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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포의 이중적 서술 전략 : '록사나'를 중심으로

Title
드포의 이중적 서술 전략 : '록사나'를 중심으로
Authors
하명희
Issue Date
2002
Department/Major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is thesis investigates the double narrative strategy in Roxana: The Fortunate Mistress. Through this analysis of narrative strategy, I try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fictionality in Roxana. The preface states that this story is told by Roxana and edited by Defoe. The novel therefore has a double frame. The one is the inner frame in which the older Roxana tells her past story for the purpose of the instruction and improvement of the reader and the other is the outer frame in which Defoe as editor dresses up the story for the reader s pleasure and profit. Each frame seemingly contradicts the other, making the novel very complex and ambiguous. By dividing the story into two frames and analyzing the narrative strategy in each, we can better understand the hidden implications of Roxana. The first chapter offers a brief summary of recent Defoe studies, especially in regard to fictionality. The second chapter analyzes how the narrator seems to repent her deceitful and amoral actions but remains unchanged. Roxana uses the narrative strategy of disguise and exposure to expose her own deceitful actions to gain the reader s confidence. But because this strategy leaves open the possibility of making readers suspicious of Roxana s honesty, Roxana s story becomes unstable. The third chapter investigates the narrative strategy of the "editor" Defoe. For the purpose of giving pleasure and profit to the reader, the editor focuses on the success and wealth of Roxana as an economic individual. But although Defoe dwells on Roxana s material success, he also criticizes the corruption and amorality of capitalism and the status of women. By concealing his critical views under Roxana s success story, the editor is able to make a more forceful and subversive critique of emergent capitalist values. The fourth chapter explains how the two contradictory frames coexist in Roxana. Roxana s doubles allow us to see Roxana s fragmented selves in the figures of Amy, the Quaker, and Susan. Both Amy and the Quaker represent Roxana s repressed and ideal selves. Both surrogates help Roxana to succeed and to repent. Roxana s daughter Susan however, destroys this perfect double-formation. Susan requires Roxana to admit to being her mother. This admission shakes the truth of Roxana s entire narrative which collapses and reveals her story to be pure fiction. Through the double narrative strategy of Roxana, Defoe s critical view emerges all the more forcefully through its own strategy of deceit and exposure. ; 다양한 경력으로 오히려 소설가의 범주에 들어가지 못했던 드포는 20세기에 들어와 18세기 소설의 기원 문제가 다시 거론 되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 작가이다. 처음에는 와트에 의해 그의 사실주의적인 서술 방법이 주목 받기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그의 작품이 지니는 허구성(fictionality) 이 보다 관심 받고 있다. 