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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주도 발전에 참여한 여성들의 경험에 관한 연구 : 새마을부녀지도자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국가 주도 발전에 참여한 여성들의 경험에 관한 연구 : 새마을부녀지도자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Issue Date
대학원 여성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This analysis started off from an interest on how women s participation in the public sphere during the process of state-led development affected the formation of women s identity. The state-led development, the modernization process, placed women in new roles and formed them into modernized subjects. The study is meaningful in a way that an analysis on state-led development and experiences of women is a feminist empirical study that reflects the uniqueness of Korean society where social change was immensely affected by state policies. Also, by historicizing the experiences of the development of a specific group or person, it puts variation into the study of the historical composition of gender. The targets of this analysis are the saemaulbuneujidosa who participated in the saemaulundong of the 1970 s. These women were representatives of buneuhwae that were formed in rural areas, led the activities of the buneuhwae, organized women s participation in village activities, and participated in associations at eup and myeon levels. Through this process, they were involved in work of broader boundaries. Records on saemaulundong tell us that women played active roles enough for the saemaul work of the village to depend upon participation of women. The activities of these women have been alleged to be a cooperation with the state dictatorship. But this analysis politicizes the context of the opacity of women subject as an historical agent and historicizes women s experience by analysing their activities from a feminist perspective. The results of this analysis are as follows. First, the modernization process changed the life cycle and everyday life patterns of women and provided the basis for women to do local community work. But this was structured by the state, which was oriented towards productivism, to recruit women. During the period of 1960 s and 70 s where there was a shortage of agricultural labour force due to migration, the state emphasized the role of women in the local community to heighten the level of agricultural productivity and fulfill the demand of necessary labour needed for local development. The family-planning program and programs to improve living conditions are pertained to this background. Family-planning program decreased the time invested by women into giving birth and child-rearing, and programs to improve living conditions meant an absolute decrease in time put into domestic labour. These were carried out with the state s objective of acquiring labour, but women took possession of them by creating power to control their lives subjugated in their famil ies. Second, the buneujidosa s political implementation in the public sphere was a process of resistance and compromise with the patriarchal gender rules. The women accommodated the modern definition of equality by identifying themselves as a national citizen through the activities as buneujidosa. For them, saemaeul education and outside work meant the restoration of opportunities that had always excluded them. But the participation in public sphere and acquiring of official language was accompanied by conflicts with the private patriarchs. But despite all this, women continued buneujidosa activities because they viewed their activities as a struggle for recognition. The women wanted their value of existence, which was periphery in their subordinate position within the family, to be recognized with backing from the state authority. The activities of the buneuhwae sometimes developed in directions for collective implementation of women s gender interests. But the activities of these women have limits by the fact that they could be justified through the state s official discourse. The state called the women into the public sphere but it was not to dismantle the gender hierarchy. Also because the activities as buneujidosa were not shared with other women of the village and were isolated, the experiences from the public sphere could not be extended to questioning the private sphere. The buneujidosa women continued their local community work and compromised simultaneously by fulfilling their responsibilities towards their families. Thirdly, buneujidosa women considered their experiences in the public sphere to be a resource to interpret and reorganize their lives as women. The women identified themselves as independent individuals. Also, there were cases where the women tried to practice solidarity with other women through the effort to pass on their activities as buneujidosa to other women. One could also see