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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대의 효사상 연구 : <삼국사기>, <삼국유사>, <금석문>을 중심으로

Title
한국고대의 효사상 연구 : <삼국사기>, <삼국유사>, <금석문>을 중심으로
Authors
김희진
Issue Date
1999
Department/Major
대학원 한국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효 사상에 대해서 우리는 유교의 윤리관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효 사상은 한민족의 전통적 의식세계에서 비롯된 가치체계로 간주해야 한다. 즉, 효 사상은 유교사상 이전에 이미 우리민족이 가지고 있던 사상이며, 유교뿐만 아니라 불교에서도 그 모습을 충분히 살펴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효 사상은 중국에서 유교를 통해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고대에서부터 우리 한민족에게 조상숭배 사상이나 敬天思想 그리고 제사를 지내는 등의 모습으로 꾸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우리나라 고대의 효 사상은 아버지 중심의 유교적인 중국과는 달리 부모를 함께 효행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부모의 은혜에 대한 보답을 가장 큰 효도로 여겨 그 방법적인 면에서 중국 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孝보다 오히려 忠을 훨씬 강조하면서 지금에는 효 사상이 구체적으로 남아 있지 않으나,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중요한 덕목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효 사상은 외래사상이 아닌 우리 민족 고유사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효 사상은 제황이 효로써 민중을 다스려왔다는 정치규범으로서의 효 사상인데 반해, 우리나라의 효 사상은 고대에서부터 부모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보답으로써의 전형적인 효 사상을 나타내고 있다. 그 동안 이러한 효 사상에 대한 연구가 윤리학이나 철학 등에서 그 개념 추구에 치중함으로써 그것이 지닌 역사적 성격 파악에는 소홀한 느낌이 든다. 그러므로 본 논문에서는 『 삼국사기』·『삼국유사』 그리고 여러 「금석문」에 나타난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한국 고대사회에 있어서의 효가 지니는 성격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즉, 이러한 기록정리를 통해서 고대사에 나타난 효 사상이 어떤 의미를 가지며, 현대사회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효 사상에 대한 정의는 상하 종속적인 신분의 원리로서가 아니라 평등윤리의 기반 위에서 확립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관념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따르는 행동의 윤리가 되어 사회나 역사발전에 역행되지 않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효가 가장 중시되던 전통적인 사회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모습을 띄고 있다. 그러므로 전통사회가 질서유지를 위하여 필요로 했던 것과는 다른 덕목이 요구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의 구조 · 체제가 어떤 모양으로 변하더라도 효 사상의 본질은 세계적이고, 보편성을 가지는 윤리규범으로 변할 수 없는 본질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전통사회에서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간의 위계적 인간관계가 공동생활의 중심이 되었다면 현대 사회는 동등한 권리를 가진 사람들간의 이해관계가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수평적 인간관계의 질서유지에 원칙적으로 상하 개념의 수직적 관계인 효 사상을 적용시키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전통적인 효 사상과 현대사회라는 이질적인 두 요소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그리고 이 둘의 차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여겨진다. ; The Hyo (filial piety) idea already existed in the mind of our race before Confucian ideas, beside which we can fully see its existence in Buddhism too. Therefore, we can don’t think this Hyo idea was derived fro, the Confucian thoughts of Ancient China, rather we see it as one of our traditional assets continuously transmitted from ancient times in the form of ancestor worship or ancestral sacrifice. The idea of filial piety in the ancient times of Korea unlike that centered only on father of China set up parents as the object of filial devotion and, since regarding repayment for parental love as the best filial duty, was much more positive one than Chinese ides in the methodological aspect. And China has been emphasizing loyalty to the king more than filial duty, which remains only in vague form at present, while our country respects it as an important virtue. Chinese idea of filial piety is a somewhat political norm in the respect that some emperors ruled over the people by it, but Korean idea is true the literal meaning of that word, i.e., repayment for parental love. Studies of such idea of filial piety so far have given undue value to definition of concept in the field of ethics of ethics of philosophy, thus neglecting to grasp the historical characteristics of it.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hed light on the characteristics in Hyo idea by investigating concrete examples of it in “Samkuksaki”, “ Samkukyusa”, and various documents of “Keumsukmoon”. That is, this study is to see what kind of meaning Hyo idea has and what kind of evaluation it gets in modern times by referring by referring to those documental arrang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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