즉 드포는 상상의 소산인 허구적인 이야기를 쓰면서 자신의 이야기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소설(Fiction) 이란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이라는 장르적 개념이 없는 18세기 당시에 사실이 아니면서도 사실보다 더 진짜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선전을 하며 작품을 썼던 드포는 현재에 와서 소설의 기원자로 해석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드포의 작품 『록사나』를 통해서 소설의 기원을 두고 많은 해석을 가져오는 그의 이런 허구성 이란 개념이 작품 내의 서술적 전략을 통해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먼저 제 1장인 서론에서는 드포의 작품에 관한 연구 동향을 살펴보면서 그의 작품의 허구성이 소설이란 장르의 기원에 있어 지니는 의미를 살펴본다. 그리고 시작되는 본문인 제 2장에서부터는 작품『록사나』에 드러나는 이중 구조 중 내부의 틀로 서술자인 나이든 록사나가 주관하고 있는 이야기를 분석한다. 이 틀에서는 나이든 록사나가 서술의 주체가 되어 자신의 과거를 회고하면서 죄를 지었던 자신의 모습에 대해 후회하며 과거의 모습 속에서 "가르침과 교훈"을 주는 회개하는 자아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하지만 서술자는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한 회개를 강조하지만 그런 회개는 정작 자신의 다음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단지 순간적으로 드는 죄의식을 회피하기 위해 하는 회개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독자들은 서술자의 회개에 어떤 신뢰를 갖지 못한다. 따라서 자신의 이런 행동에 한계를 인식하고 있는 록사나는 가장과 폭로 라는 서술적 전략을 사용해 극복하려 한다. 이 가장과 폭로 의 전략은 록사나가 과거의 이야기 속에서 사람들을 속여내는 가장과 사기를 솔직하게 독자들에게 폭로함으로써 신뢰를 얻고자 하는 역설적인 전략이다. 하지만 이런 폭로는 록사나가 얼마나 사기에 능란한지를 노출시키기 때문에 반대로 이런 폭로의 전략조차도 독자를 속이는 또 다른 록사나의 사기의 전략임을 내포하게 된다. 이런 위험성을 지닌 가장과 폭로 의 전략은 록사나의 이야기를 사실과 거짓의 애매한 경계에 놓이게 하지만 록사나는 이런 모호한 경계마저도 이용해 독자들의 신뢰를 얻어내게 된다. 결국 이런 과정을 통해 회개하는 자아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시키는 가장과 폭로 의 전략이 사실과 거짓의 경계를 허물고 허구라는 제3의 영역으로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 3장에서는 록사나의 이야기를 들은 편집자 드포가 주관하는 외부의 틀을 분석한다. 이 장에서 드포는 독자들에게 "쾌락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록사나의 성공 이야기를 강조하여 록사나가 경제적 자아로 성장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이런 화려하고 이상적이게 보이는 성장 과정은 동시에 자본주의와 사회의 비판요소도 담아내고 있다. 이것은 18세기 당시 영국이 토지 위주의 산업 구조에서 유동자산 위주의 산업구조로 변함에 따라 생겨난 상업 작가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면서 야기되는 문제를 우회적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드포는 작품 속에서 자신을 작가가 아닌 편집자로 위치시킴으로써 허구의 인물인 록사나에게 책임을 돌려 자신의 비판적 태도를 모호하게 한다. 그러나 허구적 인물의 이야기라는 속성은 신랄하게 사회를 비난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동시에 책임은 피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니기 때문에 작가의 비판적 시각은 상대적으로 더욱 강조된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는 이런 허구성의 양가적 속성이 작가 드포에 의해 작품 내에서 전략화 되고 있는 과정이 고찰된다. 제 4장에서는 회개하는 자아를 생성하는 록사나의 내부의 틀과 경제적 자아를 생성하는 편집자 드포의 외부의 틀이 서로 다른 목적으로 마찰을 일으키면서도 어떻게 공존을 하는지에 대해 살펴본다. 이것은 계속되는 매춘과 사기를 통해서 재산을 축적하는 외부의 경제적 자아와 그 죄로부터 순수성을 주장하는 회개하는 자아가 록사나라는 한 인물 안에서 형상화되기 위해 사용되는 서술전략에 대한 분석이다. 이 장에서는 이런 상반된 두 자아가 각 틀을 조성하는 서술적 주체 각각의 목적에 부합하면서 동시에 공존할 수 있기 위해 사용되는 더블이라는 전략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인물들간의 더블 관계의 형성과 분열을 통해 두개의 틀에서 형성되고 있는 각 자아의 생성과 실패의 과정을 통해 더블 전략이 작품 내에서 지니는 의미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결국 이런 이중 구조를 지닌 『록사나』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면서 사실과 같은 효과를 내는 허구성에 대한 드포의 다양한 시도로 볼 수 있다. 즉 이런 허구성을 통한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드포는 『록사나』에 드러나는 의미들을 정교하게 감추고 또 다시 드러내는 전략을 펴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러므로 『록사나』는 사실도 아니면서 거짓도 아닌 허구라는 모호한 범주를 만들게 되면서 픽션, 혹은 소설이라는 장르의 글쓰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록사나』속에 드러난 서술적 전략을 분석하여 그 속에서 드러난 허구성과 그 의미를 각 틀에서 분석함으로써 『록사나』를 소설이란 장르의 초석이 되는 새로운 글쓰기로의 가능성까지 내다보고자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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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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