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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당하는 아내의 경험에 대한 간호학적 탐색연구

Title
구타당하는 아내의 경험에 대한 간호학적 탐색연구
Authors
한영란
Issue Date
1996
Department/Major
대학원 간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는 가치관 및 가족제도의 변화로 인해 더욱 심각한 폭력현상을 유발하고 있으며, 심지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가정에서도 믿기 힘들 정도의 심각한 폭력현상이 증가하고 잇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족내 폭력은 집안내의 문제로 취급되어 중요시 되지 않았었다. 특히 가족내 폭력중 아내구타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되어 왔지만 사회와 학문에서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전후부터이다. 이러한 아내구타는 가정내에서 가장 가까운 남편으로부턴 반복적으로 구타가 일어나서 아내의 신체적·정신적 손상, 삶의 질 뿐만 아니라 가족전체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중요한 건강문제이다. 본 연구는 이처럼 개인과 가족의 건강은 물론 폭력의 세대간 전수로 인해 사회의 안녕까지도 저하시키는 ‘아내구타’에 대해 간호사들의 이해가 부족하므로 이에 대한 간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시도하였다. 본 연구는 ‘아내구타’라는 상황이 가족내에서 어떻게 일어나고 있으며, 이것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등에 관한 일련의 과정을 탐색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고, 이를 위해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근거이론방법을 선택하게 되었다. 연구의 목적은 ‘아내구타’는 어떠한 상황에서 일어나며 이것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관한 과정을 분석하여 기술하므로써 구타당하는 아내의 관점에서 그들의 경험을 이해하고 이들 경험과 관련된 여러변인들을 파악하여 그 관계를 규명하는데 있다. 본 연구는 1995년 9월 10일부터 1996년 1월 31일까지 전문 여성상담기관인 ‘여성의 전화’ 상담실에서 자료수집을 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자신의 동의 없이 3회이상 반복되는 구타를 경험한 자로서 스스로 남편의 구타로 인한 피해자임을 인정하고 연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14명의 아내들이다. 면담은 최소 1회에서 11회까지 진행되었고 총 42회의 면담을 하였으며 연구참여자의 동의하에 전부 녹음한 후 필사하였다. 1회 면담시간은 최소 40분에서 180분까지로 평균 60분이었다. 자료분서방법은 Strauss & Corbin(1990)의 근거이론 연구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자료분석을 통해 151개의 개념, 42개의 하위범주와 23개의 상위범주가 나타났다. 분석과정에서 나타난 하위범주들은 잘못된 만남, 남편역할학습, 아내역할학습, 파괴적 성격, 부부관계 악화, 결혼생활의 장해, 시댁관련 어려움, 시모-남편의 의존관계, 구타원인, 구타후 남편반응, 다양한 구타, 구타 정도의 변화, 복합적 아내학대, 복합적 자녀학대, 상처받은 감정, 무기력화, 자기비하, 남편에 대한 나쁜 감정폭발, 시댁에 대한 부정적 감정, 구타후유증, 가정분열, 해결되지 않은 모성애, 작은 행복, 끌어당김, 공동체 지지, 개별적 지지, 자존감, 현실인식, 사회의 부정적 태도, 의료기관 이용시의 부정적 경험, 당하기, 회피, 마주침, 소극적 대응, 적극적 대응, 가정복귀, 이혼추진, 미래구상, 현실적 난관, 불안정한 심리, 앞날의 두려움, 남성불신등 42개였다. 이들 하위범주들은 악연, 세대간의 이어짐, 뒤엉킨 부부관계, 결혼생활의 장애물, 뒤틀어진 시가관계, 구타과정, 복합적 가족학대, 움츠러듬, 분개함, 건강손상, 가정상해, 연결고리, 방패막이, 개인적 능력, 사회적 몰이해, 당하기, 회피하기, 직면하기, 대응하기, 되돌아가기, 홀로서기, 망설이기, 부정적 남성관의 22개의 상이범주로 통합되었다. 분석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범주와 연결되는 핵심범주는 ‘늪에 빠짐’으로 나타났으며 움츠러듬, 분개함, 건강손상, 가정상해, 연결고리등의 상위범주가 통합된 것이다. 구타당하는 아내의 경험은 ‘잘못된 인연’에 의한 ‘늪에 빠짐’의 발생과 이에 대한 다양한 대처과정으로 ‘늪의 빠짐’이 발생하면 방패막이, 개인적 능력, 사회적 몰이해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대처를 하여 망설이기, 되돌아가기, 홀로서기, 부정적 남성관이라는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각 범주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13개의 관계진술이 도출되었다. 1)‘부부관계의 뒤엉킴’ 정도가 심할수록 ‘늪에 빠짐’의 정도가 심해진다. 2)‘결혼생활의 장애물’이 많고 정도가 심할수록 ‘늪에 빠짐’의 정도가 심해진다. 3)‘뒤틀어진 시가관계’의 정도가 심할수록 ‘늪의 빠짐’의 정도가 심해진다. 4)‘구타과정’이 복합적이고 악화될수록 ‘늪의 빠짐’의 정도가 심해진다. 5)‘복합적 가족학대’의 종류와 정도가 다양하고 심할수록 ‘늪의 빠짐’의 정도가 심해진다. 6)‘늪의 빠짐’의 종류가 적고 정도가 심할수록 ‘당하기’, ‘회피하기’와 ‘직면하기’ 이후에 주로 ‘소극적 대응으로 대처한다. 7)‘늪의 빠짐’의 종류가 적고 정도가 가벼울수록 ‘당하기’, ‘회피하기’와 ‘직면하기’ 이후에 주로 ‘적극적 대응’으로 대처한다. 8)‘개인적 능력’이 많을수록 ‘늪의 빠짐’에 대해 ‘당하기’, ‘회피하기’와 ‘직면하기’ 이후에 주로 ‘적극적 대응’으로 대처를 한다. 9)‘방패막이’가 많을수록 ‘늪의 빠짐’에 대해 ‘당하기’, ‘회피하기’와 ‘직면하기’ 이후에 주로 ‘적극적 대응’으로 대처한다. 10)‘사회적 몰이해’의 정도가 클수록 ‘늪의 빠짐’에 대해 ‘당하기’, ‘회피하기’와 ‘직면하기’ 이후에 주로 ‘소극적 대응’으로 대처 한다. 11)‘늪의 빠짐’에 대해 ‘당하기’, ‘회피하기’와 ‘직면하기’ 이후에 ‘소극적 대응’으로 많이 대처할수록 ‘망설이기’를 심하게 하며 집으로 되돌아 가는 결과를 가져온다. 12)‘늪의 빠짐’에 대해 ‘당하기’, ‘회피하기’와 ‘직면하기’ 이후에 ‘적극 대응’으로 많이 대처할수록 ‘홀로서기’ 또는 자기 결정에 따른 ‘되돌아가기’의 결과를 가져온다. 13)‘늪의 빠짐’의 경험을 하게 되면 대처전략과 관계없이 ‘부정적 남성관’이 나타난다. 