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知常의 政治活動과 思想

Abstract

본 논문에서는 단순히 뛰어난 시인, 문장가 정도로 인식되었던 鄭知常(?-1135)을 정치가로서의 위상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그의 정치활동과 사상적 경향을 살펴봄으로써, 서경세력 중 한명으로 인식되었던 정지상이 실제로는 서경천도운동의 주도자였음을 밝히고자 하였다.정지상은 서경출신으로 홀어머니 슬하에서 성장하였고, 개경의 私學에서 수학한 후 예종 7년(1112)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실력으로써 관로로 들어섰다. 그런데 정지상이 살았던 당대에는 고려는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처한 시기였다. 대내적으로는 이자겸의 난, 서경반란(묘청의 난, 西京戰役) 등 정치적인 격변이 일어났고, 대외적으로도 여진족의 金이 급격히 성장하여 遼와 北宋을 멸망시키고 고려까지 위협하고 있었다. 정지상은 기존 문벌귀족이나 金富軾, 任元?, 李之? 등 정국주도세력들과는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서경으로 천도하여 위기에 처한 고려왕조의 중흥을 희망하였고, 이를 위해 현실정치에 있어서 개혁을 추진하려고 하였다. 또한 공리주의적 유교이념에 입각한 제도정비를 추진하기도 하였다. 대외적으로는 금국정벌론과 칭제건원을 주장하여 강경한 대외정책을 내세웠다. 잦은 천재지변과 불리한 국제정세로 정지상·묘청 일파는 정치적으로 위기를 맞게 되는데, 정지상은 반란보다는 정치적 타협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묘청·조광 등 서경재지세력들은 정지상·백수한·김안 등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서경에서의 반란을 일으켰고, 이후 정지상을 비롯한 서경천도를 추진한 세력들은 대거 축출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지상의 정치활동에 있어서의 정신적 기반이 되었던 종교관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그의 종교관은 불교·풍수도참·도교가 융합되어 각각 충돌을 일으키지 않았다. 그는 풍수도참과 민간신앙까지 끌어안은 혼합적인 불교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불교의 개념을 가지고 도교의 無爲·有爲를 이해하고 있던 것이다. 따라서 정지상은 공리주의적 유교정치이념과 불교·풍수도참·도교가 융합된 종교관 등 다양한 사상체계를 가지고 있었던 인물이었다. ; The objective of this study consists in inquiring into political activities and the trend of thought of JungJiSang(pseudonym: Namho(南湖),?-1135) focusing on his activities as a politician, while he is known for a great poet or writer. In addition, this study tries to inquire that he was actually the leader of the group which tried to transfer the capital to SeoGyeung(西京). When JungJiSang was alive, Koryo(高麗) faced wi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crisis. Domestically political upheavals such as IJaGyeum-rebellion(李資謙亂), SeoGyeung-rebellion(西京叛亂, 妙淸亂) happened. Internationally, YeoJin(女眞)tribe grew rapidly, so that they destroyed Yo(遼) and Northern Song(北宋) and finally threatened Koryo. JungJiSang had different political opinions from those of the noble classes and the leading politicians as KimBuSik(金富軾), ImWonAe(任元□), IJiJeo(李之□) and etc. JungJiSang asserted that Koryo Dynasty should transfer its capital to SeoGyeong to reconstruct the dynasty. To revive the dynasty, he tried to reform the politics. He drove the systematic reorganization with the utilitarian Confucianism. On the other hand, as a hard liner on diplomatic relations, he insisted to conquer Gum(金) and ChingJeGwonWon(稱帝建元). In the wake of continuous natural disasters and unfavorable international situation, the political party represented by JungJiSang and MyoCheung faced political difficulties. Though JungJiSang wanted to negotiate with counter party rather than to revolt against it, after all, the party that is for transferring the capital to SeoGyeung, lead by MyoCheung and ChoKwang, made a rebellion at SeoGyeung. As a result, the party who supported to move the capital to SeoGyeung was expelled. Finally, I have reviewed JungJiSang s religious point of view which was the concrete basis in his political activity. His religious philosophy was the fusion of Buddhism, Pungsu(Korean traditional thoughts: 風水圖讖), and Taoism. His religious philosophy which was based on Buddhism which embraced Pungsu and folk religion as well as it understood the notion of Muwi(無爲), Youwi(有爲) of Taoism. JungJiSang was the man of diverse and flexible ideologies; He had political ideology of utilitarian Confucianism while he had a religious philosophy which mixed Buddhism, Pungsu, and Tao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