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기혼여성의 스트레스와 교회

Abstract

본 논문은 가정생활과 교회생활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년기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일상적 생활사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위기감과 관련시켜 교회가 이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앞으로 변모해 나가야 할 바람직한 교회의 상을 찾아보았다.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전개되는데 문헌연구와 면접을 통한 사례연구이다. 이론적 고찰로는 제2장에서 중년기에 대한 이해로서 중년기 정의와 중년기의 위기에 대해 고찰하였다. 중년기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 축으로, 하나는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과 다른 하나는 위기의식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또한 위기에 대한 정의, 연령, 남녀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다. 제3장은 중년기 기혼여성의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로서, 스트레스 및 위기감 요인은 신체·심리적 측면, 가족적 측면, 자아정체감 측면에서 알아보았다. 중년기 기혼여성의 스트레스와 교회에서는 종교를 가진 주부가 종교를 갖지 않은 주부보다 스트레스에 더 잘 대처한다는 선행연구와 더불어 중년기 위기가 종교적 각성을 가져올 수도 있으며 위기 전보다 자신의 삶을 훨씬 더 창조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안정성과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융의 이론을 접목시켰다. 그리고 위의 이론에 대한 한국교회와 중년여성에 대해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고찰했다. 제4장은 중년기 기혼여성이 겪는 스트레스와 위기감에 관한 사례연구를 분석했다. 사례분석 결과 중년기 기혼여성의 위기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교회의 역할은 대체로 상관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교회가 남성중심적이고 가부장제도적인 구조와 제도를 갖고 있으므로 기독교인의 70 퍼센트가 여성들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은 교회의 뒷좌석에 앉아 있고 교회 또한 여성문제는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교회에서 여성의 활동도 주로 예배, 기도, 전도, 봉사, 가르침의 형태 속에서 교회를 성장시키고 교회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전도에 앞장서거나 때로는 자신의 개인생활을 희생하면서까지 교회의 양적, 물적 성장을 위해 헌신할 것을 요구하여 오직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에만 여성들의 에너지를 쏟게 했다. 교회는 여성이 무엇을 원하는지 여성들이 각 가정과 사회에서 개인적으로 어떤 어려움에 있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으며 여성들의 요구에는 귀 기울이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교회여성들은 개인 가정에 스트레스와 위기감이 있을 때 교회에 도움을 청하지 않고 대부분 혼자 극복하고 있었다. 다행히 그 중 하나의 사례는 교회의 긍정적인 역할로 인해 바람직한 교회의 상을 제시하고 있었다. 그 교회는 교회 건물을 두 가지 형태로 사용하고 있는데, 예배 기능과 지역사회 복지관 및 문화센타의 형태로 운영하며 주민과 교인들을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었다. 특히, 목회상담의 방법으로 집단 목회상담과 집단치료, 성장 집단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교인들로 하여금 삶의 주요 단계에서 오는 새로운 문제를 건설적으로 대처하도록 도와주며 교인들의 현재 단계의 가능성을 개발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었다. 그러므로 5장에서는 중년기 기혼여성의 스트레스와 목회적 돌봄을 주제로 중년기 기혼여성의 스트레스와 위기에 대한 목회상담 방법을 제안해 본다. 본 연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위기감에 처해있는 중년 기혼여성에게 교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와 앞으로 이들에게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발견하게 된다. 즉, 많은 여성들에게 헌신만을 요구해 왔던 교회가 이제는 그 여성들을 위해 보답해야 할 때가 왔음을 확인하게 된다.; Middle age women, who never be properly recognized, would rather be considered as neutral in society, and their crisis are raising a social issue. Since end of 1980 s, numerous studies on women have been focused on stress and mental health, public support, and life satisfaction. Among them, the stress and crisis have been the most remarkable subjects. According to previous studies, women get more stress than men, and after age of 40 s, they tend to experience more stress due to their lack of confidence of health and appearance. Also, many researchers claim that religion helps them to reduce the stress and crisis. However, despite of positive role of church, Korean women have not been able to overcome patriarchal structure left by Confucian and sexism and express their strength in church. Here is the summary of this thesis derived from the questions listed above. One of the most important fact learned from the study was that whether they have a religion or not, they experience the stress of middle age and crisis. There are three kinds of stress-physical and mental stress, family stress, and identity crisis. The crisis tends to occur from age of 35 to beginning of 40 s. Once it happens, it lasts between 4 or 5 years. Out of 4 study cases, only one church performed a positive role. On two other cases, because the situation was overcome by their sincerity in religion despite of lack of positive role of church, it shows low relativity of church. On the last case, since no church or personal belief in religion were involved with problem solving, there is no relativity of church. While the study was being conducted, the future figure of church began to be seen. Church should modify the perception of their attitude toward to modern society and seek various approaches to individuals, families, and their spirits. Specially, church should provide proper programs for middle age women to help them to realize their dreams, which can t be easily accomplished through the society or the family. The problem of middle age married women eventually arrives at the problem of meaning of life. Church should actively provide supporting system for them to overcome their own crisis, to find the meaning of the life, and to enjoy health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