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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언어장애 아동 대화의 말차례 특성 연구

Title
단순언어장애 아동 대화의 말차례 특성 연구
Authors
이효진
Issue Date
2001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협동과정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일상생활에서 대부분의 의사소통은 구어적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 구어적 상호작용의 대표적인 상황에는 말차례 주고받기(conversational turn-taking)가 있는데, 이는 담화조정의 주요 측면으로서 말하는 이와 듣는 이간의 상호작용에서 언어를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말차례를 제대로 주고받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상황맥락을 고려하여 언어를 기능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화용능력은 의미 및 구문능력에 기초하여 다양한 의사소통맥락에서 적절하게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최근의 연구들에 따르면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의미 및 구문발달 뿐만 아니라 화용발달에서도 어려움을 보이며, 특히 말차례를 주고받을 때 나타나는 특성에서 정상 아동과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들은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화용능력에 관심을 두고, 특히 말차례 주고받기와 같은 언어사용의 상황에서 이들의 의미 및 구문능력까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정상 아동을 대상으로 아동-성인간 말차례 주고받기에서 나타나는 특성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대화참여 및 담화조정능력의 진단평가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두 집단의 아동들이 (1) 전체 발화에 대한 중첩된 말차례의 비율 및 각 하위유형에 따른 비율, (2) 순차적 말차례에서 발화방향, 선행발화에 대한 반응율, 말차례당 발화 수, 선행발화에 대한 즉각 반응율 및 의미연결 반응율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대화를 원활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언어연령 4-5세 사이의 단순언어장애 아동 15명과 정상 아동 15명이었다. 연구자는 아동과 개별적으로 대화를 나누었고 모든 대화자료를 녹음 및 녹화하였다. 전사한 대화자료는 성인과 아동의 말차례에서 중첩여부에 따라 중첩된 말차례와 순차적 말차례로 구분하여 전체 말차례에 대한 중첩된 말차례의 비율을 구하였다. 중첩된 말차례는 중첩된 위치에 따라 문장초 및 문장내 중첩 말차례의 두 가지 하위유형으로 구분하여 비율을 구하였다. 순차적 말차례는 발화방향, 반응율, 말차례당 발화 수, 선행발화에 대한 즉각 반응 및 의미 연결 반응에 따라 분석하였다. 이들 변인들에 대한 두 집단간 특성의 차이유무를 살펴보기 위해 t-검정을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정상 아동은 중첩된 말차례 비율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그 비율이 매우 낮았다. 이는 두 집단 아동이 말차례를 주고받을 때 대부분 한 사람씩 교대로 말차례를 주고받는 순차적 말차례를 갖는다는 것을 뜻한다. 중첩된 말차례의 하위 유형에서 차이를 살펴본 결과, 두 집단은 문장초 중첩 말차례 비율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 문장내 중첩 말차례 비율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정상 아동에 비해 말차례 주고받기상의 실수인 문장초 중첩을 유의하게 많이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정상 아동은 순차적 말차례에서 선행발화에 대한 반응율, 말차례당 발화 수, 선행발화에 대한 의미연결 반응율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정상 아동에 비해 말차례기회에 대한 반응율이 낮았고, 반응에서 발화길이가 대부분 한 발화 수준이었으며, 선행발화에 대한 의미적으로 연결된 반응율이 낮았다. 셋째,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정상 아동은 순차적 말차례에서 발화방향, 선행발화에 대한 즉각 반응율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두 집단 아동 모두 대화를 하는 동안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적절하였으며, 상대방의 선행발화에 대해 즉각 반응율이 높았다. 본 연구의 결과 언어연령을 동일하게 일치시킨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정상 아동은 말차례 주고받기상의 여러 특성들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므로 동일한 언어연령대에 있더라도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정상 아동은 말차례를 제대로 주고받기 위한 언어사용의 화용능력에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The purpose of the present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turn-taking characteristics between the specific language impaired(SLI) and the normal children. Fifteen SLI children and fifteen normal children, matched with their language age at 4;0-5;11, participated in this study. Spontaneous utterances were elicited and videotaped from the free play interaction between the child and the researcher. The results were analyzed by t-test. The results indicated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differences from those of the normal children in terms of turn errors, interruptions, interactive attention, responsiveness, number of turns, adjacent and contingent responses of SLI. The results of the present study were as follows: (1) both groups of children didn t show any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percentages of occurrence of simultaneous and nonsimultaneous turns, (2) The percentage of occurrence of SLI children s sentence-initial overlap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at of the normal children, (3) Both groups of children didn t show any significant difference for the percentage of occurrence of sentence-internal overlap, (4)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for responsiveness, number of turns, contin-gent responses between SLI and normal children. The SLI children were significantly less responsive than normal children. In addition, the SLI children produced significantly fewer number of turns and contingent responses than normal children, (5)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utterance focus, and in adjacent response between SLI and normal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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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언어병리학협동과정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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