또한 가설적 관계개요를 기반으로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검토,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음과 같은 세가지의 명제를 도출할 수 있었다. (1)‘부가적 고난’의 종류와 정도가 복잡하고 강하여 ‘늪의 빠짐’의 정도가 심할 때, 구타당하는 아내의 ‘개인적 능력’과 ‘방패막이’의 정도가 높으며 초기에는 일방적 ‘당하기’와 ‘회피하기’를 보이다가 점차 ‘직면하기’와 ‘적극적 대응’으로 주된 대처를 하여 그 결과 자신의 결정에 따라 ‘되돌아가기’나 또는 ‘홀로서기’를 하게 된다. (2)‘부가적 고난’의 종류와 정도가 복잡하고 강하여 ‘늪의 빠짐’의 정도가 심할 때, 구타당하는 아내의 ‘개인적 능력’ 및 ‘방패막이’의 정도가 낮으면 초기에 일방적 ‘당하기’와 ‘회피하기’를 보이고, ‘직면하기’를 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회피하기’와 ‘소극적 대응’으로 대처하여 그결과 ‘망설임’을 심하게 지속하면서 집으로 ‘되돌아간다’. (3)‘부가적 고난’의 종류와 정도가 단순하고 약하여 ‘늪의 빠짐’의 정도가 약할 때, 구타당하는 아내의 ‘개인적 능력’및 ‘방패막이’의 정도가 높으면 초기에 일방적 ‘당하기’, ‘회피하기’를 보이고 ‘직면하기’를 한 후에 ‘적극적 대응’으로 대처하여 그 결과 ‘홀로서기’를 하거나 또는 자기 결정에 따라 집으로 ‘되돌아간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구타당하는 아내를 위한 간호전략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구타당하는 아내는 ‘늪의 빠짐’의 경험을 하게 만드는 인과적 조건 그리고 맥락에 포함되는 범주들을 이해하여 구타당하는 아내에 대한 간호사정의 지침으로 삼는다. 또한 ‘늪의 빠짐’의 현상, 즉 움츠러듬, 분개함, 건강손상, 연결고리, 가정상해등을 이해하게 되면 대상자들이 먼저 구타를 받고 있는 여성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간호사가 대상자의 상태를 관찰하고 신체검진을 하면서 상담을 해보면 쉽게 아내구타의 희생자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인과적 조건, 맥락 및 현상에 포함되는 범주를 구타당하는 아내의 사정자료로 이용한다. 2)‘늪에 빠진 아내들’의 자존감과 현실에 대한 인식정도, 그리고 그들의 방패막이와 사회적 압력의 조건들을 사정할 수 있게 되면, 이들의 대처방식을 예측할 수 있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대처하도록 간호사가 중재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3)‘늪에 빠진 아내들’이 사용한 대처전략과 그 결과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간호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을 위해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도록 지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남편들에 의한 구타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사회적 손상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 자체를 잃어버린 아내들의 경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며, 간호사로 하여금 ‘아내구타’의 문제가 당사자인 아내뿐만아니라 그 가족전체의 심각한 건강문제임을 자각하게 하고, 이에 대한 간호학적 접근의 필요성을 보다 더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므로 간호사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지역사회에서는 ‘아내구타’의 문제를 지닌 가족을 간호할 때 병원에서는 ‘아내구타’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간호시에 보다 실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간호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점차 강조되고 있는 여성의 권익보호에도 간호사가 직접 개입함으로써 우리나라 여성건강의 증진에 커다란 기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려된다. ; The family is expected to be a safe heaven from violence, but nurses working in the community are becoming increasingly aware that the woman and children they meet are suffering abuse within their families. The battery of wives by their husbands is a serious problem which causes physical and mental damage leading to frustration of lives of women and even more the degradation of family health. The Abuse of wives has been running through Korean society putting individuals, family, and communities into a situation of deterioration health. This study was motivated by the fact that nurses do not have much understanding of the battery of wives and cannot provided fully supportive care for them. This study was done to understand the subjective experiences of women being battered by their husbands, to identify how the battery starts and how women react to it. To do this, the Grouded theory methodology was used. Data were collected from a counseling center called “Women’s Hot Line” from September 1995 to January 1996. The subjects were 14 women having been battered more than three times and consisted of eight women visiting at the Women’s Hot Line for counseling and six women who dwells at the shelter house. With the permission of the subjects, the interviews were recorded and transcribed. The total number of interviews was 42 with the shortest being 40 minutes and longest, 180 minutes, with an average 60 of minutes. The data were analyzed in the framework of grounded theory method as mapped out by Strauss and Corbin(1990). 