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배경변인에 따른 잡무부담에 대한 인식의 차이

Abstract

It is generally said that the heavy loads of teachers routine work can lower the actual effects and efficiencies of their teaching. The heavy loads decrease their will to teach. Forcing the active teachers to spend more time on their routine work than on their proper duties-teaching or teaching support activities-has now reached the point that it cannot be dismissed. It s become one of the difficult problems in school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problems associated with the heavy load of routine work on teachers and to suggest some practical solutions to these problems. In order to meet this goal, this study combines a literature review with survey research. The literature study includes the task of school administration and that of teachers(teaching and teaching support activities), routine work, a standard of judgement in routine works, the types of routine work and their harmful influence upon teachers. The survey study includes the actual conditions and a need analysis of teachers. As specific method for conducting survey,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in Seoul which participated in this survey are divide into public and private schools. As a study method, I distributed 520 copies of the questionnaire to 32 elementary and secondary schools in Seoul by way of stratified-class, and the total of collected questionnaires was 436 - an 83.8% withdrawal rate. As statistic treatment for result analysis, a χ²(Chi-Square) test was conducted using SPSS for WINDOWS, and frequency analysis was used in dealing with individual question results, and the difference among variances was identified.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heavy load of teachers routine work gave them some troubles for teaching and guidance of students and parents. Teachers felt burdened by the compulsory extra school activities and social education. They spent more time dealing with administrative affairs than on their main teaching duties. It brought about distorted views of professionalism and other factors. But they didn t consider temporary retirement from office or the separation from their position based solely on this. Second, in relation to attempting to reduce the heavy load of routine work, teachers reported they felt a lack of time for advance preparation and computer training. They felt lack of administrative staff, teacher assistants and specialist teachers. But they responded that while their headmaster did try to cut school odd jobs, they still felt overly burdened by the amount of routine work. On the basis of this study, the recommended changes to administrative supports are as follows: Superior offices should make all possible efforts to cut unnecessary official document work and provide more support staff for small scale schools. ; 최근 교육부는 열린교육,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추진하면서 교사로 하여금 시대 변화에 적절한 수업 개발과 교수법 개선을 통해 궁극적으로 교육의 질 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과밀학급, 과중한 잡무부담 등의 교원의 작업환경은 이러한 교육을 실시하는데 방해요인이 되며, 교원의 불만족 유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교사의 잡무부담이 작업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교원 잡무경감의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코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문헌조사와 질문지 조사를 병행하였으며, 문헌조사에서는 교육행정의 과업과 교원의 업무 및 잡무, 잡무의 판단기준과 유형, 잡무가 교사에게 미치는 영향과 잡무간소화를 위한 교육행정가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선행연구를 중심으로 잡무부담을 분석하고 잡무경감을 위한 방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조사연구에서는 잡무처리로 인한 부담 및 부정적 태도에 관한 인식과 잡무경감개선에 관해서 초·중등교사의 의견을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조사연구의 방법으로는 서울지역의 초·중·고등학교를 설립별(공립, 사립)로 구분하여 층화군집표집으로 32개교를 표집하였다. 52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여, 회수된 유효설문지 436부(83.8%)를 SPSS for WINDOWS를 사용하여 통계처리 하였다. 모든 문항은 빈도분석을 하고 학교급별, 설립별, 학교규모별, 성별, 직위별, 교직 경력별, 담임여부에 따라 의견 차이를 알아보았는데, χ²(Chi-Square)검증으로 p<.05의 수준에서 유의도를 검증하였다. 자료분석을 통해 밝혀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의 잡무부담은 교수-학습 활동 및 학생생활지도에 방해를 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기·적성교육활동 및 사회교육활동의 형식적 운영은 교사의 부담을 가중시키며 학교사무의 내용과 관련하여 교육본연에 관한 업무보다 행·재정에 관한 업무에 치중하여 처리하고 있다고 인식하였다. 교사의 잡무부담은 교사의 교직수행 및 교직외 변인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태도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잡무의 과다는 교직수행에 회의를 느끼게 하고 교직 자부심, 교직 전문성, 직업 만족도에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잡무부담으로 인해 휴직이나 이직을 고려해 본 적이 있는 교사보다 그렇지 않은 교사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둘째, 잡무경감의 개선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교사들은 학교 교육정보화에 대해 사전 교육이 잘 계획되어 시행되지 않았다는 응답을 보여 교육정보화를 위한 교원연수 등 실용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교직원 인사와 관련하여 행정직원과 교과전담교사 및 수업보조교사의 부족으로 수업방법의 개발, 연구의 시간이 부족하다고 인식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인력의 배치가 시급함을 보여주었다. 교원의 잡무경감을 위한 학교행정가의 노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위임전결제도, 외부행사 동원의 지양 노력, 합리적 업무할당을 위해 학교행정가가 노력하고 있다고 인식하였으나, 불필요한 공문서 차단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여, 교사의 공문서 처리 부담이 크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학교행정가는 업무분장을 재조정하여 담임교사와 부장교사의 업무부담을 덜어주어야 할 것이며, 불필요한 공문서의 차단을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상급청에서는 생략해도 좋은 사항이나 학교급별에 맞지 않는 사항 등을 일방적으로 시달하는 것은 자제하여야 할 것이다. 한편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사 1인당 할당되는 업무량이 과다하므로 행정직원의 배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정부나 교육당국에서 교원잡무경감에 대한 정책이나 시책에 대해 형식적인 보고나 확인에서 그치고 말고 교사들의 인식과 요구분석 조사를 통한 현실적인 입안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