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의 조직몰입과 이직의도에 관한 연구 : 경력관련변수를 중심으로

Abstract

경력은 개인에게 있어 직업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직은 모든 구성원의 경력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조직은 구성원에게 적절한 경력의 단계를 제시함으로써 각 구성원의 경력을 관리하며 구성원들이 조직에 몰두하여 조직의 목표에 기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조직구성원에 대한 경력관리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유독 비서직에 대한 체계적인 경력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비서에게 경력상의 목표와 단계를 제시할 수 있는 경력경로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비서직에 있어서 경력개발의 필요성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실증연구의 중요성이 제기된다. 개인의 경력형성에 관련된 변수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변수로는 조직몰입을 들 수 있다. 조직몰입은 개인과 조직의 관계에서 형성되며 조직구성원의 행동을 설명하는 지표로 구성원의 자발적 이직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의 경력을 조직몰입의 선행 변수를 고려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비서직에 있어서 승진기회, 승진경험, 조직 근속년수, 직위 근속년수, 이직경험과 같은 경력관련변수가 조직몰입과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현직 비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128개의 자료를 토대로 실증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경력관련변수 중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느끼는 승진기회는 조직에 대한 애착을 의미하는 정서적 몰입과 도덕적 의무감을 의미하는 규범적 몰입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직 근속년수는 정서적 몰입에 정(+)의 영향을 미친다. 조직은 비서의 조직몰입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비서직에 있어서 공식적인 승진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세 가지 조직몰입의 유형 중 정서적 몰입만이 이직의도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구성원의 자발적 이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서적 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경력관련변수 중 특히 승진기회는 이직의도에 직접적으로 부(-)의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경력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승진체계가 없는 경우 조직몰입의 정도와는 관계없이 이직의도를 증가시킬 수 있음을 나타내어 주는 것이다. 본 연구결과는 비서의 조직몰입을 증가시키고 이직의도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근속년수와 능력, 업무내용에 따른 경력개발로 승진기회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조직은 비서직에 적절한 경력경로를 도입함으로써 좀더 효율적인 비서의 인력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첫째, 경력관련변수와 조직몰입, 이직의도와의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조직이 비서의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에 파악해야 할 경력관련변수가 무엇인지를 밝혔내었다는 것과, 둘째, 비서직에 대한 경력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한 선행연구의 주장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 Because career is very important to one s working life, it should be properly developed and managed by the organization to which he/she belongs. By doing so, employees could commit to the organization, and the organization is able to manage its personnel effectively. In spite of the importance of career management for employees, secretaries career has received little attention. Consequently, organizations could not offer proper career path to secretaries. In order to develop an appropriate career path for secretaries, it is necessary to investigate empirically how career variables affect on employees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turnover intention. Accordingly,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hree-fold: (1) identify career variables, (ii) investigate the relationships among career variables,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turnover intention, and (iii) analyze the effects of career variables on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turnover intention. Individual career variables such as promotion opportunities, promotion experiences, organization tenure, position tenure, and number of company changes were selected, and their relationships with the three dimensions of organizational commitment (affective, continuance, and normative) and turnover intention were investigated. A questionnaire survey was conducted, and data was collected from 128 secretaries. The results empirically analyzed from the data suggest the following conclusion. First, promotion opportunities were proven to influence affective and normative commitment positively. Second, organization tenure was proven to influence affective commitment positively. Third, only affective commitment was proven to influence turnover intention negatively. Fourth, promotion opportunities were proven to influence turnover intention negatively. The results indicate that organizations should offer secretaries proper promotion opportunities to improve their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to reduce their turnover intention. This paper makes contributions to identification of the career variables to be considered in career management for secretaries, and presentation of empirical evidence of the necessity of career development for secretaries. The future studies should consider more career variables to identify the relationships among individual career, organizational commitment, and turn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