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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주의적 조정의 유용성 저하에 관한 실증연구

Title
발생주의적 조정의 유용성 저하에 관한 실증연구
Authors
장옥순
Issue Date
2002
Department/Major
대학원 경영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회계는 투자자와 채권자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신용 및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하여 기업가치를 측정하고 측정된 정보를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기업이 일정기간에 이룩한 영업활동의 성과는 회계이익(accounting earnings)이라는 하나의 축약된 숫자로 표시된다. 따라서 회계학의 주된 관심사는 어떠한 방법으로 회계처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기업의 일정기간 성과를 파악할 수 있는 가이다. 현대 기업회계기준의 근간을 이루는 발생주의회계제도(accrual-basis accounting system)는 회계이익을 산출하는 하나의 제도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현금주의 회계제도(cash-basis accounting system)에 의해 회계이익을 산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정립된 효율적 자본시장가설(EMH)과 자산가격결정모형(CAPM)을 계기로 발생주의 회계제도의 우월성에 대한 기존의 순수이론적인 주장이 아닌 실증에 바탕을 둔 회계이론의 정립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자본시장회계연구(market-based accounting)에서는 의사소통수단으로서 회계정보의 정보적가치를 시장의 반응을 통하여 연구해 왔다. 회계정보가 시장에 반영되는지 또는 공시된 회계정보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주된 연구대상으로 하는 정보적 관점(informative perspective)의 연구는 시장에서 회계정보가 이해관계자에 의해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Ball and Brown(1968)이후 자본시장회계연구에서 이루어진 많은 연구들은 이러한 정보적 관점에 대한 충분한 실증적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와 연구자들은 일정기간 기업 경영활동의 성과 요약치인 당기순이익의 구성요소인 발생액과 현금흐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ayburn 1986; Wilson 1986, 1987; Bernard and Stober 1989; Dechow et al. 1995). Wilson은 순이익 수준을 통제하고 난 후 발생액과 현금흐름의 추가적인 정보효과를 조사하였다. 한편 일련의 선행연구에서는 발생액을 사용하여 이루어지는 경영자들의 이익조정 행태를 연구하였다. 최근 재무회계 분야에서는 경영자의 이익조정(earnings management)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이익조정은 여러 가지 동기에 의하여 경영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경영자는 자신의 보상을 높이기 위해, 부채계약 위반에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이익 보고로 인하여 정치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법인세율 변경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또는 이익을 유연화하기 위해 이익을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경영자는 여러 가지 동기에 의하여 이익조정을 한다고 한다. 경영자는 기업회계기준이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발생주의적 조정에 대한 재량(discretion)이 있고 이러한 재량을 이익조정에 이용할 수 있다. 만일 경영자가 이러한 재량을 과도하게 행사하여 기회적으로 이익조정을 한다면 회계이익의 유용성은 저하될 것이다. 기업회계기준은 기업의 고유한 특성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면서 발생주의적 조정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업 재량을 허용하므로 모든 기업에 똑같은 기준을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재량은 긍정적인(positive) 결과 또는 부정적인(negative)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경영자는 외부이용자에 비하여 기업의 일정기간 성과와 이익창출능력에 대한 정보우위를 지닌다. 만일 경영자가 기업의 미래이익 전망(future earnings prospects)에 대한 사적정보(private information)를 신호하는 수단으로 발생주의적 조정을 한다면 회계이익은 기업성과와 가치를 보다 잘 반영하게 되어 그 정보유용성이 제고될 것이다(Healy and Palepu 1993; Dechow 1994). 자본시장이 효율적이라면 이 경우 회계이익의 주가설명력은 높아질 것이다. 반면에 경영자가 기회적으로 이익을 조정하는데 발생주의적 조정을 이용한다면 회계이익은 기업성과와 가치를 왜곡시켜 그 정보유용성이 저하될 것이다(Warfield et al. 1995; Dechow 1994). 이 경우에는 회계이익의 주가설명력이 낮아질 것이다. 대부분의 이익조정에 관한 연구에서는 재량적발생을 추정하는데 있어 Jones(1991)모형과 수정Jones 모형을 일반적으로 사용했다. Jones 모형과 수정Jones 모형에서는 발생액을 재량적발생액과 비재량적발생액으로 구분하여 검증했지만 본 연구에서는 발생액을 유동 및 비유동발생액으로 구분하여 검증하였다. 왜냐하면 Jones 모형과 수정 Jones 모형은 시계열 모형이므로 모형 추정에 최소한 10년 정도의 과거 자료가 필요하다. 