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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여성잡지연구 : 1920-30년대를 중심으로

Title
일제강점기 여성잡지연구 : 1920-30년대를 중심으로
Authors
이소연
Issue Date
2002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고에서는 이제까지의 연구성과에서는 본격적으로 다루지 못했던 여성잡지 전반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시도해 보고자 하였다. 여성잡지의 발간이 가장 활성화되었던 1920년대, 30년대를 중심으로 하되, 그 이전과 이후에 출간된 잡지를 함께 분석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잡지의 경향 변화 과정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더 나아가 여성잡지에 나타난 여성의식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으며, 여성잡지가 사회에 끼친 영향과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도 고찰해 보았다. 3.1운동 이전시기인 1900년대에는 일제에 의한 국권상실에 대한 우려로 인해 독립협회를 중심으로 민족자강 운동이 전개되었다. 한일합방 이후 1910년대에 국내에서는 일제에 의한 무단통치가 행하여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어를 국어로 가르치는 일본식 교육에 의한 근대화가 진행 중이었다. 이에 일본 내의 한국 유학생들은 민족적 자각에 의해 국내 여성들의 계몽을 목적으로 여성잡지를 발간하게 되었다. 1920년대로 넘어가면서 무단통치시대에서 문화통치시대로 변화하게 되었다. 비록 일제의 감시는 있었지만 武斷統治에 비해선 비교적 자유로운 잡지발간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에 여성잡지의 최전성기로 볼 수 있을 만큼 많은 종류의 여성잡지가 쏟아져 나왔다. 이는 당시 여성교육의 결과로 인해 새롭게 부각된 신여성의 출현과 여성의 주체의식 형성으로 발간주체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변화함에 힘입은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사회에서도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였고, 여성의 지위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본격적으로 여성문제가 논의되기 시작하였으며, 신여성이 점차 사회세력으로 성장한 시기였다. 1930년대에 접어들어 일본은 滿洲事變(1931년), 中日戰爭(1937년)을 겪게 되었다. 만주사변 이후 총독부는 대륙침략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중일전쟁 이후에는 창씨개명, 언론탄압, 조선어과목폐지 등의 민족문화말살정책을 실시하였다. 따라서 1930년대의 여성잡지는 모두 중일전쟁 발발 이전의 것이지, 그 후에 우리말로 발간된 여성잡지는 단 한 권도 없다. 자유로운 논의진행 제한이라는 시대적 제약 이외에도 1930년대는 여성스스로가 한계를 느끼며 해결책을 모색하였던 시기였다. 1920년대 희망을 가지고 사회진출을 한 결과, 여러 뛰어넘어야 할 장벽과 부딪치게 된 것이다. 예를 들면 남녀차별, 민족차별, 임금차별, 역할차별, 남녀실력차별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1920년대의 신여성 출현으로 인한 전통과의 마찰과 즉 신구여성의 갈등 또한 해결되어야 할 문제였다. 30년대의 여성잡지에서는 예전에 비해 보다 현실적인 차원에서 여성의 교육과 권리 획득을 진지하게 논의하였다. 당시 여성잡지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내용은 단연 결혼, 연애, 신구여성, 여성교육, 직업여성의 사회진출 등에 관한 것이었으며 그밖에 당시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내용들도 있었다. 여성에게 있어 교육, 직업, 결혼의 3대 문제는 매우 심각한 것이었다. 그것은 여성의 불평등한 지위와 전통적 인습의 타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제기되어야 할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1920년대에서 1930년대로 넘어가면서 여성과 사회의 관계는 점차 갈등에서 조화를 이루는 양상을 보여준다. 이는 가정과 사회활동 모두를 중시한 신여성들의 의식구조에서 비롯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즉, 1920년대 적극적으로 사회진출을 시도한 결과, 여성들은 많은 장애물에 부딪히게 되었다. 이러한 난관들을 극복해가며 여성들은 현모양처이면서도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여성을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간주하게 되었다. 1920, 30년대의 과도기를 거치며 1930년대 후반에 이르러 신여성은 `현대여성`이라는 명칭으로 변화되며 이전에 비해 더욱 일반화된 여성상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여성잡지의 사회적 영향 및 역사적 의미를 보면 여성잡지는 첫째로 여성의 근대화에 기여하였다. 1900년대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잡지들은 국가의 부강을 위해 여성들도 남성들과 같이 교육을 받고 구습을 타파하여 생활개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목표를 두었다. 여성계가 여성계몽에 앞장서서 여성의 의식을 각성시키고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여성잡지가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할 만하다. 둘째로는 여성의 주체성을 확립시키는데 기여하였다. 여성잡지는 여성이 주체가 되어 역사의 전면에 나설 수 있는 논리기반을 제공하였다. 기사를 통해 여성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제기하여 여성에 주어진 굴레, 불평등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거론하였다. 뿐만 아니라 여성이 주체가 되어 잡지를 만들고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여성 스스로가 자아를 확립할 수 있었던 것이다. 셋째로는 여성의 사회화에 일조 하였다. 당시 신여성들의 활동, 예를 들면 여성단체조직, 여성의 사회진출, 여성의 사회의식성장과 아울러 남녀평등문제까지 다룸으로써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였던 것이다. 넷째로는 여성의 시야를 넓혀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하였다. 여성잡지의 독자들은 국제적 상황소개 이외에도 외국소설연재, 새로운 이론의 소개와 세계 속의 우리의 실정을 소개한 기사 등을 통해 조선 사회와 국제 동향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다. 다섯째로는 도시와 농촌간의 괴리를 좁히는데 기여하였다. 팔도의 상황소개, 결혼예식의 차이, 의식 구조의 차이, 의식주 생활소개는 도시여성과 농촌여성 상호간의 거리를 좁히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었다. 여섯째로는 신구여성간의 갈등, 전통과 근대의 갈등, 남녀간의 갈등해소에 주력하였다. 