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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의 은유적 상징성에 관한 작품표현연구

Title
'먼지'의 은유적 상징성에 관한 작품표현연구
Other Titles
About the metaphorical symbol of 'dust'
Authors
최정혜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조소전공
Keywords
먼지상징성은유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삶의 주변에 존재하는 보잘 것 없고 미미한 사물들은 때때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리는 순간, 그들은 숭고하고 겸허한 삶의 새로운 이면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인간이란 존재는 살아있는 순간순간마다 생의 의미를 추구하고, 찰나와 같은 삶을 살고 가는 자신의 존재적 한계를 초월하여 영원한 본질과 합일 하고자 애쓴다. 바로 이러한 인간의 생명력은 일상의 어느 날, 어느 순간, 더럽고 비천한 사물들을 향해 새로운 시각과 애정어린 눈길을 보내고, 그를 통해 다차원적인 상징성과 은유를 끌어내는 창조적 지각력을 발휘한다. 이것은 남녀를 불문하여 인간인 우리가 가진 영적 능력이며 예술적 승화력이다. 본 연구는 본인의 일상에서 새롭게 재인식된 '먼지'라는 소재를 모티브로 시작되었다. 인간사회에서 먼지는 더럽고 쓸모 없는 파편으로 청소를 통해 제거되거나 차차 자연스립게 분해되어 사라지는 존재이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존재가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결국 세상의 모든 것이 죽고 분해되어 먼지와 같이 사라짐을 생각할 때, 먼지라는 사물은 모든 생명의 가리워진 본질을 드러내는 매우 상징적 오브제인 것을 알게 된다. 육체의 영역 밖의 세계를 두려워하는 인간에게 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존재하는 세계의 진실을 알리며,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먼지입자가 가진 생명력과 그 웅장한 스케일을 통해 우주적 거대함을 느끼게 하고, 생성과 탄생뿐 아니라 사라지고 파편화 되는 것마저도 바로 생명의 운동력임을 느끼게 한다. 또한 먼지의 세계는 어떤 규정할 만한 개념의 틀이나 공식, 질서가 없는 자유분방함으로 생의 비천함 그 자체를 통한 치유와 정화를 드러낸다. 본 연구는 바로 이러한 먼지의 다양한 은유적 상징성을 작품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론적 배경으로는 그 자체로 거대한 생태계이며 우주와 같은 거대함을 가지고, 생성과 소멸이라는 끊임없는 조류를 형성하여 그 자신이 척도가 되어 존재와 무 사이를 오가며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와의 경계가 되는, 먼지의 다양한 은유적 상징성을 살펴보고, 미술사 속에서 비천함을 전략으로 한 작가들의 시도를 살펴봄으로, 비천함 그 자체를 직시함으로 '속(俗)'으로부터 '성(聖)'과 '정화'를 발현케 한 비천한 미술표현의 의의를 살펴볼 것이다. 또한 이를 근거로 일상에서 경험하는 비천하고 작은 세계와 무한하고 거대한 우주가 만나는 순간의 심상이 표현된 작품을 제작한다. 본 논문에서 먼지는 불쾌한 공중의 불순물들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와 방대한 우주의 영역까지 확대된 소재로 연구되었으며, 특별히 먼지를 닦아내는 '걸레'는 먼지를 제거하는 청소행위로서의 걸레질이 아니라 '먼지와 부대끼고 만나는 일상적 체험의 개념'으로 본인이 일상적 삶의 행위를 통해 체험한 먼지의 거룩한 에너지를 상징하는 오브제로 사용되었다. 걸레질은 본인의 행위와 먼지의 만남을 의미하며, 또한 걸레는 실재작품이 놓여지는 장소의 먼지를 닦아냄으로서 주위환경을 작품의 요소로 끌어들이고, 작가의 실재적 체험과 행위를 작품의 요소로 끌어들인다. 먼지와 먼지를 닦는 걸레라는 평범한 일상적 소재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은 '지극히 일상적인 분위기와 초월적인 시적 공간의 경계'에 놓여지도록 의도되었으며, 실제 본인이 일상에서 행하는 청소와 빨래에서 영감을 얻은 퍼포먼스는 사진매체로 기록된 후 작품에 도입되었다. 또한 투명 OHP필름으로 제작된 먼지 이미지는 공간 속에 투명한 막으로 제작되어 파편화되어 사라지는 존재가 가게 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미지의 영역을 예감하게 하는 비밀스러운 장막, 접촉점이라는 먼지의 은유적 상징성을 드러내며, 부드럽고 얇은 막으로 외부와 내부를 그대로 드러내는 투명함을 통해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두 세계간의 상호침투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제시된 7점의 작품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천하고 미미한 사물로 여겨지는 먼지, 그리고 지극히 일상적인 먼지 관련 행위들을 통해 경험한 다양한 은유적 심상을 작품으로 표현함을 통해 조그맣고 유한한 것들의 무한한 거대함과 광대한 생명력을 드러낸다. 또한 우리가 사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지극히 비천한 먼지와 관련행위인 걸레질을 통해 비천함 자체를 직시하고 그 자체를 명상하는 것은 속(俗)으로부터 거룩함을 발현케 하며, '더러운 파편화=곧 죽음'이라는 도식적 경계를 부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생명의 무한한 세계라고 하는, 현대사회에서 천시되고 잃어버려진 영역과 화해하고자 한다.;There are times when little and tiny insignificant objects around us talk to us, and the moment our ears are opened up to hear them, they invite us to the other side of noble and modest life. Human beings pursue the meaning of life in every second of their lives, and make a great effort in order to overcome their instant existence in this life and rather to unite with the eternal nature coming from high above. This very vital power of human beings gives a new and warm attention to dirty unworthy objects in one unexpected moment, and through this, we are able to reveal the creative consciousness bringing out the multi-dimensional symbolism and metaphor out of it. This is a spiritual and artistic power