이럴 경우 본 연구의 검증기간이 너무 짧아지므로 논문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 회계이익은 영업현금흐름(op erating cash flows), 발생조정(accruals)으로 나누어지며 발생조정은 다시 유동자산 및 유동부채와 관련된 유동발생조정(current accruals)과 고정자산 및 고정부채와 관련된 비유동발생조정(noncurrent accruals)으로 나누어진다. 본 연구는, 첫째 회계이익의 구성요소인 유동발생, 비유동발생 및 영업현금흐름의 변동추이를 살펴보았다. 만일 영업현금흐름은 감소하나 유동발생과 비유동발생이 증가한다면, 이는 기업이 발생을 기회적으로 증가시켰을 가능성을 지지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둘째, 비기대영업현금흐름의 주가설명력 추이를 기준(benchmark)으로 하여 상대적으로 비기대유동발생과 비기대비유동발생의 주가설명력 추이를 살펴보았다. 만일 비기대발생의 주가설명력이 비기대영업현금흐름의 주가설명력보다 현저하게 감소하는 추이가 발견된다면, 즉 발생정보의 질(quality)이 상대적으로 저하되는 추이가 발견된다면, 이는 기업이 발생주의적 조정을 기회적으로 이용하고 있었음을 지지하는 추가적인 증거가 될 것이다. 표본기업은 1984년부터 2000년까지 국내상장기업의 재무제표 자료와 주가수익률 자료는 한국신용평가(주)의 KIS-FAS와 KIS-SMAT에서, 발행주식수자료는 상장회사협의회의 TS 2000에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였다. 검증결과 과거 15년 동안 국내기업의 회계이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특히 지난 외화위기를 겪었던 1997년말과 1998년에는 확연히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영업현금흐름의 감소추이는 당기순이익보다 더 명확하였다. 영업현금흐름도 당기순이익처럼 지난 1997년말과 1998년에 급격히 감소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하여 유동발생은 약간의 등락은 있으나 꾸준히 증가하는 추이에 있으며 지난 1997년말과 1998년에 갑자기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비유동발생은 유동발생에 비하여 증가 추이가 뚜렷하며 1993년과 1994년사이에 급격히 증가하였다. 회계이익의 감소는 영업현금흐름의 감소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발생, 특히 비유동발생은 동일 기간 오히려 증가하는 추이에 있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기간 동안 영업현금흐름이 감소하는 가운데 회계이익의 감소 추이를 경감시키기 위하여 기업들이 발생, 특히 비유동발생을 고의적으로 부풀림으로써 기회적으로 이익을 조정하였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1987년부터 2000년까지의 기간을 전반과 후반 7년씩으로 구분한 두 기간간의 회계이익, 그리고 그 구성요소인 영업현금흐름과 발생의 정보유용성 추이와 1986부터 2000년까지의 기간을 각각 5년씩 구분하여 기간별로 회귀분석을 하여 기간간 비교를 하였다. 정보유용성은 회귀식에서 비기대이익, 혹은 그 구성요소들인 비기대유동발생, 비기대비유동발생 그리고 비기대영업현금흐름에 대한 주가반응계수로 측정하였다. 두 기간 동안 회계이익의 정보유용성은 저하되었으며 이러한 추이는 유동발생, 비유동발생과 영업현금흐름 모두에서 나타났다. 그러나 비유동발생의 정보유용성 저하는 영업현금흐름이나 유동발생의 정보유용성 저하보다 현저하였다. 기간간 비교한 결과 1996-2000년 기간에 회귀계수에 대한 주가설명력이 가장 낮았다. 특히 비기대비유동발생의 경우는 통계적으로도 유의하지 않았다. 영업현금흐름에 비하여 비유동발생의 정보유용성이 저하되었다는 것은 효율적 자본시장을 가정할 때 비유동발생이 기회적 이익조정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국내기업의 이익조정에 관한 연구를 보면 전기손익수정, 회계처리방법의 변경이나 회계추정의 변경 등을 이용하여 이익을 증가시킨 사례가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발생주의적 조정을 통한 이익조정이 기업회계기준에 비우어 볼 때 합법적인지의 여부를 입증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 의도가 기회적으로 이용한 것이었다면 재무제표의 정보유용성을 왜곡시킬 것이다. 본 연구는 자료가 이용 가능한 국내 상장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회계정보의 유용성에 관한 실증연구를 하였다. 연구결과 회계정보의 왜곡 행위가 심화되었을 가능성을 지지하는 증거를 제시하였다.; The accrual accounting system by GAAP permits firms to make adjustments when reporting earnings. GAAP doesn t require the same standards to all firms. It acknowledges implicitly their own characteristics and permits some discretions. Managers have discretion within GAAP. Thus managers may be able to affect the market value of their firm s shares by earnings management through discretions. These discretions can result in positive or negative results. Managers usually have more information than outsiders about performance of firms and the ability of generating cash flows. If managers use discretions as of the signal of private information about future earnings prospects, accounting earnings reflect well their firms performance and firm value. If so, usefulness