일곱째, 여성교육의 중요성과 함께 체계적인 여성교육의 필요성, 그리고 능력에 따른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였다. 이렇듯 일제시대의 여성잡지는 식민지라는 사회적 특수성 속에서도 전문의식을 가지고 여성문제에 대해 적극적, 진취적으로 갈등해결방안을 찾아 나섰다는 데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당시 대두되었던 여성에 대한 교육열과 근대의식의 성장, 사회의식과 자아의식의 확대라는 새로운 물결 속에서 나름대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식민지하 여성의 계몽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일제시기 여성잡지는 다른 시대에서는 볼 수 없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This thesis makes an attempt to give a comprehensive analysis to the magazines for women in general, which has not dealt with on a full scale in the previous studies. With a focus on the 1920 s and 1930 s when women s magazines were published most briskly, the magazines before and after this period are also included so that we can look into the trend change of the magazines. In addition, we examine the feminine consciousness shown in women s magazines and go further into the social influence and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se magazines. The women s magazines in the 1900 s take on enlightenment. Meanwhile, the 1910 s can be characterized by duality. That is, there was modernization under way due to the Japanized education in the local society where Japanese was used as an official language on the one hand, and publication of women s magazines by the awakened Korean students studying in Japan on the other. On turning to the 1920 s, the political situation assumes the Cultural Government out of the Military Government. As the case stands, the publication of magazines was rather less controlled than during the period of the Military Government albeit the ever-existing supervision of the ruling imperialist Japan. This change of state also made possible for the women s magazines to culminate in their variety. This can be seen as a result of the appearance of the so-called modern women due to the education and the formation of women s sense of sovereignty and independence, all of which played a part in handing over the main publishing rights from men to women. The modern women had emerged in social power in this age with the backdrop of women s being in spotlight owing to women s role emphasized in society and attention paid to elevating women s status. Entering the 1930 s, Japan underwent the Manchurian Incident (1931) and the Sino-Japanese War (1937). After the Manchurian Incident, the government-general started to get down to invading the continent. Besides, it forced the invention of sur names and change of first names, suppression of the press, abolition of Korean subjects, etc., which were eventually geared to the annihilation of the national culture. Therefore, the women s magazines in the 1930 s are all published before the Sino-Japanese War with no single women s magazine in the Korean language after the War. In addition to the limitation on the free discussion in that age, women themselves, in the 1930 s, had sought some solutions to their own bounds. Those women who advanced into the society in the 1920 s came to confront various barriers to overcome. Among others, there were sexual discrimination, ethnic discrimination, differential wages, differential roles, differentiation between women and men s competence, and so on. Another problem to be tackled was the conflict between two different groups of women, i.e. the modernized and non-modernized, which was owing to the advent of the new women in the 1920 s. The characteristic of the women s magazines in the 1930 s is that they dealt rather seriously with the education and rights of women on the more realistic dimension than before. The most frequent topics in this era were, by far, marriage, love, modern vs. nonmodern women, female education, advancement of career women, and so forth, and there were others which reflected on the social phenomena in those days. The education, occupation, and marriage were the principal concerns with the new class of women. These issues cannot but be addressed for the purpose of terminating the unequal status of women and traditional conventionaliti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modern