that we human beings possess regardless of ones sex. This study started from having the newly recognized matter, the dust, as my motive, found in my everyday surroundings. In our society, dust is considered to be dirty and useless debris that is removed after our cleaning ritual or just disappearing by being resolved in gradual phase. However, considering the fact that every existence in this world is consisted of small particles and that after all, everything disappears resolved as dust after its life span, one can realize that this subject, dust, is the very symbolic object revealing the concealed nature of all lives To human beings afraid of life after this physical world, dust is something that reveals the truth of invisible but existing world, lets us realize the universal immensity through the vital power and grand scale of it, and makes us consider that not only creations and births, but things that get resolved are after all the vital energy. Also, the world of dust reveals recovery and purification through the unrestricted freedom facing up the life lowlines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make various metaphorical symbolism of dust into the work of art. The theoretical backgrounds are based on the various metaphorical symbolisms of dust, it itself the grand ecosystem and having the immensity of the universe, building up an endless current of creation and extinction and making itself the boundary in between the visible and the invisible world by going back and forth between the existing and non-existing being itself the index; and examining the humbleness formerly tried by other artists, looking for the significance of expression in the history of art, we will check out the intention of the expressions used in the despicable art which have revealed the saint and purification coming from the inside out by examining closely into the despicableness itself. In this study, dust is no longer thought of as duty little particles in the air, but rather met as a much greater subject which is expanded to much huge scope as to the invisible world and the area of endless universe. The cloth, especially, has symbolized the holy energy coming from experiencing our everyday experience living and breathing with it, in place of a cleaning tool in our ritual of wiping out dust in our everyday act of cleaning. Wiping out dust signifies the meeting of ones act and the dust. As 'the dust is wiped out from the places of actual articles, the surrounding of articles as well as the artists own experience and act, are drawn into the factors of articles. Moreover, the image of dust in its metaphorical symbolism implies a curtain or a contact point entering the invisible world where all the things become disappeared and the infiltration of two different world throughout transparency showing both sides with soft and thin membrane. This work inspired from the ordinary motive like dust and cloth is intended to put on the boundary of extremely ordinary moment and transcendental poetry, and the performance inspired from ordinary cleaning and washing is photographed before they were adapted to work. Here is the analysis for the 7 pieces of submitted work. Dust, which is considered to be dirty and insignificant objects, and the related acts to it, reveal an unlimited grandness and vital energy of tiny little things expressing work with metaphorical images experienced. And also facing up the humbleness itself through the act of cleaning with the cloth, and meditating it itself alone reveals the holiness out of popularity destroying the schemed boundary, which equals dirty debris with death and, recover the unlimited world of life abandoned and lost in the present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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