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적 상상력에 의한 생명적 표현

Abstract

20세기 현대예술은 단순한 미의 개념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예술은 개체나 방법의 다양성이 인정되어 많은 자유를 누리게 되었으며, 쟝르간의 상호 침투현상도 두드러진다. 이러한 경향은 오늘날의 예술이 이성적인 것과 감성적인 것, 고전적인것과 진보적인 것, 확정적인 것과 가변적인 것 등으로 대조되는 양상을 모두 가능하게 한다. 이제 예술은 획일적 사고에 의해 정의되기 보다는 어떤 사회집단 또는 인간 개개인의 심리의 표출로 파악되어 예술가 자신의 가치영역이 더욱 부각되게 되었다. 추상표현주의에서는 눈에 보이는 실제적인 대상을 추방하고자 하는 의식으로 내면세계에 대한 관심을 감성적 표현으로 드러낸다. 특히 물질세계에 대한 개인의 감수성과 서정성을 부각시켜 작업한 과정은 주체성이 결여된 현대 사회 속에서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 또한 한 조류로서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형성된 신회화 (New Painting), 이른바 신표현주의라고 일컬어지는 경향이 부각된다. 이것은 사물의 외면을 묘사하는 피상적인 미술에 반기를 들고 인간의 자유로운 감정과 사물의 내면의 깊이를 중시하며, 한걸음 더 나아가 그 표현기법면에서도 다양화를 시도한다. 본인은 인간의 감성회복에 관심을 가지면서 유동성을 기초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다양한 표현을 실험하고자 했다. 여기서 '유동성'은 오토마티즘의 꿈과 무의식, 불가사의와 광기로부터 충만된 자유를 획득하는 작업과정과 연결된다. 이러한 점에서 본인의 회화는 추상표현주의의 평면회화 공간에서 출발하여 그에 입체적 요소로서 조형실험을 하여 새로운 공간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것은 루치오 폰타나(Lucio Fontana ; 1899~1968)의 공간개념과도 유사하다. 그가 탐구한 공간은 자연의 모든 것을 싸고 도는 보다 큰 공간이란 존재를 연상케 하려는 것이었다. 그가 주장한 '다이나미즘'과 '총합'을 이해하면서 본인작업에 활용하는 과정은 작품이 입체적으로 되게 만들었다. 본인작품에서 공간으로의 진행은 개별적 상상을 물질적으로 겹치면서 시선을 집중시켜서 실재 공간으로 구체화되면서 획득되는 존재성에 가치를 두고자 하였다. 이러한 존재성의 표현은 재료에 있어서 액체에서 고체로의 과정과 화면전체에서 돌출된 부분으로의 진행과 같이, 전자는 응고로 후자는 수축의 심리로 연결하여 정리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제작논문으로서 내용적 연구, 방법적 연구, 본인의 작품 분석으로 나뉘어져 있다. 먼저 내용적 연구에서는 물질적 상상력의 능동성과 자유로움의 유동성과 자율적 공간의 개방성에 대해서 이해하고자 하였으며, 방법적 연구에서는 얼룩의 가변성과 역동성을 갖는 선(線), 재료의 자발성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하였다. 끝으로 본인의 작품 분석을 통하여 작품을 재검토 하면서 앞으로의 작업에 새로운 방향을 살펴 보고자 하였다.;The 20th century's modern art is not evaluated as aesthetic value. Art is blessed with freedom accepting the variety of an individual and a method, and the interinfiltration of each genres is noticeable. This trend makes art have contrary aspects such as resonable and emotional, classical and progressive, decisive and flexible ones : Now art is grasped as the expression of individuals or certain society groups rather than defined by uniformed logic, or science, and the value area of an artist became more conspicuous. This concern reveals emotional expression in abstract expressionism with the appearance of thoughts to displace a visible object. Especially, the process of embossing individual sensitivity to material world and lyricism shows a direction in modern society lacking in subjectivity. Also, the trend of New painting tormed mainly in Germany and Austria stands out. This thinks highly of human free emotion and the inner depth of an object, and attempts variety in expressing ways. At this point, I intended to experiment various expressions based on fluidity, with interest in the restoration of human sensitivity. 'Fluidity' here is linked to the work process of acauiring freedom fultilled from automatism dream, mysterious unconsciousness and madness. In that sense, my painting is the expression of pure pictorial space starting from abstract expressionism, and intended to express a new space by modeling experiment as a three-dimensional element. This was a process to approach the thought of new art found in Ruccio Fontana. He explored a new modeling concept using the achieve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the spale explored by him was to riming us of a being, big space. A process of adapting his ' dyanamism' or 'integration' to my work made it more solid. Progress toward space in my work was meant to put value on the existence of specifying individual imagination into real space. This existence was defined by fusion from liquid to a solid ; solidification, and embossed part in the whole screen ; contradition. This thesis is a production study, and divided into content study, method study, and my work analysis. First, I tried to understand the fluidity of materialistic imagination and the openness of atonomous space in content study, and explain the line having the variability of a stain and the spontaneity of material in method study. Finally, I attempted to make an object evaluation through the analysis of my 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