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KBS 경영전략

Abstract

In the case of Korean broadcasting, the switch to digital television broadcasting will be started with an experimental broadcast in 2000, and regular programs will be on the air in 2001. Facing an age of digital broadcasting coming soon, the future of public broadcasting are attracting considerable attention. In this study, the focus is given to questions Like what kinds of influences changes in the broadcasting environment in digital age will exert on the public broadcasting, especially on bringing up and deepening of the managemental problems, and next counterplans are presented. The public broadcasting station should cope with the environmental changes inside of the organization through renovation of culture within the organization in the aspect of managemental efficiency and, as to the external changes, explore plans to overcome financial difficulties due to the competition in the broadcasting market and to consolidate the justifiability in spite of the decrease of viewer. In concrete, as a passive plan to resolve financial difficulties, there s a need to employ the price regulation system to realize the subscription fee, and, as a positive plan, there should be efforts to secure finances. For example, diversification of management is required to promote business related to new media. On the other hand, for internal efficiency related to manpower and organization, efficient rearrangement of manpower and reasonable reorganization of system centered on production are more desirable than simple cut down of manpower or wage cutting. In particular, to get over managemental difficulties in the future digital broadcasting environment, the station should establish its concept of role more concretely and make efforts to gain public acknowledgment of its value. To accomplish this, it should play a new social role. That is, carrying out tasks to serve viewers without losing public character of broadcasting. When the public broadcasting station plays this role, the significance of its existence will be acknowledged, and it will play a leading role in forming the digital broadcasting environment. ; 세기의 전환기에서 세계 방송계는 패러다임의 전환(paradigm shift)이라고 일컬어질 정도의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방송 패러다임 전환의 바탕을 이루는 것이 바로 디지털 기술이다. 다매체·다채널화, 방송·통신의 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디지털 기술인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2000년에 디지털 시험방송을 개시하고, 2001년에 본방송을 실시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조만간 도래할 디지털 방송 전환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공영방송의 미래이다. 방송 디지털화가 기존의 방송계에 미칠 수 있는 일반적인 파급효과나 영향을 고려할 경우, 아날로그 시대에 대체로 독과점적인 위치에 있던 기존의 공영방송은 과연 어떻게 유지 또는 변화될 것이며, 변화를 이끌어갈 경영전략은 어떻게 마련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디지털방송으로 초래될 방송환경의 변화들이 공영방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특히 그러한 변화가 공영방송이 처한 경영상의 문제점을 어떻게 부각시키고 심화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이에 따르는 경영상의 대응방안을 제시하였다. 조직 내적으로는 경영의 효율성 측면에서 조직문화의 쇄신을 통해 대응하며, 조직 외적 환경변화에 대해서는 방송 서비스시장에서의 경쟁에 따른 재원위기를 극복하고 시청자 감소에 따른 정당성을 확고히 하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재정측면에 있어 소극적 해결방안으로, 수신료의 현실화를 위하여 물가연동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적극적 해결방안으로 재원확충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뉴미디어 관련사업을 활발히 추진하는 등의 경영다각화가 요구된다. 한편 인력과 조직의 내적 효율화를 위하여 단순한 인력 감축과 임금 삭감만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인력에 대한 효율적인 재배치, 제작 중심의 조직구조의 개편으로 조직을 합리화하여야 함을 지적하였다. 특히 디지털 방송환경에서 공공재원에 의하여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보다 발전된 공영방송의 위상을 확보하고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방송사 내적으로 공영방송의 역할 마인드를 더욱 확고히 하고, 대외적으로 그 존재가치를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경쟁적 방송시장에서 방송의 ‘공영성’을 잃지 않고 시청자를 위한 서비스지향의 임무를 수행하여야 한다. 결국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때 디지털 시대에도 공영방송은 그 존재의의를 인정받으며, 디지털 방송환경을 주도적으로 조성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