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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여성소설 연구 : 손소희, 한무숙, 한말숙 작품의 여성의식을 중심으로

Title
1950년대 여성소설 연구 : 손소희, 한무숙, 한말숙 작품의 여성의식을 중심으로
Authors
강소연
Issue Date
1999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여성작가의 자리는 오랫동안 공백으로 처리되어 왔다. 여성문학에 대한 기존의 논의는 남성 중심주의 시각으로 인해 여성문학에 내재한 본질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우리 문학계에서도 ‘페미니즘’에 관한 이론적 성찰과 탐구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비로소 여성이 문학작품을 창작하고 비평하는 데 새로운 시각이 제공되었고 여성문학의 전통과 위상이 복원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페미니즘 시각을 통한 연구도 식민지 현실을 이겨나가는 강한 여성의 세계를 작품화한 1920-30년대 여성 작가군에만 편중되어 있고, 1950년대 여성 소설들은 도피적인 여성의 삶을 그린 것으로 파악되면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본 논문에서는 꾸준한 문학적 활동에도 불구하고 총괄적인 논의가 미루어져 온 1950년대 여성 작가 손소희, 한무숙, 한말숙의 50년대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이를 페미니즘 시각에서 읽고 문학 속에서 형상화된 당대의 여성에 대한 억압상황과 여성의식의 표출 양상 및 그 한계를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먼저 서론에서는 기존의 연구사 검토 및 본고에서 적용할 페미니즘 이론을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토대로 1950년대 여성소설에서 페미니즘이 의미화된 양상을 여성 인물들의 내면세계와 행동방식을 통해 고찰해보았다. Ⅱ장에서는 1950년대 여성 소설들의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하여, 기존의 전통 사회에서부터 50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여성의 삶에 대한 억압적 상황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부장체제’에 주목해보았다. 가부장 중심의 토대 위에 1950년대 지배 이데올로기의 보수성까지 편승하면서, 여성들은 모성, 정절 이데올로기, 순종형 이미지의 여성상을 강요받게 되고, 이는 결혼제도의 불합리성과 여성들의 갈등양상으로 드러난다. 이런 남성중심 사상으로 형성된 억압 구조에 대한 여성들의 대응양상은, 결국 기존 체제가 요구하는 인내와 희생의 여성상으로 남거나, 모순된 결혼생활을 탈피하고자 불륜의 낭만화된 사랑에 골몰하게 되는데, 이런 모습은 전통 체제와 봉건적 윤리를 과감히 극복하기보다는 그것에 고착화된 여성들의 현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한편으로 1950년대 여성작가들은 여성에 대한 억압적 상황의 극복 방안을, 현실의 모순을 깨닫는 여성 내부의 움직임에서 찾고 있다. 과거 회상기법을 통하여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 正視의 체험’은 여성들이 자아정체성을 인식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고 여성 해방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Ⅲ장에서는 1950년대 여성들의 삶에 또 다른 억압기제로 작용하고 있는 ‘性적 금기’에 주목하여 작품을 고찰하였다. 가부장 이데올로기가 지배하고 있는 사회에서 여성의 性은 비하되거나 소외될 수밖에 없으며, 특히 1950년대 정치적 보수성과 맞물려서 더 강화된 性적 금기는 여성을 타자화시킨다. 이에 따라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내부에서 억압된 여성의 性적 욕망은 굴절되어서 결벽증 및 죄의식, 정신분열 등의 병적 징후로 나타난다. 하지만 1950년대 여성 작가들은 여성 인물이 자신의 욕망을 正視하고 인정함으로써, 그리고 직접적, 대리적인 모성을 체험함으로써 여성의 性에 대한 인식을 긍정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Ⅳ장에서는 ‘1950년대’라는 시대상황의 특수성과 관련하여 여성의식의 변모양상을 살펴보았다. 여성들은 직접 6.25전쟁을 겪으면서 전후의 사회체제의 변동에도 새롭게 대응해야 하는 위기에 처한다. 특히 전후의 경제적 곤란은 여성들에게 남성의 자리를 대신해야하는 부담감을 부여하였고, 이에 따라 여성들의 사고는 경제력 중심, 자본주의의 사물화된 가치관으로 변하게 된다. 또한, 그 당시 우리 문단에 실존주의 문학이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면서 소설에 형상화되는 여성 인물들도 전후상황과 가난에서 오는 허무의식과 존재론적 위기의식을 느끼며 목표없이 방황, 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는 봉건 윤리에 매여있는 여성들과는 다르게, 사회에 대한 냉소적 시각을 가지고서 기존의 성 이데올로기에 과감히 반발하는 모습의 여성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때 여성들의 좌표 찾기는 불안한 현실을 탈출해보려는 의지로 실행된다. 비록 좌절을 경험할지라도 실존적 자각과 함께 여러 방식의 탈출구를 모색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정체성을 탐색하는 과정 중에 있음을 보여준다. 1950년대 여성소설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은 전통적 가치관이 요구하는 역할문제로 인해, 또 사회상황의 불안정으로 인해 고통받는 모습으로 형상화되었다. 