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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예술가로서의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Title
샤먼 예술가로서의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Authors
변한나
Issue Date
1999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샤먼 예술가로서의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1921-1986)의 면모와 그가 수용되었던 맥락, 그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에 관한 연구이다. 무엇보다 이 논문은 작품에 관한 연구라기보다는 작가에 관한 연구라 할 수 있다. 요셉 보이스는 전후 독일 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미술계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친 예술가로서, 회화가 아닌 전혀 다른 작업들을 보여줌으로써 미술계의 관심을 회화 위주의 미국에서 독일로 옮기는데 일조한 작가이다. 예술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 때, 문명화 단계 이전에 종교와 예술은 분리불가능한 것이었다. 원시예술은 주술적인 의미를 지녔으며, 예술가는 곧 샤먼으로서 자신이 먼저 신병(神病)을 앓고 그 병의 나음을 통해서 병든 공동체 전체의 회복을 꾀하고자 했다. 보이스는 원시샤먼이 맡았던 치유의 역할을 오늘날 자신이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원시샤먼의 입문과정처럼, 그는 통과의례로서 죽음에 이르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예술 속에 내재한 본래의 치유적 의미를 환원시켜 2차 세계대전 이후 집단적으로 정체성의 위기를 겪고 있던 독일인들에게 공동체적 희망을 불러일으켰으며,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는 과정을 전략적 모티브로 사용함으로써 관람자로 하여금 상처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넘어서도록 하였다. 그는 “모든 사람은 예술가”라는 반복적인 진술을 통해 인간의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으며, ‘예술’에 대한 기존의 제한된 정의를 거부하고 그것을 인간의 창조적인 활동 전체를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하고자 했다. 이러한 보이스를 받아들이는 미술계의 경향은 매우 극단적으로 나뉜다. 이시대의 질병과 혼돈을 치유할 진정한 ‘샤먼’으로 그를 숭배하는 경향과 거짓말과 신화화라는 전략으로 사람들을 달래주는 ‘쇼맨’일 뿐이라고 그를 폄하하는 경향이 공존한다. 그가 미술계에서 살아남고 이름을 날릴 수 있었던 이유는 미술계 내적으로는 형식주의의 비인격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반작용으로, 캔버스 표면에 자신을 투사하는 식의 순수모더니즘 담론과 이에서 파생된 예술작품의 상품화를 거부하고 예술가의 현존의 문제에 집중하는 경향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독일사회의 경우, 그들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나치독일과 대량학살이라는 과거의 짐을 청산할 구실과 계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보이스는 예술가의 정체성을 전면적으로 부각했던 20세기의 다른 두 예술가 뒤샹, 워홀과 자주 비교된다. 보이스의 영웅적인 페르소나가 상기시키는 예술가의 신화는 모더니즘 이후 예술작품에서 예술가에게로 초점을 옮겨가게 한 뒤샹과 워홀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반(反)예술의 맥락에 서 있는 니힐리즘적인 뒤샹에 비해, 보이스는 그와 비슷한 현상의 오브제를 이용하기는 하지만 예술에 반대한 것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제한된 예술의 개념을 넘어서서 인간의 창조력을 예술로 보고자 했다. 예술가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자신을 상품화하고 스타로서의 예술가상을 제시한 측면에서 보이스는 워홀과 닮았다. 이 두 사람은 모두 트레이드마크로서의 외모를 창출함으로써 생전에는 연극적인 페르소나를 연기했으며, 죽은 뒤에는 신화화되었다. 그러나 보이스가 심각함을 추구했던 영웅이었던 데 비해 워홀은 가벼움 쪽을 택한 스타였다. 보이스가 예술에서의 정신성을 인정하고 고대유럽의 정신성이라는 모더니즘 이전의 뿌리깊은 전통을 수용한 데 비해, 워홀은 처음부터 완고하게 정신성에 대항하여 미국·자본주의·상품화라는 얕은 전통에 머물면서 깊은 냉소주의를 보였다. 보이스는 절대가치에 대한 신념이 상실된 20세기 말에 끝까지 ‘예술’이라는 하나의 본질적 가치를 고수하고 자신의 삶에서 파생된 상처를 예술로 끌어들여 사회 전체를 치유하려했던 샤먼이었다. 비록 그가 꿈꾸었던 유토피아가 완성되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그의 행위는 상대적 가치가 만개하는 시대에 상처치유를 통해 통일과 화합을 이루고자 했고 ‘예술’이라는 본질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어야 하며, 그가 이후 세대에게 끼친 영향력을 통해 그의 꿈은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It is a study of Joseph Beuys, in terns of artist as a shaman, and the context of receiving his works in art world, including various reponses upon them. Above all, this thesis discusses about an artist rather than his work of art. Beuys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artists after World WarⅡ, whose influence has reached over the whole European world including Germany, and the Unite States. He presented totally different concept of work of art, and led artistic shift from traditional realm of painting to diverse transgressive possibilities, that was from America to Germany. Going back to the origins of art, religion and art was indivisibly related in prehistoric phase. Primitive art was a kind of sorcery, and a primitive artist was a shaman. He experienced himself initiation trance and recovered from it, then got ability to cure his people and community in illness. Through his own experience of fatal injury and recovering from it, Beuys set up a new identity of himself, artist as a shaman healing modern society. Restoring the original meaning of art, Beuys wanted to be an artist as a shaman to heal German society and bring new hope for his people, who were suffering from defeat in World War Ⅱ and crisis of identity as a German. Beuys applied his own experience of injury and cure to his work as a strategic motifs. He made viewers face with and get over their trauma. He presented his faith in human potentiality through his repeated statement, "All men are artists.", and wanted to extend the scope of art to embrace the whole creative activities of human beings, denying the restricted definition of art in Modernism. The estimation of Beuys in world of art have been extremely conflicting ones. Some admires him as a real shaman who would cure diseases and chaos of our times, while others despise him as a showman who cheat people with tactics of lies and myths. His repulsion, however, against the Modernist project of impersonal formalism was to be an aesthetic sources to active a world-wide refutation and leave his name in art history. After the culmination of abstract expressionism, there were transgressive reactions against the formalist theories of Modernism; interjecting the self onto canvas, and thus commercializing work of art. Arguments on the issue of artist, and his/her presence also introduced in the world of art. In german society, moreover, they wanted a momentum to redeem their history of the Nazis and the holocaust. Beuys has been often compared with Marcel Duchamp and Andy Warhol, the two artists who brought up an issue of identity of artist in the twentieth-century art history. Beuys wanted to overcome Duchamp who asserted anti-art, and to broaden the realm of art, as redefining the notion of art in more expansive and affirmative meaning. The serious idealism of Beuys derived from Germanic depth differs from Warhol s superficial images and cynicism. The ultimate goal of Beuys was to be a shaman, not just for the Germans, but for the whole human beings. I assert, however, he was a shaman for white heterosexual German males . He kept and reinforced the romantic concept of artist as solitary heroic genius. He dreamt of unity in the manner of occidental and male oriented premises, excluding any other qualities or differences; orient and females. He identified women with nature, the counterpart of civilization. He reinforced masculine ideology of modernist idealism, while he persisted anti-modernism. Beuys was a shaman who wanted to heal the entire society through applying his own experience into work of art, believing in substantial worth of art in the late twentieth-century, the times of loss of faith in absolute values. Though his utopia was not realized, his works would have historical significance, as he suggested unity and concord by healing trauma, and investigated the substances of art . His dream has been continuing through descendants influenced by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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