women and the society assumes a phase changed from friction to harmony on the turning point of the 1920 s and 1930 s. This modification can be ascribed to the awareness of the new women who came to give the same weight to the home and social affairs. When it comes to the influence and historical implications of women s magazines, they contributed to the modernization of women in the first place. To illustrate, there were Home Magazine in 1906 and Yeojajinam in 1908 which was published with the objective of female education and therefore made a great stride in illuminating women. In August 1908, the bulletin of the Women s Society for Charity, The Magazine of the Women s Society for Charity was published with a view to showing women s efforts to establish a welfare society as well as to serve the society, departing from their own protection. The magazines published during this period had the goal that both women and men had to learn, break down the old practices, and improve the living, which were all for the national wealth and power. In this light, the women s magazines were near the front line in enlightening women and enhancing the status of women. Secondly, these magazines helped to set up the women s subjecthood. To put it another way, the women s magazines provided a logical basis for women s entering the foreground of the history. For example, they mentioned the problems of restraints and inequalities imposed upon women by means of presenting the women-related matter as a social issue in the articles. Furthermore, women themselves became an axis of making magazines, speaking out, and evoking a general sympathy, by which they got to find their egos and build up the autonomies. Thirdly, their influence can be found in the socialization. In other words, they encouraged the women s activities in the society by handling the modern women s works like organizing a women s group, launching into the society, elevating the social consciousness, and besides, the equalization problem of women and men. Fourth, they helped women to open their eyes toward the world. One of the letters from readers in Modern Women said that the news on the World Labor Conference held in the U.S.A. made a shock wave. According to that letter, the women in Korea were ignorant and that was heartbreaking, while the women from all over the world were struggling for the improvement of the women s status by competing with men. In addition to this kind of international news, women could widen their outlook on the broader world by meeting with the serialized foreign novels, newly introduced theories, articles showing the Korea s situation as one country in the world, etc. Fifth, they made contribution to lessening the disparity between the urban and rural communities. That is, they showed what was going on in the different provinces and introduced the differences of wedding ceremonies, disparate consciousness, necessities of life, which could help to do away with the misunderstandings and better the understandings between urban and rural women. Sixth, they tried to root out the discord of new and conventional women, traditional and modern women, and women and men. Lastly, they placed an emphasis not only on the importance of female education but on the necessity of the systematic education for women and the women s roles according to their abilities. In sum, the women s magazines, equipped with professionalism, expedited their efforts to aggressively and progressively settle the odds under the special situation, viz. the rule of Japanese imperialism. There we can find the crucial implications of these magazines in that era. The women s magazines during the colonial period had the critical mind on their own facing such the new waves as female education, modernized consciousness, and widespread social and self-consciousness. Their existence is meaningful and nontrivial, in itself, in that they at least seriously discussed the problem of enlightening women in the colonized society, distinct from other kinds of situ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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