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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소설의 인물연구

Title
이청준 소설의 인물연구
Authors
이경욱
Issue Date
2001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이 논문은 이청준 소설의 전반기(1963-1976)·중반기(1989까지)·후반기(그 이후)를 걸친 단편과 장편에 나타나는 인물들의 비이성적이며 비정상적인 모습의 동기를 정신분석학적인 면에서 바라보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자 하는 인물연구의 논문이다. 이를 위해 프로이드와 융의 무의식이론을 도입하여 작품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하였으며 여기서 인물의 무의식적 요소를 찾아 그 내면심리를 파악했다. 이것은 작가후기에서 밝힌 사실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했으며 작가가 그려내는 작중인물의 특성과 서술의 특징을 소설의 미학을 대변하고 있다는 것에 그 의의를 두고자 한다. 먼저 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성장과정에서 겪은 모성애 결핍과 가난의 상처 등의 정신적 외상은 사회와의 관계에서 조화로운 자아의 완성보다 사회에 대한 적대감, 일탈, 자아의 왜곡과 같은 잘못된 방향으로 불가피하게 이끌린다. 즉 성인이 된 후에 이것은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어 인물들은 외부세계의 억압 아래 살아간다. 그 원인은 개인의 수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탓이며 지배자와 피지배자 사이의 갈등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인물들이 어린 시절에 갖고 있던 무조건적인 동경과 환상은 이성적 판단에 근거하지 않은 막연한 추측에 그치다가 가출을 통한 훼손된 세계와의 전면적 대결을 통해 준비하는 성장의 열린 가능성과 충동적인 반항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기억들은 의식의 바람직한 성장의 출구를 모색하지는 못한다. 이렇듯 이청준 소설의 내용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에 대한 환상과 사회에 대한 대결을 그의 과거력과 무의식적 소망에 연결하고 있다. 다음으로 그의 예술가형 인물이 남도 특유의 강한 정서적 감응력을 보여 주었던 소리꾼 모티브 는 예술가의 혼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무의식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인물은 자연친화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자연과 예술이 합일된 경지에서만 진정한 완성을 이룰 수 있었다. 아울러 도시가 아닌 시골을 그 긍정적인 의미로 보았으며 도시의 성격을 피곤, 탐욕, 허위, 상업성 등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의 장인계열 인물들은 한결같이 동시대의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지만 그 장인집단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을 이어받아 혼신의 힘을 다해 지켜가고 있는 모습을 통해 예술인의 집단 무의식을 찾을 수 있다. 한편 등장인물들은 생명의 근원을 물 에 있다고 보고 물 을 재생의 신화적 원형으로서 표출하고 있다. 또한 섬사람들 의 무속적인 민간신앙은 인물의 세계관으로 뻗어나간 집단적 무의식의 단면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이청준이 태어난 그의 고향(전남 대덕면 진목리)에서 보고 자란 바다 를 소설에 자주 등장시키는 요인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이청준 소설의 인물들은 모성성, 죄책감, 수동성, 피학성, 몽상성, 이상성, 자존감 등의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갖는 비정상적이고 비일상적인 특성은 병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의 성향들로서 정상적인 사람에게도 볼 수 있는 현상이 과장되어 있을 뿐이다. 또한 그의 인물 창조유형은 거의 상황의 피지배자와 약자에 대한 것이었으며 작품 속에서도 지배자인 강자보다는 약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즉 약자는 그가 경험한 모든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작가가 창조할 수 있었던 인물로서 부랑자, 부적응자들이거나 예술적 자존심을 갖는 장인, 소리꾼, 소설가 등이며 이들의 가정 환경과 사회 배경을 통해 나타나는 심리적 정감을 소외된 자의 삶이 비극적으로 그려지거나 고통스런 예술인의 정신이 숙명을 맞이하는 서사적 동기로 실감있게 서술되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그의 인물유형은 상황의 피지배자와 약자에 대한 것을 나타내며 이러한 인물상은 그의 작품에서 개성미를 얻고 있다. 또한 이청준의 인물창조에 투영된 무의식은 기이한 특성의 인물에게 환상과 꿈을 심어 주어 인간이 현실과 대응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상을 지향하도록 한다. 이는 한 단계 진보한 문학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This thesis is a study of characters to analyze the motives of unreasonableness and abnormality of the characters in the short and long novels appeared throughout the three periods of Lee Chung-jun s working -the early(1963~1976), middle(1976~1989) and late(1989~) periods- from the psychoanalytic perspective and to deepen our understanding of his works. therefore, the unconsciousness theories of Freud and Jung were referred to conduct a general analysis of works and to grasp the inner psychology of characters by investigating the unconscious elements in their personalities. Analysis was based on the realistic comments in the novelist s postscript, and the significance of the personal characteristics and narrative features lies in the fact that they represent the aesthetics of his novels. First, the characters in his stories mostly put their feet on such wrong paths as hostility to others, deviation or twist of self, far away from completion of harmonious self in relation to society due to the lack of mother s affection, severs poverty or other traumata in growing up. Their personal competency is not the problem; what really matters is society s fault and the conflict between the ruler and the ruled. The characters once had unconditional dreams and fantasies for the world when they were young, but those unreasonable and ambiguous presuppositions were broken down through running away from home and all-out confrontation with deteriorated world to have both another new open possibility of developing and impulsive resistance to society. And next the singer motive with which the artistic characters demonstrate a strong emotional sensitivity to the arts of the southern Cholla province shows that they unconsciously follow the paths which previous Cholla artists have trodden. These characters have nature-friendly world views and their arts can be completed only through the unity between nature and art. Those artistic masters show abnormal behaviors that ordinary people hardly can understand, but their earnest efforts to succeed and maintain traditions reflect the group-unconsciousness of the artist circle. Meanwhile, most characters see the water as the origin of life and represent by their acts and words the water as a mythological archetype of rebirth. Also the shamanic folk belief of the islanders can be seen as a section of group unconsciousness that developed into the characters views of the world. As seen above, the characters in the novels by Lee Chung-jun have maternal qualities, sense of guilt, masochistic inclinations, daydreams, abnormality, self-esteem and so on. And their abnormal and extraordinary characteristics haven t com out of physical or mental diseases; only they are somehow exaggerated as unconscious attributes of ordinary people, Lee Chung-jun have created his characters almost from the standpoint of the weak or the ruled under every circumstance. Here the weak are vagabonds, maladjustive people, artistic masters with high pride, singers and novelists, and their psychological sentiments and painful fate as an artist are tragically and realistically described as epic motives in their family environments or social backgrounds. As we have seen above, these character images themselves achieve certain unique aesthetics of the stories and make us follow our dreams and ideals rather than struggles against the realities of life. And by this reason, Lee- Chung-jun s stories can be said as having literary artistry advanced one step fur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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