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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의 매체의 정치학과 딜레마에 관한 연구

Title
여성주의 매체의 정치학과 딜레마에 관한 연구
Authors
황금희
Issue Date
2003
Department/Major
대학원 여성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언론을 통한 여성운동 으로서 여성주의 매체가 실천하고 있는 정치학에 대한 분석이자,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들 매체가 부딪히고 있는 딜레마에 대한 탐구이다. 그간 여성운동진영과 여성주의 미디어 연구자들은 대중매체나 주류언론의 남성중심성과 성차별 관행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촉구해 왔으며 이 부분에 있어서 상당부분 성과를 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운동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여성주의 매체는 그간 관심과 논의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여성주의 매체들은 언론사와 여성운동사 둘 중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존재 였다. 여성주의 매체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언론을 통한 여성운동의 한 지형에 대한 탐구이자, 동시에 여성주의 매체에 기록된 여성의 삶과 경험을 복원시키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매체인 『여성신문』과 『이프』를 연구대상으로 삼고, 이들 매체의 여성운동으로서의 정치성과 언론으로서의 대안성, 그리고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들 매체가 처해 있는 딜레마적 상황에 대해 분석했다. 이를 탐구하기 위한 연구방법으로는 문헌연구와 심층인터뷰, 참여관찰의 방법을 모두 사용했다. 문헌연구로는 관련 연구 문헌과 함께 이들 매체의 내용을 분석했고, 심층인터뷰는 이들 매체에서 일했던 스텝, 여성운동관계자, 그리고 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참여관찰의 부분에는 『여성신문』과 『이프』에서 일했던 연구자의 경험과 사례를 포함시켰다. 본 연구의 연구 내용 및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의 여성주의 매체는 여성운동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등장한다. 1980년대 진보적인 여성운동의 활성화는 『여성신문』의 창간의 배경이 되었으며, 『여성신문』는 여성운동의 대중화를 가장 중요한 편집원칙으로 삼았다. 1990년대 페미니즘의 대중화와 성정치학은 『이프』의 창간 배경이 되었고, 이에 기반을 두어서 『이프』는 단체 중심의 여성이슈에서 벗어나 개인 여성 의 경험과 욕망을 공론화한다는 편집원칙을 세웠다. 둘째, 여성주의 매체는 언론매체로서 여성주의저널리즘을 추구하며, 매체를 활용한 여성운동으로서 정치성을 발휘한다. 즉, 이들 매체는 주류언론에서 소외되거나 하찮게 여겨지던 여성의 뉴스를 주목할 만한 것, 비중 있는 것으로 끌어올렸으며, 더불어 여성의 경험에 기반을 둔 문제들을 새로운 여성의 뉴스로 정의하는 등 여성주의 대안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여성주의 매체는 매체를 활용해 여성주의적 시각을 갖은 인력을 배출하거나, 여성인물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여성주의 담론을 대중화시키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여성운동으로서 정치성을 발휘하고 있다. 셋째, 여성주의 매체의 대안성, 정치성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이들 매체가 언론으로서 그리고 여성운동으로서 자리매김 하는데 딜레마로 작용한다. 여성주의 매체는 여성운동진영과의 거리두기에 실패함으로써 언론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는데 어려움을 갖게 되었다. 여성주의 매체의 이러한 상황은 지속적인 경영난과 함께 내부적인 조직과 운영의 문제에 맞물려 들어가 여성주의 매체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있다. 넷째, 그간 여성주의 매체의 독자는 어느 매체 보다 그 존재가 명확할 것이라고 생각되어 왔지만, 이들 매체가 연령별, 직업별로 분류해 상정하고 있는 독자층은 실질적으로 이들 매체의 진실한 독자와는 거리가 있다. 본 연구 결과 여성주의 매체의 진실한 독자들은 이들 매체로부터 뉴스거리만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치관이나 지향점까지 취하고 있으며, 이들 매체를 동지이자, 조력자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독자층에 대한 치밀한 점검과 해석은 여성주의 매체의 정체성 확립과 대중화전략의 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다섯째, 최근의 주류언론은 페미니즘을 점점 더 감각적이고 흥미로운 아이템으로 다루면서 대중의 시선을 끌고 있고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가진 여성주의 매체들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주의 매체는 언론으로서의 대안성과 여성운동으로서의 정치성을 잃지 않으면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간 이들 매체에서 시도한 대중화전략은 매체의 여성주의적인 성향을 희석시키고 대중 여성을 위해 다양한 뉴스거리를 다루는 것이었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 여성주의 매체의 대중화는 이들 매체가 더 철저하게 여성주의를 견지하면서, 더 쉽고, 재미있게 독자와 만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이다. 여성주의적 글쓰기의 개발은 그 방법의 하나로 제안될 수 있다. ; This study is an analysis of politics that feminist media are practicing for Feminist Movement through Media and a research on dilemma that these media face during the process. The subjects of the study were Yeoseongshinmun (Women s Newspaper) and If, which are representative feminist media. The politics, alternativeness and the situations of dilemma were analyzed. Literature review, in-depth interview and participative observation were used for this study. For literature review, previous studies and contents of those media were used. In-depth interviews were performed with staffs, feminist movement personnel and readers of those media. Participative observation included experiences and cases of the present researcher who had worked for the two media, Yeoseongshinmun (Women s Newspaper) and If. The contents and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ly, feminist media in Korea are closely related with feminist movement. Liberal feminist movement in the 1980s influenced the establishment and editorial directions of Yeoseongshinmun and the popularization of feminism and sexual politics in the 1990s influenced the establishment and editorial directions of If. Secondly, they, as journalistic media, pursued feminist journalism and exercised its political influence utilizing media. Those media enhanced the importance of women-related news that were often ignored by major media, and sought for new news with regard to women. Additionally, they displayed their political power as feminist campaigners through women-oriented cultural activities. Thirdly, the alternativeness and political characteristics of feminist media presented a dilemma in becoming feminist campaigners and journalistic media regardless of their achievements. Because those media failed to keep distance from the powers of feminist movement, they had difficulties in having identity as journalistic media. With financial difficulties and internal problems with the organization and operation, these situations threatened the identity of the media. Fourthly, people thought that readers of these media would be more distinguished than those of other media. However, those who these media considered to be their readers according to age and occupation were different from the actual readers. From the result of this study, the real readers of the media did not simply find news from those media but they acquired the sense of value of life as well as the orientation and goals of life. They considered these media as colleagues and helpers. Fifthly, major media have recently started to deal with feminism as a ‘ sensible item’ and there are an increasing number of various feminist media with different styles and contents. It has become very critical how to survive this situation. The strategy for popularization attempted by these media diluted the feministic character of these media, and admitted diverse kinds of news for general women. However, this study also found that the true popularization of feminist media would mean the development of an easier and more interesting way to meet readers without losing thorough feminism. A possible strategy for this is to develop a feministic writing meth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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