사실 이는 현존하는 모든 여성들의 보편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존 논의가 미흡했던 50년대 여성소설에 드러나는 여성문제와 여성의식에 주목하고자 하는 이 논문은, 그 시대 여성의식 표출의 한계를 지적하고 동시에 여성 해방의 비전을 도출해냄으로써 문학사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여성소설이 가지는 의미망을 보다 총괄하는 데에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The position of female authors has long been treated as a blank in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The existing discussions of female literature has not fully revealed its essence, because of man-dominating point of view. However, since the 1980s with the culminating fever of exploring theoretical Feminism , a new point of view in women s creating and criticizing literary work has been offered, and opportunities of recovering the tradition and status of female literature has been made. Yet, this study through the point of feminists view was leaned upon the groups of female writers in the 1920s and 1930s , and female novels in the 1950s were not correctly viewed, portrayed as a life of an escaping woman, Hereby this study has a purpose to identify the oppression of woman imaged in literature, expression of woman thoughts and its limits by reading the 1950s representative female writers (Sohn So-hee, Han Mu-sook, Han Mal-sook) work in feminism s point of view. First, in the introduction, the existing studies of 1950s female literature and the feminism theories applied to this study are roughly examined. In chapter Ⅱ, Patriarchism , which had been acting on women s life as oppressional situation from the existing traditional society to the 1950s , is studied. This is revealed as the absurdity of marriage system and women s conflicts. The women s corresponding phase of this oppression system results in the female model of endurance and sacrifice or devotion to romanticized immoral love as a way of escaping absurd marriage life. these features reveal the fixed reality of women rather than the bold overcoming of traditional system. However, on the other hand, female writers in the 1950s find an overcoming plan of oppressional situation in women s internal movement realizing the absurdity of reality, The experience of watching rightly a myself , looking back on one s self in the past, becomes a turning point of realizing women s self-identity. In chapter Ⅲ, works in the 1950s are examined paying attention to the sexual taboos which act on women s life as another oppressional plan. Female sex in the society patriarchism dominates is depreciated or alienated, and more strengthened sexual taboos combined with the 1950s political conservativism makes women the other beings. Followingly, the deppressed female desires for sex inside are refracted, and presented as pathological symptoms such as fastidiousness, feeling of guilt, and schizophrenia. However, female writers in the 1950s show the positive features of recognition on women s sex by admitting female character s desires and experiencing in mothernity, indirect and direct ways. In chapter Ⅳ, the changing aspects of female consciousness related to special situation of the 1950s are examined. Especially, economic suffering after the Korean war makes women take the place of men, and female characters in the novels show aimlessly wandering features, which feel the crisis of existence affected by existentialism of our literature at that time, Here appear female characters boldly resisting against the sex ideology with cynical point of views on the society. The aim-finding of Female characters is taken by female consciousness to escape from real life. Women s attempts in the middle of inspecting their identity with their existential self-realization. Female characters in the 1950s female novels are imaged as suffering features caused by roles demanded by traditional value and insecure social situation. In fact, this is a universal problem of the all existing women. Accordingly, this study paper has meaning in that it generalizes the meaning of female novels in Korean society as well as in literary history by deriving visions of woman emancipation and pointing out the limits of expressing female consciouness at tha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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