of information would be improved. On the other side, if managers use discretions opportunistically to manage earnings, accounting earnings will be distorted. Thus usefulness of information will be deteriorated. During the past period, accounting earnings of domestic firms was decreased and the explainability of accounting earnings was also declined. Accounting earings are consist of current accruals, noncurrent accruals and operating cash flows. In this study, First, I examined whether the trend of decrease of accounting earnings was occurred equally in these three elements of earnings. If operating cash flows are decreased while current accruals and noncurrent accruals are increased, it can be an evidence of opportunistic management by firms. Second, I examined the trend of unexpected current accruals and unexpected noncurrent accruals relative to unexpected operating cash flows s explaninability to stock price. If the explainability of unexpected accruals is decreased relative to that of unexpected operating cash flows, it can be also an evidence that firms use accruals opportunistically. The sample is publically traded manufacturing firms from 1984 to 2000 which have available KIS-FAS financial data for a three consecutive years and KIS-SMAT stock return data during this period beyond three months after the fiscal year end and TS-2000 data for outstanding numbers of common stock. The result shows that accounting earnings was decreased continuously for 15 years(1986-2000). Especially it was more severe at the end of 1997 and in 1998 that we experienced IMF. The decrease of operating cash flows is more clear than earnings. Operating cash flows was dropped more than earnings at the end of 1997 and in 1998. On the other hand, current accruals were increased steadily even though there were little ups and downs and it was increased much at the end of 1997 and in 1998 suddenly. Noncurrent accruals were increased more clearly and especially in 1993 and 1994. The decrease of accounting earnings was resulted from that of operating cash flows. However, especially noncurrent accruals have a trend to be increased. This result means that firms used accruals opportunistically to mitigate the trend of decreasing of accounting earnings while operating cash flows were decreasing.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e test that comparison of two each 7 year period from 1987 to 1993 and from 1994 to 2000, informative usefulness of accounting earnings was deteriorated and this trend was observed in current accruals, noncurrent accruals and operating cash flows. However, the deterioration of noncurrent accruals was outstanding compared to current accruals and operating cash flows. In each 5 year period comparativeness during 1986 to 2000, the period from 1996 to 2000 the variables explainability to stock price was deteriorated more severly. Also noncurrent accruals were not significant statistically. The deterioration of noncurrent accruals relative to operating cash flows means t hat noncurrent accruals are used opportunistically as earnings management under the efficient market. This results represent that distorted behavior of accounting information was increased during the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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