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18 Download: 0

사각지대

Title
사각지대
Other Titles
Quadrangle : Between Modernism and Postmodernism
Authors
우혜원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회화·판화전공
Keywords
사각지대a중간지대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본인의 일련의 작품을 '사각지대'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로 묶어 내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작품의 앞 뒤 맥락을 밝히고 나아가 본인이 작품의 감상자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밝히고자 한다. 작품의 형태적인 공통점에 주목한다면 '사각지대'는 '四角지대'라고 할 수 있다. '사각지대' 프로젝트는 평면의 크기가 1m×1m인 캔버스 5개와 다양한 크기의 정사각형 형태를 띤 작품들로 구성된다. '四角지대'는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네모난 것들 뿐'인 단순하고 감축적인 현대 도시 건축 공간, 현대의 도시 감성, 현대의 미술관 공간을 떠올리게 하며 한편 서구 형식주의 모더니즘의 극한의 형태를 의미하는 말로 이해될 수도 있다. 제목을 통해 다양한 의미의 가능성을 열어둔 '사각지대'는 본론의 '사(死)각지대', '사(私)각지대', '사(思)각지대'의 각 장을 통해 그 의미가 구체화된다. '사각지대'에 대한 논의는 미술사적 맥락에서 차용된 텅 빈 캔버스 이미지의 의미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된다. 20세기 추상의 역사는 모더니즘 비평가 클레멘트 그린버그(Clement Greenberg, 1909-1994)의 순수 형식과 순수 매체를 목표로 하는 형식주의 모더니즘 이론에 의해 사회, 문화의 맥락과는 단절된 채 자율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고 급기야 텅 빈 캔버스라는 비순수한 일상의 영역, 물질의 영역과 맞닿게 되었다. 정사각형 캔버스 형태는 이러한 형식주의 모더니즘의 미술사적 맥락 속에서 차용된 이미지이다. 이 이미지는 모더니즘과 모더니즘 이후라는 관념적인 틈을 시각화한 것으로 그 의미가 고정되지 않은 가상적이며 관념적인 이미지이다. 본인은 이성과 합리주의 사상의 영향이 자족적인 형식과 자율적인 논리에서 감지되는 형식주의 모더니즘의 극한에 위치한 텅 빈 캔버스라는 관념적 이미지를 차용하여 오브제(모형 인형), 사진, 텍스트 등과 교차시켜 내러티브를 생산하는 작품 제작 방식을 취한다. 차용된 텅 빈 캔버스 이미지를 토대로 모더니즘의 순수 형식에 반하는 매체를 평면과 병치시키는 방법은 혼성, 디데일, 내러티브 등 모더니즘의 논리에서 부정적인 요소들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모더니즘 회화가 설정한 범위를 벗어난다. 오브제(모형 인형), 텍스트 등은 잘 발견되지 않는 위치에 즉각적인 포착이 어려운 작은 크기로 작품 속에 숨어있다. 그것은 평면의 중심을 응시하는 습관적인 시선과 거장들의 거대한 작품 스케일을 비껴서 있다. 시각적인 포착이 즉각적이지 않도록 병치시킴으로 감각적 지각 작용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것은 반성적 상호 작용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는 거대 담론의 역사가 위축시킨 구체적인 개인의 존재와 작고 섬세한 감각을 회복하려는 의도를 가진다. 오브제(모형 인형)를 발견함으로 관람자가 만들어내는 내러티브는 차용된 캔버스 위에서 교차한다. 미술사적 맥락 속에서 차용된 캔버스는 그 의미가 확장되거나 변화하여 관습적이고 역사적인 의미에서 자유로워진다. 그것은 땅, 무대, 집 등의 풍경이 되기도 한다. '사각지대'는 지배적인 사상 때문에 사고되지 않게 된 무엇을 역설적으로 시각화하는 공간이다. 모더니즘의 내적 논리에서 감지되는 현대의 가치 분화, 전문가 문화와 일상의 분리라는 자기소외와 고립의 요소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무관심한 정신이다. 타자를 배제한 자율적인 체계 세우기를 시도한 모더니즘의 주체는 모더니즘 이후, 지금은 존재 자체가 부정되어 버렸다. 이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가능성마저 사라진 것이다. '사각지대'는 모더니즘의 기획에 의해 배제되었던 타자(관객)가 관심의 시선을 회복하고 모더니즘 이후 해체되어 버린 주체가 새로운 개념의 주체성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현재적인 풍경이다.;This paper attempts to organize the series of my works under the title of 'Quadrangle'. I will explain the interconnection of my works and my expectation toward the audience of them. Quadrangle project consists of five 1 m by 1 m canvas and works of quadrangle shape in different size. Quadrangle represents the modern urban architectural space surrounded by quadrangle shape, modern urban life, and art gallery, or it can also show the limits of western formal modernism. The title is open to various interpretations, and will be elaborated through the chapters with sub-titles of 'Quadrangle of Death', 'Quadrangle of Privacy' and 'Quadrangle of Thoughts.' The discussion of Quadrangle begins with an effort to explain the meaning of the blank canvas appropriated from the art history. The history of abstractionism in the 20th century came to be connected to the impure territory of ordinary and material called blank canvas due to the self-sufficient world lacking the cultural interconnection created within the formal modernism theory of Clement Greenberg(l909∼1994) who sought absolute form and absolute medium. The quadrangle shape of the canvas which forms the basis of the work is the image appropriated from the arts history within such interconnection. This is an image visualizing the concept of modernism and after modernism. The image of blank canvas in the works is not a fixed image, but is simulated or conceptualized. The methodology is to create narratives by crossing objects (miniature figures), photos, and texts using the conceptual image of blank canvas appropriated in formal modernism that exudes independent form and self-regulated logic of rationalism. Based on the image of blank campus, juxtaposition of the plane and the materials that reflect pure form of modernism is free from the limit set by modernist painting because it brings up negative elements of modernist composition, detail, narrative, etc. The medium such as objects (miniature figures), texts and photos creates narratives which defy the rationale of the modernism by delicate maneuvering designed to delay the sensual perception. Such maneuvering is an attempt to restore the small but delicate sense and individual story which are suppressed by the grand theory of modernism in the history, and expects to foster the interaction between works and the audience. Narratives created by the active audience interacts with an appropriated canvas. The meaning of canvas appropriated within the interconnection of arts history expands or changes so that a canvas liberates itself from the customary and historical meaning. It can also become the landscape for land, stage, house, etc. Quadrangle visualizes something that was not conceived because of the predominant ideology. Self-alienation and isolation of modern specialization of values, professional culture, and daily separation sensed in the logic of modernism are the spirit indifferent toward the "relationship with others." The subject of modernism endeavored to establish the self-regulated system excluding others; after modernism, however, the existence of the subject is now denied. The possibility of having the "relationship with others" disappeared. Quadrangle is a scene of the present that restores the attention of others (the audience) avoided by modernism and embraces the task of finding the newly conceived subjecthood dismantled after modernism.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조형예술학부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