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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기 누정기의 연구

Title
조선초기 누정기의 연구
Authors
김은미
Issue Date
1991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朝鮮初期 15세기의 누정기는 경관의 아름다움에 흥취를 부치며 동시에 자연의 묘리를 窮究해 현실세계의 교화를 추구하는 世道의 문장으로 서술되었다. 本 論文은 鮮初 누정기의 문학적 성격을 당대의 문장관습하에서 총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한문장의 관습내에서 쓰여지고 읽혀진 누정기의 문체는 記의 전통속에서 해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누정기에 나타나는 자연의 景象과 世界像을 수습하여 즐기는 聚勝의 遊觀을 분석하여, 건국의 초창기를 맞은 15세기 士大夫가 모색한 문학관과 자연관과 세계관의 문제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本 論文은 그동안 문학 연구에서 소외되었던 漢文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漢詩 위주로 편향된 기존 문학사의 논의에서 간과했던 15세기 문학의 실상과 그 의의를 복원하고자 했다. II章에서는 漢文章의 문체를 分辨하고 문체의 법도를 해명하는 辨體의 방법론을 體와 用의 관점에서 정립하였다. 문학의 體는 敍述體裁로서 문체를 성립시키는 법식이며, 문학의 用은 敍述意圖로서, 문학 현상을 창출하는 작가정신을 의미한다. 문체의 법도는 體와 用의 조화로운 합일속에서 탐구할 수 있다. 記의 體는 一事之始終을 서술하는 순전한 敍事體이며, 史筆에서 유래한다. 후대에 와서 先敍事 後議論의 變體로 정착한 體의 변화는 서사 주동자의 功을 논하고 德을 칭송하는 論功頌德의 用과 관련된다. 그러므로 記는 서술자가 서술청탁을 받고 公事에 대해 서술함으로서, 서사 주동자에 대해 稱頌功德함을 법도로 지향하고 있다. III章에서는 鮮初 누정기 210 여편에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敍述類型을 類聚하여, 누정기의 體를 구체적인 문학적 실현태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누정기의 體는 先敍事 後議論의 「記」體의 전통속에서, 서사체와 의론체의 관습적인 서술유형을 보유하고 있다 서사체의 서술유형은 地形, 勝景, 누정의 외관과 제도, 누정 興廢의 역사, 工役의 前末, 前人의 古事 서술자와 서술청탁자의 인연을 서술한다. 의론체의 서술유형은 누정의 名義, 누정의 효용성, 누정 수조의 공을 의론한다. 이와 같이 누정기의 體는 서사체와 의론체를 혼융하여, 서술대상인 누정의 외현적인 실상과 내재하는 누정 修造의 義理를 포괄하는 온전한 묘사를 추구하였다. 누정기의 用은 누정 경영자의 공덕을 널리 褒奬하는 서술의도를 갖는다. 누정기를 褒例로 서술하는 典範은 春秋의 筆法과 詩經 靈臺의 頌詠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서술자에 대해서도 자신의 누정기를 역대 누정기의 詞例에 올리고, 자신의 文名을 역대 문장가의 이름에 聯名하는 명예를 부여하게 된다. IV章에서는 누정의 遊觀으로 ‘聚勝’을 제기하였다. 聚勝은 高明한 지대에 세워진 누정에 오르면 豁然한 시야에 가득차는 景象이 누정을 향해 몰려오듯 하여, 누정의 한자리에서 萬景을 거두어 모아 즐긴다는 것이다. 鮮初 누정기는 누정에서 聚勝으로 收拾한 萬象에서 一理를 窮求하여 萬民을 교화시킨다는 개념의 확장을 이루었다. 이에 따라 聚勝의 인식구조는 天地萬物의 收拾-觀物窮理-樂道-天地萬物의 治化의 순화적 층위로 전개된다. 本 論文에서는 구조의 층위별로 暢神의 우주적 時空, 觀物窮理의 入道次第, 悅樂의 風詠, 兼善天下의 治化로 나타나는 성리학적 자연 인식을 검토하였다. V장에서는 聚勝의 개념이 羅末麗初, 高麗中期, 高麗末期, 朝鮮初期의 자연관의 영향을 받아 발전적으로 정립되어온 과정을 통시적으로 고찰하였다. 聚勝의 도입기에 해당하는 羅末麗初와 고려 중기의 누정시문에는 天地萬物의 物象이 누정의 한 곳으로 수습되는 聚勝의 경지가 나타나고 있다. 聚勝의 확립기에 해당하는 麗末鮮初의 누정기는 前代의 유미적 자연관에 성리학의 교화적 자연관을 연계시켜, 聚勝의 개념을 확장하였다. 이에 따라 조선초기 누정기는 유관자가 景象을 모아서 관람하는 중에 道를 궁구하여, 자신의 性情을 바르게 하고 나아가 世道를 진작시키는 世道之文을 의도하게 된다. 조선초기의 누정기는 시에 선행하여, 15세기 사대부 문학이 표방한 道文一致의 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15 세기 사대부 문학은 16세기 사림파 문학에서 본격화되는 조선시대 성리학적 문학의 시발처로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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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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