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및 예외적 결과에서의 역실제론적 사고과정 (Counterfactual Processing)

Abstract

사람들은 이야기나 상황의 결과를 현실적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마음속으로 선행사건을 변화시킴으로써 상황의 결과를 평가하기도 한다. 이런 정신모사(mental simulation)과정은 인지와 정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Kahneman과 Tversky(1982), Kahneman과 Miller(1986)는 정신모사를 지배하는 기본적인 규칙으로서 사람들은 예외적 (예기치 않은, 놀라운)사건을 정상적인 가치로 바꾸려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제안했다. 그러나 Wells & Gavanski (1989) 는 역실제론적 사고(counterfactual thinking)가 결과의 정상성과 선행사건간의 조화에 의해 지배된다고 제안했다. 본 연구는 이러한 Wells & Gavanski (1989) 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본 연구의 대상은 여자 대학생 320명으로 8가지 조건의 시나리오에 40명씩 무선 배정하였다. 연구에 사용된 시나리오는 학생의 특성 (우수한/열등한)과 시험결과 (성공/실패)를 조화시켜 결과의 정상성 및 예외성을 조작하고, 4재의 선행 사건을 묘사한 것으로 Wells & Gavanski (1989) 가 사용한 것이었다. 결과처리는 정상성 접수에서 예외성 점수를 뺀 차이점수(difference score)를 종속변인으로 하여 2 × 2 (학생의 특성×시험결과)의 요인 변량 분석과 보충적으로 t-검증을 사용하였다. 또한 각 조건별 선행 사건 변화의 방향을 알아보기 위해 2 ×2 × 2 (학생의 특성×시험결과×선행사건 변화의 방향)유관표의 사례수로 X^(2)검증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 나온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 시나리오에 묘사된 학생의 특성과 시험결과 사이에 상호작용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다. (F(1,319)=2.69, p <.001) 즉, 시나리오 결과가 예외적으로 주어졌을 때는 정상적인 선행사건보다 예외적인 선행사건을 더 변화시켰고, 결과가 정상적으로 주어졌을 때는 예외적 선행사건보다 정상적 선행사건을 더 변화시켰다. 그러나 예외적 결과 조건에서 선행사건 변화의 차이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결과 조건을 무시하고 보았을 때, 일반적으로 정상적 사건보다 예외적 사건을 더 변화시켰다. (t=2.85, p〈.01) 2. 선행사건 변화의 방향성에 대한 분석 결과, 정상적 결과조건에서는 예외성의 방향으로 선행사진을 변화시킨 사례수가 유의하게 많았다. 한편, 예외적 결과 조건에서는 정상성의 방향으로 선행사건을 변화시킨 사례수가 유의하게 많았다.;People often evaluate story or situation outcomes by mentally altering preceding events. This mental simulation process plays an important role in cognition and emotion. Kahneman & Tversky (1982) and Kahneman &Miller(1986) have proposed that a fundamental rule governing mental simulation is that people tend to change exceptional events to their normal values, rather than vice versa. However, wells Gavanski(1989) proposed that counterfactual processing is governed by the correspondence between outcomes and prior event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hypothesis of wells & Gavanski(1989)'s. A total of 320 subjects were randomly assigned to 8 versions of scenario. The scenarios used in the study were as same as that of wells & Gavanski(1989)'s. : Normality or exceptionality of the outcomes were manipulated by the characteristics of the student(good/poor), and the test-outcomes(pass/fail). The data were analyzed by 2×2 (characteristics × outcomes) ANOVA and t-test were used as supplementry method. Also X^(2) - test by frequency in 2×2 ×2(characteristics × outcomes × direction of mutation) contingengency table was used. The results are : (a) there was a highly significant : interaction the characteristics of students, and the test-results. That is, the subjects mutated exceptional events much more readily than normal events when outcomes were exceptional, but mutated normal events much more readily than exceptional events when outcomes were normal. (b) In the condition of exceptional outcomes, the frequency of the prior events in the direction of normality was higher, but in the condition of normality outcomes, the frequency of the prior events in the direction of exceptionality was hig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