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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 구조론 : 이상의 작품을 모형으로

Title
은유 구조론 : 이상의 작품을 모형으로
Authors
김옥순
Issue Date
1989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本稿에서는 은유의 言述개념을 고찰하고 그 구조를 李箱의 作品을 통해 검증해 보려 한다. 은유의 構造論이란 은유를 단어-은유(word-metaphor)가 아닌 진술-은유(statement-metaphor)로 간주하여, 구조화된 사고체계의 덩어리를 찾는 작업이라 볼 수 있다. 그 이론적 근간으로서 리꿰르(Paul Ricoeur)의 “살아있는 은유 (La Me taphore Vive)에서 주장하는 언술로서의 은유의 견해를 취한다. 언술로서의 은유는 기호(sign)의 차원에서 떠난, 언술(discourse)의 차원으로 의미의 기본 단위를 정하는 의미론(Semantics)의 입장이다. 그것은 벤베니스트(Emile Benveniste)의 이론에 의거한다. 기호학(Semiotics)이란 기호표현(signifier)과 기호의미 (signified)를 음소 (phoneme), 형태소(morpheme)와 등가적 가치를 지닌 변별적 특질(distinctive feature)에 한정시키고, 단어차원의 기호를 최고의 기본단위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은유를 기호라는 단어적 층위에서 정의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은유는 언어질서를 어지럽히는 혼란스러운 어휘의 일탈(deviation)이나 대치(substitution)로 나타난다. 그러한 은유의 성격은 본래의 의미를 되찾게 도면 그 역할이 끝나고, 은유를 새로운 의미창출이 아닌 장식적 성격에 떨어지게 한다. 이와 달리 의미론(Semantics)은 음소, 형태소와의 등가를 이룰 수 없는 언어-외적 대상(extra-linguistic thing)을 지시하는 언술의 층위에서 문장을 그 기본 단위로 삼는다. 이 언술의 층위에서는 범주 위반(category mis-take)이라는 논리적 일탈과 의미의 생산성 사이의 관계를 생각한다. 이것은 분류도식의 혼란으로서, 그것이 의미를 창조하기 때문에 발견에 대한 논리의 보충이자, 은유를 어떤 단순한 장식으로 환원하는 데 대립되며, 새로운 정보를 전달한다고 본다. 여기서 리꿰르는 리차즈(I.A.Richards)의 “취의(tenor)- 매개물(vehicle)”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맥락의 상호작용 III 경제 언어에서는 A. 파산 은유와 B. 교환은유가 대표적으로 떠오른다. 파산 은유에서는 파산한 금치산자의 생활이 비유된 1. 사회인의 파산, 종손의 도리를 못하는 李箱에게 조상, 부모, 그리고 가족들이 채권자로 나타나 채무관계를 독촉하는 2. 문벌후계자의 파산, 家長의 역할을 못하는 李箱이 가계부의 수입란이 아닌 지출로 비유되어 나타나거나 아내의 빈번한 외출이 종국적이 가정의 종말로 나타남을 비유한 3. 가정의 파산을 찾을 수 있다. B. 교환은유에서는 자본 축적의 사고체계가 1. 수입과 지출의 원리로 비유되고, 구매욕구를 자극하여 판매를 촉진시키려는 2. 판매전략의 원리, 남편을 수요 공급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남성을 계속 공급받으려는 사고체계가 3. 여왕봉의 원리를 통해 비유되고 있음을 분석한다. IV 기계 언어에서는 사람을 자연상태에서 탈피한 인공화된 식물로 비유하려는 사고체계로서 A. 식물의 인공화와, 사람의 정신과 인체를 집의 구조를 통해 표현하는 B. 건축은유와 못, 철필 등으로 표현하는 일용품의 은유, 그리고 사람의 생리가 자연과학의 법칙으로 비유된 C. 인체의 법칙화와 인체의 기계화가 나타난다. 이와같은 III장과 IV장의 은유체계는 사람이 존재이유가 화폐 가치로 비유되거나, 기계적 도구로 비유되는, 자본주의의 물질 문명관이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달리 V장 존재(Being)로서의 은유에서는 III, IV장에서 드러난 도구적 인식에 대한 회의라는 사유적인 존재이유(raison d’ e tre)가 부각된다. 도구로서의 존재이유를 지니지 못할 때 A-1 存在의 無化라는 은유적 구조가 드러난다. A-2에서는 역설적으로 인간이 아닌 생명체들이 지성적인, 사유하는 존재로서의 은유구조가 드러난다. 이 지점에서 이상은 자기대로의 존재이유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바로 B 존재사슬에 대한 은유적 인식이다. 존재사슬이란 차별이 없는 우주적인 존재의 질서를 말하는 것으로, 이상은 주로 인간의 의식과 의식간의 응시를 먹이사슬의 덫에 걸린 은유체계로 구조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개인은 진공속에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 의해서 발견된다는 의식의 가변성이다. 의식이 내부적인 수직관계에서는 혈통계승이란 생명의 사슬로 구조화되고 의식이 이론, 막스 블랙(Max Black)에서 은유적 초점(focus)과 나머지 진술의 틀(frame)간의 상호작용이론을 수용하고, 그리고 비어즐리(Monroe C. Beardsley)의 의미있는 자기모순적 속성을 지닌 내포적 의미(connotation)의 이론을 수용하여 은유의 언술이론을 체계화한다. 