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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름 키퍼의 작품을 통해서 본 포스트모던 시대의 역사화

Title
안셀름 키퍼의 작품을 통해서 본 포스트모던 시대의 역사화
Authors
박지윤
Issue Date
2000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안셀름 키퍼 (Anselm Kiefer, 1945-)의 다양하고 방대한 작품들 전체를 역사화로 보고, 이를 예로부터 이어져 오는 역사화의 흐름 속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시대의 조류를 반영하는 새로운 역사화라고 규정해 보고자 하는 연구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본 논문에서‘포스트모던 시대의 역사화’라고 부른 안셀름 키퍼의 작품들은 지금까지의 역사화와는 다른 새로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전통적인 역사화가 역사적 사건의 한 장면을 서술적으로 이야기하였다면, 키퍼의 그림은 상징적인 방식으로 역사적 사건을 포괄적으로 암시한다. 그래서 그림의 의미는 이전처럼 직설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양의적이며 모호하고 비결정적인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이는 키퍼가 독특한 전략을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그 전략들로 인해 키퍼의 그림은 말이나 이론으로 규정하기 힘든, 최근의 사유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근대 서구 철학의 근간이었던 개인 주체의 자명성에 대한 의섬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잘 반영하고 있다. 그는 인간이 부재하는 이미지를 만들거나 그 텅빈 공간에 환유적인 모티브를 대신 사용하여 의미를 상징적으로 전개해 가는데, 이는 그림속에서의 의식 주체의 죽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한편, 기존의 택스트에 의존하여 그 텍스트들을 상호 병치하는 구성으로 내용을 형성하며, 이미 존재하는 양식을 절충적으로 사용하거나 주변의 일상 이미지 또는 생산물을차용하는 기법들을 주된 미학적 전략으로 채택하여, 독창적 창조자로서의작가 개념에 근본적인 물음이 제기된 상황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새로운 방법으로 키퍼가 작업을 시작한 초기부터 줄곧 다루어 온 주제는 독일의 나치 역사와 그로 인한 당시의 정체성 위기의 상황이며, 1980년대 중반부터는 보다 폭 넓은 주제인 기술 지배적인 오늘날의상황을 다룬다. 특히 그는 20년이 넘도록 덮어두었던 나치즘을 다루면서등단하였기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독일이 2차 세계대전에 대해 책임지고 반성할 것을 요구하는 국제적인 여론이 붐을 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키퍼는 신나치주의자로 오해를 받는 등 모진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과거를 감수하려는 용기있는 노력” 또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작가”로 평가를 받으면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키퍼의 전 세대가 과거를 은폐함으로써 그로 인해 위태로워진 독일을 회복시키고자 했다면 키퍼는 나치의 과오를 들추어내어 국제적인 요구에 부응함으로써 명성을 얻게 되어, 침체되었던 독일 미술의 힘을 다시과시하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더욱이 그의 작품에는 나치 시대 이전의 독일의 역사와 전통을 환기시키는 측면이 있으므로 현재 정체성 위기에 처한독일인들에게 정신적인 힘을 주기도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그의 작품에는 그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쇠진한 독일의 위상을 정상화하려 하였던이전 세대의 의지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면모는그가 의도적으로 추구한 바는 아닐지라도 국가주의적인 성격이 전통적으로강했던 독일 민족의 특성을 키퍼가 이어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양면성과 의미의 다중성이 키퍼 작품의 강점인지도 모른다. 각기 입장이 다른 국제 사회와 독일 내부 모두에서 그의 작품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더니즘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으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잘 보여주는 키퍼의 독특한작업 방식은 단순히 방법이 아니라‘전략’이라 불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전략’을 사용하여 역사적 주제를 언급하고 있는 그의 그림은 역사화의새로운 개념 및 성격을 보여주고 있으며 역사화란 장르의 맥락 속에서 새로이 자리를 잡게 된‘포스트모던 시대의 역사화’인 것이다. ; This paper is study on all Anselm Kiefer s various artworks, which are considered as new history paintings that reflect the current tide, postmodernism in the flow of traditional history paintings. In this sense, Kiefer s works which are called `History Painting in Postmodern Era in this paper, are different from the existing ones. History events were depicted narratively by one scene in the traditional history paintings, but they have been alluded inclusively through symbolic methods in Kiefer s ones. Therefore, the meaning of Kiefer s works can not be found directly as like the traditional ones, but give duality, ambiguity, and undecidability. It is because Kiefer has used his own unique strategies. By those strategies, Kiefer has visually showed the recent flow of thoughts which can not be prescribed with words or theories. Above all, Kiefer s works have reflected that the recent new paradigm is due to `the doubt about self-evidence of individual which has been the basis of the modern western philosophy. Kiefer has produced the image of absence of the subject, or has spread out the meaning of his paintings symbolically with the motives of metonymy instead of the subject. That means the death of the subject in the paintings. Meanwhile, other main aesthetic strategies Kiefer has used are to make the contents of painting by intertextual composition, depending on existing texts, and to use existing styles eclectically or appropriate images and products of contemporary common life. These strategies reveal contemporary condition, that is, doubt about the concept of artist as original creator has aroused. By these new methods, the subjects Kiefer has taken from the first time are Nazism and identity crisis of the postwar in Germany. And from the 1980 s, he has taken wider subjects of contemporary dominance of technology. Especially Kiefer began his works dealing with Nazism which is covered for more than 20 years. Thus he aroused great repercussion in Germany and foreign countries. This is also because international voice in the 1960 s insisted Germany had to be responsible and compensate for World War II. In this circumstance, Kiefer had been misunderstood as a Neo-Nazist, and blamed severely. But finally he has been approved as "brave effort to put up with the past" or "the most important artist of the postwar". While Kiefer s prior generation had wanted to restore Germany in risk by hiding their past, Kiefer satisfied international desire by revealing Nazi s faults, and has got great reputation. It has caused the force of German art to be recovered again from stagnation. Moreover, his works have the feature to remind the history and the tradition of Germany before Nazi era, so they also give spiritual power to German people in crisis of identity. From this point of view, his works have something in common with his prior generation s will to elevate lowered status of Germany, though their methods are different from each other. Maybe this feature in Kiefer s works -though he has not intended- results from German s governing tradition of `nationalism . The strong points in Kiefer s works are, maybe, duality and multiplicity of meaning. These strong points have helped both parties -international society and Germany-who stood in different positions interpret his works positively. Therefore, Kiefer s new methods that show paradigm shift from modernism to postmodernism are not merely `methods but `strategy . Using these strategies, Kiefer s works show new concepts and characters of history painting and newly enter the flow of history painting genre as named `history painting in postmodern er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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