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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행동청소년을 위한 대인관계집단치료 프로그램의 적용연구

Title
문제행동청소년을 위한 대인관계집단치료 프로그램의 적용연구
Authors
안현주
Issue Date
2001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Degree
Master
Advisors
한인영
Abstract
급변하는 사회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문제행동은 기존의 학교중퇴자 , 재수생 보다는 일반 재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며 문제행동에 대한 개념 역시 청소년기에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서 범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해되고 있다. 청소년문제행동은 내용 면에서 경미한 수준을 포함하고 있다고는 해도 청소년을 고립시키고, 더 나쁜 길로 빠져들게 하는 악순환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재학중인 문제행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방차원에서의 접근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행동청소년은 대인관계에 있어 공격적이며 충동적인 양상을 보이기 쉬운데 문제행동도 이러한 측면에서 이해해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청소년문제행동은 부정적인 대인관계 경험과 자원동원의 실패로 생각할 수 있으며 문제행동청소년에게 접근할 때 이들의 대인관계 문제를 다루어주는 것은 매우 적절할 수 있다. 현재 임상실천현장에서 문제행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사업적 개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은 인지행동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추어 효과가 일시적이며, 인지적으로 접근하여 문제행동청소년의 대인관계에서의 실패나 이로 인한 정서적 좌절감까지 다루어주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지금-여기에서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잘못된 감정반응과 태도를 다루어줌으로써 청소년의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키는 대인관계집단치료를 시행하였고 이는 청소년정신보건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사회정신보건센터의 지원을 받았고, 학교 담당자의 협조를 얻어 학교환경에서 시행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문제행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대인관계집단치료를 시행하고, 개입의 효과성을 입증하여 임상사회사업 실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다. 이상의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비동일통제집단 사전사후검사설계 방식에 의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하였으며 질적연구와 양적연구를 병행하였다. 질적연구는 집단과정분석과 사례분석을 통해 대인관계방식에 변화를 주었던 사회사업적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또한 양적연구는 교사용 행동평가척도와 자기보고식 척도를 사용하여 사전사후에 공격성, 충동성, 문제행동의 세 가지 하위영역에서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변화를 비모수 통계방식을 통해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경기도 U시의 한 중학교에서 경미한 문제행동으로 학교로부터 제재를 받은 경험이 있는 2학년 남학생 11명과 여학생 17명이었다. 이들을 각각 6~9명의 동질집단으로 구성하여 두 집단씩 네 집단을 대상으로 일년에 걸쳐 프로그램을 시행하였다. 통제집단은 실험집단과 비슷한 조건의 동일 수로 구성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총8회로 구성하여 종결모임을 제외한 전후반기 프로그램에서는 ①준비단계, ②공통주제의 설정단계, ③공통주제의 토론과 공유단계 ④정리 및 통합단계의 네 단계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한 회당 60분에서 70분 정도로 학교의 정규수업시간인 클럽활동시간을 활용하였고, 요약지 전달·개별상담·출석확인증·다과제공 등의 프로그램을 위한 몇 가지 운영방침에 따라 시행하였다. 과정분석과 사례분석을 통하여, 임상실천에 대한 몇 가지 발견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구성원들은 리더의 직면보다는 또래들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에 대한 압력을 경험하였고, 긍정적인 변화를 격려하는 리더의 역할에 의해 개별적인 차이는 있으나 대인관계양상에 있어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면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둘째, 여학생과 남학생의 심리적 특성에 있어 차이가 있고 따라서 도움을 받는 부분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남학생은 활동적이고 섬세한 자기표현이 떨어지는 반면 여학생은 심리적 통찰능력이 발달되어 있고,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이해가 빠른 편이었다. 따라서 감정적인 원인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집단과정 초기부터 비자발적으로 참여한 구성원들의 동기를 다루어주는 것이 중요하였고, 이를 위해 시간제한집단으로 진행된다는 부분을 강조하여 명확한 목표를 세우도록 하였다. 그러나 리더의 의도나 고의성이 강조되지 않고 참여한 학생 스스로 결단을 내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넷째, 리더는 해야할 것 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에 대한 일관된 기준을 가져야 한다. 리더가 문제를 지적하기보다는 수용적이고 무비판적 자세로 일관하되 참여, 시간에 대한 기본적인 규칙은 지키도록 해야 하고, 이러한 일관된 태도를 보여줄 때 신뢰관계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다섯째, 중요한 타자인 담임교사, 부모의 협조와 동의가 있을 때 좀더 적극적인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리더와의 연계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참여하는 학생에게 긍정적인 관심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여섯째, 집단구성에 있어 하위집단의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함께 다니는 또래집단으로만 구성되는 경우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 대해 꺼려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집단을 구성할 때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 본 연구의 양적 연구에서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보고식 척도에서 공격성, 충동성, 문제행동의 변화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실험집단은 사전보다 사후에 점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통제집단은 사전보다 사후에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가 남학생집단에서는 통계적으로는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여학생 집단에서는 문제행동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교사용 행동평가에서 공격성, 충동성, 문제행동의 변화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 실험집단은 사전보다 사후에 점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통제집단은 사전보다 사후에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차이가 공격성, 충동성, 문제행동의 세 개 영역에 있어 통제집단과 실험집단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담임교사를 통한 평가 결과는 학생들의 자기평가 결과보다 개입효과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주관적 변화에 대해 외부의 피드백이 없는 상황에서 확신을 갖기 어려운 학생보다 교사는 객관적인 관찰자로서 변화를 민감하게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는 사후 6개월간 전자메일을 통해 참여하였던 학생들로부터 개입이후의 생활에 대한 피드백을 받았을 때 결과가 보다 긍정적이었고, 문제행동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자각하였던 여학생집단의 경우 프로그램 평가에서 8회가 짧았다 는 의견이 76.5%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좀더 충분한 기간을 두고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면 정확한 효과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이상의 양적, 질적 연구결과는 학교환경에서 문제행동청소년의 대인관계에서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감정반응과 태도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대인관계집단치료가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문제행동상의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보다 심각한 문제행동으로 빠지지 않도록 하는 예방의 측면에서 대인관계집단치료가 효과적임을 입증하였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차후 임상실천현장에서의 대인관계집단치료의 실제적 적용과 후속연구를 위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제언을 하였다. 