151 concepts and 42 sub-categories were confirmed in the analysis. In the process of data analysis, “deep in a bog” was found to be the core phenomenon. The 42 sub-categories were as follows: mistaken karma(fate), husband’s role learning, wife’s role learning, destructive character, worsening husband-wife relationship, barriers in marriage, difficulties related to the family of husband, dependent relationship between mother-in law and husband, reason for battery occurrence, husband’s reaction post-battery, various kinds of battery, changes in degree of battery, compound wife abuse, compound child abuse, damaged emotions, being powerlessness, self-abasement, explosive emotion towards husband, grudge against the family of husband, post-battery symptoms, unresolved maternity problem, breakup of the family, little happiness, pulled, social group supports, individual support, self-esteem, reality awareness, negative attitude of society, negative experience in hospital, beaten, avoidance, confrontation, passive coping, active coping, return to home, divorce propulsion, future conception, actual difficulty, unstable mind, afraid of the future, distrust of men. The sub-categories were again grouped into 23 categories including bad fate, in successive generations, entangled husband-wife relationship, obstacles in marriage, conflict with the family of husband, characteristics of battering process, compound family abuse, schrunk, resentment, health damage, family damage, connector, personal capacity, shield, lack of social understanding, beaten, avoidance, confrontation, cope with, return to home, become independent, hesitation, negative attitude to men. Of these five categories ‘schrunk’, ‘resentment’, ‘health damage’, ‘family damage’, ‘connector’ were grouped into a core category “deep in a bog”. And of these the four categories ‘obstacles in marriage’, ‘conflict with the family of husband’, ‘characteristics of battering process’, ‘compound family abuse’, were grouped into “addictive suffering”. On the basis of the patterns that have emerged on the process of data analysis, three thesis were made. 1) When “deep in a bog” is severe due to the complexity and intensity of addictive suffering, if personal capacity and shield are strong, the battered, as a first step, tend to show beaten, avoidance and gradually cope with confrontation and active coping, which lead them to return home a decision made by self or become independent. 2) When “deep in a bog” is severe due to the variety, complexity, and intensity of addictive suffering, if personal capacity and shield of the battered are weak, severe hesitation continues with lasting avoidance and passive coping. 3) When “deep in a bog” is not severe due to the simplicity and weakness of addictive suffering, if personal capacity and shield are strong, the battered show confrontation and active coping leading to returning to home, decision made by self and becoming independent. Five aspects of Korean woman being battered were identified as follows on the basis of data analysis. 1) The start and continuity of battery is closely related with the relationship between wives and their mothers-in-law. 2) Wives being battered developed a serious struggles with their regency, giving birth to babies and growing children. They lack of information and support for maternity care, which makes hem depend on, and to show an excess of attachment to their children. 3) In the family which has a battery problem, the rest of the family except the husband, tend to have an intimate and strong relationship among themselves. In some cases, exclusive dependence between mother and son could be observed. 4) Violence has been divided into three steps by Walker. “Apology”, the last step doesn’t appear very often. When it does appears, it gradually gets weaker. 5) The role of nurses should be to build up, by providing appropriate physical and mental support with a knowledge of the violence and with a receptive heart. In addition to this, nurses should be able to help women face the violence when it’s needed, even when the victims want to hide it. This study helps to understand women who suffer battery at home. This study supports the need to develop a role for nurses in providing appropriate support to the victims, which will lead to an improvement in the physical and mental health of the family as well as w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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