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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불황에 따른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적응

Title
경제불황에 따른 부모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적응
Authors
박민선
Issue Date
1999
Department/Major
대학원 가정관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The main purpose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elations among economic hardship, parental childrearing attitudes and early adolescent s adjustment.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528 seventh to ninth grade children and their mothers in Keoung-ki provinc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questionnaires. Mothers were asked to respond to the items on economic stress. Children were responded to the items relating to perceived parental attitudes as well as adjustment behaviors, such as aggression, depression and negative self-concept. The data were analyzed through two way ANOVA, Pearson s coefficient and Path analysis. Cronbach s alphas were computed for the reliabilities of the scales. The main results were as follows: 1) Adolescent boys perceived paternal childrearing attitudes more rejective and inconsistent when the family experienced income loss. Paternal nurturing behaviors perceived by children were also reduced under the worse paternal working condition. 2) The changes of family life-style due to economic hardship resulted in the higher adolescent child s aggression. 3) Adverse economic conditions, such as income loss, unstable paternal job condition and change of life-style increased adolescent child s depression. Especially, adolescent girls felt more depression when the family experienced in changing of life-style. 4) The aversive experience of paternal unemployment led to an increase in the child s negative self-concept. 5) The aversive impacts of family income loss on adolescent boy s depression were further exacerbated by its indirect effect through the paternal authoritarian·inconsistent childreaing attitudes. And unstable paternal working condition affected adolescent boy s negative self-concept indirectly through paternal nurturing behavior. But no indirect effects of economic hardship were found for the adjustment of adolescent girl. ; 본 연구는 IMF 경제 불황이후 가정이 처한 경제적 상황변화와 부·모의 양육태도 그리고 아동의 적응행동간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가정내 수입의 변화, 아버지 직업상태의 변화 그리고 일상적 경제 활동에 관련된 생활의 변화를 경제상황의 변화 지표로 보고, 그 각각이 부·모의 양육태도 및 아동의 적응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또한, 경제적 상황이 아동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모의 양육태도가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연구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교 1·2·3학년 아동과 그들의 어머니 528쌍이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경제상황의 변화에 대한 척도는 Lempers(1989)가 개발한 Economic Hardship Questionnaire였으며, 부·모의 양육태도는 Lempers(1989)가 구성한 문항을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아동의 적응행동 중에서 공격성 척도는 황정규 (1965)의 욕구진단검사 중 공격욕구를 측정하는 문항을 발췌하여 수정한 후 사용하였고, 우울감은 Radloff(1977)의 CES-D를 안귀여루(1988)가 번안한 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그리고 아동의 자아개념에 대한 척도는 송인섭(1990)의 성격진단검사의 내용 중에서 일반요인을 선정하여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이원변량 분석, Duncan의 사후검정, Pearson의 상관관계분석, 경로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신뢰도 검증을 위하여 Cronbach s alpha 값을 산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입의 변화정도에 따라 아동이 지각한 아버지의 양육태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수입의 변화와 아동의 성간의 상호작용효과가 나타나 여아와 달리 수입의 변화정도에 따라 남아가 지각한 아버지의 권위주의적·비일관적 양육태도에 차이가 나타났다. 즉, IMF이후 수입의 감소가 큰 가정의 남아가 여아에 비해 더욱 아버지의 양육태도를 권위주의적이고, 비일관적이라고 지각하였다. 또한, 아버지 직업의 변화에 따라 남아나 여아가 지각한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태도에는 차이가 나타나서 IMF이후 아버지의 직업상태에 변화가 없는 가정의 아동이 아버지가 실직한 가정의 아동보다 아버지의 양육태도를 더 애정적으로 지각하였다. 그러나,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가정내 경제적 상황의 어떠한 변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지 않았다. 둘째, 생활의 변화 정도에 따라서 아동의 공격성은 차이가 나타났다. 즉, IMF이후 소비와 저축등에 관련된 생활의 변화가 많이 발생하고 경제적으로 위축된 가정의 아동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동보다 더 높은 공격성을 보였다. 셋째, 가정의 수입변화, 아버지 직업의 변화 그리고 생활의 변화에 따라 아동의 우울감은 차이를 나타냈고, 이 중 특히, 생활의 변화는 아동의 성과 상호작용하여 아동의 우울감에 영향을 미쳤다. 즉, 경제불황이후 심각하게 수입이 감소된 가정의 아동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동보다 더 심한 우울감을 경험했고, 아버지가 실직한 가정의 아동이 아버지 직업에 변화가 없는 아동보다 더 우울감을 느꼈다. 또한, IMF이후 발생한 생활의 변화도 영향을 미쳐서 가정내 경제생활에 큰 변화와 위축을 경험한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과 비교해 더 심한 우울감을 나타냈으며, 특히 여아의 우울감은 남아에 비해 생활의 변화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았다. 넷째, 아버지 직업의 변화와 생활의 변화에 따라서 아동의 부정적 자아개념은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즉, IMF이후 아버지가 전보다 못한 직장으로 옮긴 가정의 아동이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자신의 자아개념을 더 부정적으로 지각하였고, 생활의 변화가 많은 가정의 아동이 생활의 변화를 적게 경험한 아동보다 더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고 있었다. 다섯째, 부·모 중 아버지의 양육태도는 경제적 상황과 남아의 적응사이에서 매개적 역할을 하였다. 즉, 수입의 변화는 아버지의 권위주의적·비일관적 양육태도를 통해 남아의 우울감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아버지 직업의 변화도 아버지의 애정적 양육태도를 통해 남아의 부정적인 자아개념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여아의 경우는 양육행동의 매개적 역할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를 종합해 보면, 가정내 경제적 상황은 부·모 중 아버지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적응행동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여아의 적응행동은 경제적 어려움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반면, 남아는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매개변인으로 작용하여 가정의 경제적 상황에 의한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본 연구는 경제적 어려움이 가족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매우 부족한 실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아동의 적응에 미치는 영향이 부모-자녀 관계의 질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과를 제시하여, 부모-자녀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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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소비자학과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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