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인력감축 다운사이징 시행이 비서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자발적 조직행동을 중심으로

Abstract

Since the current downsizing situation of Korean organizations has a significant influence on the secretarial positions, it is necessary to investigate the impact of the implementation of downsizing in terms of secretaries and their OCB(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 For this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in two research stages. In the first stage, the relevance between downsizing and secretaries in view of OCB theory was examined and the research model and questionnaire were designed. In the second stage, the comprehensive research analysis was conducted. The major results and implications of this study were found as follows: First, downsizing had an insignificant influence on secretaries rewards and responsibility for their jobs in Korean organizations. In other words, secretaries in Korean organizations didn t consider downsizing as the opportunity for their professional growth. Second, the types of secretaries OCB were classified as "loyalty", "altruistic behavior", "interpersonal relationship activity", "precaution activity", and "participation" including suggestions for organizational development and self-development. Among these types of OCB, secretaries behavior was most closely related to "royalty", which was characterized as obedience to their organizations and supervisors. Third, downsizing had a significant impact on organizational identity of secretaries, which consequently lead to promote their OCB in the positive way. Accordingly, it is suggested that Korean organizations can minimize the negative reaction of secretaries and motivate OCB by encouraging their organizational identity. In conclusion, this study attempts to find som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in the area of downsizing and organizational citizenship behavior providing a basis for further studies. ;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조직들은 비효율성을 타개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경영 합리화의 목적으로 다운사이징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의 다운사이징은 기업구조개편에 본래의 목적이 있으나, 대부분의 조직은 정리해고(layoff)등의 인력감축을 통한 다운사이징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경제상황의 악화로 1997년 11월 IMF 구제금융을 지원받게 되면서 그 조건으로 정부와 기업의 구조조정을 요구받게 되어 많은 조직이 대규모의 인력감축을 통한 다운사이징을 시행해 오고 있다. 이러한 인력감축을 통한 조직의 다운사이징은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부정적 결과를 야기하고 있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다운사이징의 부정적 결과의 원인으로 인적자원관리의 측면에서 조직구성원의 직무불안정성, 생존자 증후군의 자발적 조직행동(Organizational Citizenship Begavior:OCB)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성공적인 다운사이징 시행을 위해서는 조직원의 자발적 조직행동을 유발하여 조직과 직무에 대한 몰입 즉 전적인 헌신을 하도록 하는 인적자원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한국기업의 다운사이징 시행이 조직구성원으로서 비서에게 미치는 영향을 자발적 조직행동의 측면에서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다운사이징과 자발적 조직행동, 비서학의 기존이론을 통해 연관성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모형과 가설을 설정하였다. 설문조사는 인력감축 다운사이징을 시행한 한국의 30대 기업의 비서 118명을 대상으로 1999년 4월 25일부터 1999년 5월 12일까지 시행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WIN7.5 통계패키지를 사용하여 변수의 신뢰성과 구성개념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신뢰도 분석 및 요인분석을 실시하였고, 집단간의 유의성 분석을 위해 T-test, 변수들간의 영향력을 검증하기 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다운사이징 시행이 비서직에 미치는 영향의 수준과 비서의 자발적 조직행동수준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통한 실태조사를 병행하여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실태조사와 연구가설 검증결과와 시사점을 간략하게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기업의 인력감축 다운사이징을 경험한 비서는 직무안정성과 조직과의 일체감은 높게 인지하는 한편, 보상이나 업무에 대한 책임·의무에 대해서는 별다른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결과, 이미 인력감축이 이루어 졌기 때문에 자신의 직무나 지위에 대해 불안을 그다지 인지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조직과의 일체감 역시 높은 수준을 나타내어 비서가 다운사이징과 같은 조직의 문제를 자신의 일처럼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상과 업무에 대한 책임. 의무에 대해서는 낮은 수준을 나타내어 한국기업의 인력감축 다운사이징 시행이 미국의 사례처럼 비서의 업무에 대한 책임. 의무의 확대와 보상을 통한 지위의 향상이나 전문직으로의 성장을 가져온다고 해석할 수 없다. 둘째, 한국기업의 비서의 자발적 조직행동의 수준은 최대평점 5점에 대해 평균점수 3.51로 비교적 중간이상의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구체적으로 한국기업의 비서는 조직이나 상사에 대해 일체감을 갖고 따르며, 조직전체의 이익을 위한 “충성행동”을 가장 많이 행하고, 다음으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는 “문제예방행동”,다른 사람을 도와주려는 “이타적 행동”, 원만하고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대인관계활동”순으로 행하며, 자기 계발이나 정보수집 및 회사를 위한 건설적인 제안등의 “참여행동”을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직까지 한국기업의 비서는 조직을 위한 제안이나 자신의 계발이나 정보수집등의 능동적인 역할보다는 상사와 조직에 순응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는 수동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셋째, 상사의 인력감축을 경험한 비서집단과 상사의 인력감축을 경험하지 않은 비서집단간의 직무안정성, 업무에 대한 책임·의무, 조직과의 일체감에 대해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고, 보상에 대해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상사의 인력감축을 경험한 비서는 상사의 인력감축을 경험하지 않은 비서집단 보다 업무에 대한 책임·의무와 조직과의 일체감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고, 직무안정성과 보상에 대해서는 낮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한국기업의 비서는 상사의 인력감축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음을 시사할 수 있다. 넷째, 영향력 검증결과, 인력감축 다운사이징 시행을 경험한 비서의 조직과의 일체감이 자발적 조직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침이 검증되었다. 따라서 인력감축 다운사이징 시행과 같은 조직의 위기상황에서 조직과 상사에 대한 일체감과 충성심을 유발하는 것이 비서의 자발적 조직행동을 촉진하여 조직의 유효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한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기업에서 인력감축 다운사이징 시행이 비서직에 미치는 영향을 자발적 조직행동이론에 적용하여 모형을 개발하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다운사이징과 자발적 조직행동에 관한 비서학적 접근을 시도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둘째, 비서의 자발적 조직행동에 관한 실증연구라는 점이다. 자발적 조직행동에 관한 연구가 아직 국내에서는 시작단계인 시점에서 비서학적으로 자발적 행동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비서의 자발적 조직행동수준을 측정하고 관련변수와의 관계를 실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셋째, 다운사이징 관련 변수를 기존의 연구와는 달리 감축되어진 조직구성원으로 선정하였다는 점이다. 본 연구의 한계로서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모형 설정과 관련된 한계로서 향후 연구에서는 비서의 자발적 조직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는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며, 둘째, 다운사이징 시행이 비서직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변수에 관한 논의와 함께 객관적인 실증연구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며, 셋째, 본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대한 한계로 본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한국기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다양한 형태의 다운사이징을 경험한 비서들을 대상으로 설문응답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바람직한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