that they tried to reinterpret their experiences as there was a growth in the women s movement and feminist discourse. In conclusion, women s experiences are continuously reinterpreted through concurrence in discourse, and feminist intervention allows for women s historical resistance and challenge to be communicated with women of the next generation. This study recognizes the boundaries that compose women s lives, and through the concurrence of the boundaries, is a process of understanding and interpreting the lives of women. It is also a prospect on forming a strategy for feminist politics that lies on the boundary. The expression boundary that is used here refers to the fact that women are neither completely within the ruling regime nor can be complete seceders. Women are placed within the reality of patriarchal rules but must also search for the strategy of emancipation. If our present is still a patriarchal regime, there would most likely be no examples among the actions of women throughout history that can be interpreted to be a total subversion of the gender hierarchy. What is important is how women formed a strateg y through their bargaining with patriarchy, and studying the meaning of change. Through this we can manifest the actions of strategic resistance of women against patriarchy, so that women s experiences of resistance are no longer severed or repeated. ; 이 연구는 국가주도 발전 과정 속의 여성주체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70년대 새마을운동에 참여했던 새마을부녀지도자들이다. 이들은 농촌 마을에 구성되어 있었던 부녀회를 대표하는 여성이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기록은 여성들의 참여가 마을단위 새마을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이들의 활약이 매우 컸다고 적고 있다. 한편 이들의 행위는 독재국가에 대한 협력이라는 혐의를 받아왔다. 그러나 연구자는 이들의 행위를 ‘발전 과 여성’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여, 이들이 새마을운동에 참여한 것을 가부장제와의 협상(the bargaining with partriarchy) 을 전략화하는 것으로 보고, 협상의 양상들을 구체화 해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이 연구는 역사적 행위자(agent)로서 여성 주체의 불투명성 대한 맥락을 정치화하고, 여성의 경험을 역사화 하려고 한다. 문제제기에 따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부녀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은 농촌여성의 가부장적 억압의 현실, 근대화기획에 따른 여성들의 삶의 양식의 변화, 그리고 발전에 대한 기대를 배경으로 한다. 농촌은 도시보다 폐쇄적이고, 유교적 성별관념이 더욱 강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농촌여성들은 가사일 뿐만 아니라 농업생산과정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이들은 그에 따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으며, 성별관계에서도 위계적이고 가부장적인 전통이 뿌리 깊었다. 그러나 근대화 기획은 여성들이 가사일에 할애해야 하는 노동량을 감소시켰으며, 여성들에게 이것은 삶을 조정할 수 있는 권력을 창출로 경험되었다. 가족계획을 통한 생애주기의 변화, 생활개선사업을 통한 가사노동의 절대적 시간이 감소된 것은 부녀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에서 공적영역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이 되었다. 근대화에 따른 이러한 변화에서 여성들은 발전 가치에 여성들의 요구를 개입하였다. 그리고 근대화를 추진하는 국가를 후원자로 인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녀지도자들이 담당한 역할은 여성 동원의 매개자로서의 측면과 마을 여성들의 구심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국가가 마을마다 부녀지도자를 선출하게 한 것은 국가의 계획을 선전할 수 있는 대리자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며, 또 여성들을 지역사회 개발에 필요한 여성노동력을 동원할 주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원의 매개자 역할 외에, 부녀지도자들은 지역사회에서 여성들의 성별이해를 조직화하고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업을 기획하는 구심점이 되었다. 당시 여성들의 성별이해는 현금자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었으며, 이는 부녀회사업의 공동경작, 좀도리 사업 등으로 반영되었다. 또 마을여성들은 부녀회를 중심으로 관광을 기획함으로서 일시적으로나마 해방에 대한 욕구를 공유하였다. 부녀지도자들의 새마을운동 참여는 가부장제에 대한 저항과 타협의 과정이었다. 연구대상자들은 공적영역의 활동을 경험함으로서 국민으로서의 ‘평등’을 적극적으로 해석하였으며, 이는 불평등한 성별위계에 대한 저항의 몸짓이다. 이들은 공적영역의 활동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배제된 사회적 기회를 회복하는 것으로 경험하였다. 그리고 이들은 공적영역에서의 역할규범을 수용함으로서 ‘전통적인’ 성별규범에 도전하였으며, 이를 국가발전 담론을 통해 정당화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성별위계에 전면적으로 도전할 수는 없었으며, 공적영역의 활동을 하되 성역할 이분법에 따른 의무와 규범을 지키는 것으로 타협하였다. 이것은 변화를 구성하는 논리가 국가발전 담론에 있다는 데서 나오는 한계이다. 연구대상자들의 활동은 이와 같이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이들이 국가 주도 발전과정에서 경험한 평등에 대한 인식과 바깥활동의 경험은 이들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쳤다. 연구대상자들의 현재를 통해서 볼 때, 이들은 독립적으로 삶의 지반을 구성하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이들이 70년대 새마을운동을 통한 경험을 다른 여성들과 공유하려는 모습에서 여성연대를 실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경험해석이 담론의 경합과정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새마을운동 참여의 경험이 여성주의 담론에 의해서 재해석되고 언어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부녀지도자들이 국가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가부장제와의 협상을 전략화 하는 양상을 살펴보면, 첫째, 여성들은 국가의 근대적 기획을 삶을 조정할 수 있는 권력을 창출하는 것으로 수용함으로서 국가를 후원자로 인식하였다. 둘째, 부녀지도자들은 국가를 통해 사적가부장을 견제하였다. 셋째, 국가를 통한 정당성의 확보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가부장적 성격의 한계와 타협하게 하였다. 이 연구는 새마을부녀지도자들이 발전과정에서 가부장제와 협상을 어떻게 전략화 하였는가를 살펴봄으로서, 역사적 행위자로서 여성의 불투명성을 맥락화하고, 이를 통해 여성의 저항과 타협을 역사화할 것을 제기한 것이다. 여성 경험의 역사화는 시행착오를 반복해온 여성사의 불연속성과 단절성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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