. This new heir has earned its tremendous population rapidly by computer system. The Arabic numerals 0 and 1 are the symbol of the new language in digital culture since computer system works by the binary scale of Arabic numerals 0 and 1. So it could may be said that the Arabic numerals 0 and 1 are representing digital culture itself. The paper will call the Arabic numerals 0 and 1 as digital objects in terms of plastic art work and will shape their abstract concept into material art work symbolically as sculpture; focusing on how digital object 0 and 1 are transforming into plastic art form when its character of mathematics symbol still be there. The theoretical backgrounds are (1)characteristic of binary digit in computer system, (2)repeated composition of geometrical art form, and (3)using light in art form. The author use the materials which speaks of current. Through the character of materials will express symbols of digital time; rapid change, repetition and the sense of being solitary in the multitude. Contrast and movement in calmed-down-colors are main entry into perceiving uniqueness of its cubic bodies. The materials are paint, neon, Styrofoam and polyurethane. And digital object 0 and 1 will be regarded opposed concept in the author's art works; this concept will bear to various shapes in the 7 art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