그 뒤를 이어 레이코프(George Lakoff)와 마크 존슨(Mark Johnson)이 리차즈의 이론을 수용하여 은유가 천재만의 능력이 아니라 보편적으로 편재하는 언어의 힘이라는 것을 주장하며, 단순히 언어뿐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은유의 개념적 체계성(The Systematicity of Metaphorical Concept) 자체가 본질적으로 은유적임을 밝힌다. 또한 후루쇼프스키(Benjamin Hrushovski)는 리꿰르의 지시의 이론과 막스 블랙의 “초점-틀”이론을 발전시켜 지시의 틀(frames of reference)간의 상호작용, 텍스트 전체를 지배하는 지시의 틀(Field of reference)로 까지 은유이론을 생각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은유의 공통성은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은유가 명사의 범주에 속하는 단어의 대치(substitution)와 빌려오기(epiphora), 그리고 일탈(deviation)이라는 이론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즉 은유를 닮음(resemblance)과 유추(analogy)만으로 국한시키는데 반대한다. 이와같은 은유의 구조연구를 통해 종래의 李箱연구가 밝히지 못했던 李箱의 총체적인 텍스트의 의미망이 기본적인 구조로 떠오른다. 먼저 II장에서는 리꿰르가 정의하는 언술은유의 개념제시와 아울러 이상은유에 나타난 기본유형, 그리고 특별히 이상은유에 두드러진 형태상의 특징을 설명, 소개한다. 그리고 작품분석의 모델로서 時 “꽃나무”를 제시하고, 여기에 나타난 존재이유(raison d’ e tre)의 탐구가 이상의 전 작품에 나타난 존재인식의 다양한 양상으로 표출됨을 알 수 있는 모델로 삼는다. III, IV, V장에서는 은유적 양상이 이상의 전 작품에 어떻게 구조화되어 있는지 세가지 구조를 밝힘으로써 다음과 같은 검증이 가능하다고 본다. III 경제 언어 (사람은 화폐다) IV 기계 언어 (사람은 사물이다) V 존재사슬의 언어 (사람은 먹이사슬의 한 고리다). 개인적인 수평관계에서는 싸움의 양상으로 비유되며, 집단적 수평관계에서는 전쟁으로 비유됨을 알 수 있다. 또한 존재의 외부적인 수직관계는 먹이사슬의 관계라는 사회계층성으로 구조화된다. 이와같은 이상의 은유체계를 통해 인간의 존재이유를 탐구하려는 기본명제에서 비롯된 은유적 구조동일성(isomorphism)과 세계에 대한 존재론적 인식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이상은 1930년대의 모더니즘의 경계선을 긋는 思想家的인 作家라고 일컬을 수 있겠다. ; This study applies the discourse concept of metaphor to the structure of YI-Sang’s works. The structural theory of metaphor regards metaphor not as word-metaphor but as statement-metaphor, within a larger structure of a given thought system. It takes Paul Ricoeur’s theory of metaphor as discourse proposed in his La M e taphore Vive as its theoretical background. Metaphor as discourse follows the Semantic approach, departing from the level of sign, identifying the basic unit of meanings with the level of discourse. It is based on the theory of Emile Benveniste. Semiotics limited distinctive features signifier and signified, giving them the same value as phoneme and morpheme. Within this Semiotic approach, metaphor is defined as a sign on word level. In this respect, metaphor is represented as a confusing element of the order of words, like deviation or substitution. This kinds of metaphor, when it recovers its original meaning, finishes its function and falls into the ornamental state and cannot create new meanings. On the other hand, Semantics addresses the discourse level, attending to an extra-linguistic entity unidentifiable with phoneme or morpheme. On this discourse level, metaphor is seen as transcending the deviation of the category mistake in its deviant relation to the pre-existing logical order. Because the discourse concept, postulates an extra-linguistic reality, metaphor is thought to be a deliverer of new information. Here Ricoeur adopted I. A. Richards’ interaction theory of context between “tenor-vehicle”, Max Black’s interaction theory of focus and frame, and Monroe C. Beardsley’s self contradictory connotation theory and systematize