첫째, 학교환경에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기관, 정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형성하기 위해 학교 및 정부를 향한 끊임없는 홍보와 설득의 노력이 함께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대인관계집단치료를 시행하였을 때 남녀집단에서 다른 특징들은 좀더 구체적으로 계획되어 후속연구로서 다루어졌으면 한다. 셋째, 집단에서 언어적, 비언적 행동이 모두 중요하게 취급되어 대화뿐 아니라 행동에 초점을 맞춘 적극적이며 다양한 접근방식을 활용한다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넷째, 개입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청소년, 교사와 함께 가족을 프로그램의 협조자 및 평가자로서 참여시켰으면 한다. 다섯째, 변화는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학교, 기관의 협조를 통해 체계적인 사후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여섯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집단치료의 효과적인 적용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임상적 경험이 풍부한 수퍼바이저와 팀을 이루고 정기적인 사후미팅에서 집단과정 중에 발생하는 어려움을 충분히 토론하고, 훈련받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 Recently adolescent problem behaviors are increased by general students rather than drop-outs and problem behaviors are as broad as it can be undesirable behaviors or criminals. Although it s just a undesirable behavior, it is dangerous because of vicious circle. Therefore preventive approaches for problem behavior students are so important at this point. The problem behavior of adolescences results from the problem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It is to say that negative interpersonal experiences and failures in finding resource result in problem behaviors. The researchers starting from interpersonal relationships, protective approaches can be effective. This program used interpersonal group therapy as therapeutic method. It focused on here and now interaction, and deals with aggressive and impulsive emotional and behavioral expression. This service was supported as an adolescent mental health service by a community mental health center and set up in a school. The goal of this report was to prove effects of the intervention and to provide usable informations of social work practice. This program was planned by pretest-post test non-equivalent control group design and studied by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methods. Qualitative methods were group process analyses and case studies. They focused on practical factors that brought changes to the style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Quantitative methods were Teacher s rating scale and Self-report rating scale. They focused on three sub-areas that were aggressiveness, impulsiveness and problem behavior. Statistically pretest-post test used Mann-Whitney test and Wilcoxon test. The experimental group was composed of middle school students who did a few problem behaviors and so were referred by their teachers. They were 11 boys and 17 girls. They made each 2 groups and homogeneous groups. The control group was made under the similar condition and total 29 students(10 boys and 19 girls). Each program was total 8 sessions and group therapy had 4 stages that were ①warming-up, ②making a common theme, ③sharing, ④unification. Each session had 60 to 70 minutes and used C.A.(Club Activity) class. There were a few findings through process analyses and case studies. First, group members experienced the changing pressure between peers interaction rather than leader s confrontation and leader s encouragement helped the change of their aggressive and impulsive styles. Second, there were some differences between male and female groups and this program were more helpful for female groups than male groups. Third, it was so important to deal with the motivation of involuntary group members and it should be done from the beginning. Forth, it was important that a group leader had consistent rules because it made group members feel safe enough to say their privacy. Fifth, teachers and parents were excellent cooperator and their interests could be stimuli for students. Sixth, it was desirable to consider the effect of subgroups because free discussion was easily hindered by them when the relationship between peers was too close from the beginning. There were a few results through scales. First, after this intervention, all experimental groups had a tendency to decrease in score of aggression, impulsiveness and problem behaviors through Self-report rating scale. On the other hand, control group had a tendency to increase. The decrease in the problem behaviors of female groups was statistically efficient. Second, all experimental groups also had a tendency to decrease in score of three dimensions through Teacher s rating scale after this intervention. On the other hand, control group had a tendency to increase. The decrease was statistically efficient to both male and female experimental groups. Third, the rating results from teachers were more positive than results from students. This could be a result that teachers were objective observers and so they could be more sensitive to small behavioral changes of their students. In conclusion, interpersonal group therapy for problem behavior students was so effective to make the changes of their aggressive and impulsive emotional expressions and attitudes in interpersonal relationships. In addition, it was also an efficient preventive approach to cut the vicious circle of problem behaviors. There are a few suggestions for the practice of interpersonal group therapy and a following study. First, making a network between school, government and agency is so important to practice in a school setting. Second, the study of differences between male and female groups is able to be done as a following study. Third, using more active and various approaches with verbal communication is able to make interpersonal group therapy effective. Forth, it is desirable that family participate in a program as good cooperators and raters. Fifth, it is desirable to take specific following-up study after a intervention because the change is long-term plan. Sixth, supervision is very important for the beginner about interpersonal group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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