the metaphor discourse theory. Following him, George Lakoff and Mark Johnson adopted Richards’ theory and insisted that the metaphor is not a talent of genius but a universal ubiquitous power of language, and that not only language but also the system aticity of our thinking and acting is by nature metaphoric. Benjamin Hrushovski further developed Ricoeur’s Semantic theory and Max Black’s focus-frame theory into the field of Reference(FRS) which is the interaction between a text and its frame of reference. It is opposed to the theory, prevalent since Aristotle, that metaphor is a substitution, epiphora and deviation. They disagree with the notion that metaphor is limited only to resemblance and analogy. Through this structure of metaphor, the network of meaning in YI-sang’s entire ouvres is revealed as a basic structure, hitherto unrevealed by previous YI-sang scholars. The three basic structures are: (1) Echonomic language(Man is Money), (2) Mechanical language(Man is Thing), (3) Chain of Being language(Man is a Link in the Food Chain). In echonomic language (A) bankruptcy metaphors and (B) exchange metaphors are representative. The characteristic bankruptcy metaphor is, for exaple, shown as a past, present, and future life a man legally declared incompetent, and deprived of poetry”, in “1933. 6. 1”. While this is a bankruptcy of a social man, the bankruptcy of the decendants of anoble family is characteristically shown in “Moon-beol” where a skeleton in a tomb, ancestors, and father, family member appear as creditors and accusers to the persona Yi-sang. The bankruptey of home is characteristically shown in “Ga-Joung”, where the position of husband is meta-phorized in the echnomical language of income and expenditure. The outstanding poem of mechanical language is “Si Che 13 Ho.” With the plant in the pot wich departs from the natural state, the candlelight in buidings, and the mechanical functionalization of disembodied arms, its metaphorical system is shown through the A. denaturalization of plants, B. Archite ctural language, C. mechanical language. These two metaphoric structures share the common ground of capitalist materialism in that they change people into money or mechanical things. The metaphor system shows the innstrumental idea of people as means. Third, in chain of beig, language, the metaphor of Nothingness which nulifies human life, and the metaphor of Exixtential Nature which directs toward intellectualization of all beings are presented, the food chain of “Mankind ⊂Animal⊂Plant⊂Things⊂Existence” is revealed as the chain of life with the main component rotationships: individual and individual, individual and group, state and state. The food chainis shown as the chain of history. The to metaphoric structure above shown the transference of the human being into an instrumental being, losing its original nature through the materialization and mechanization. But this third, chain of being metaphoric structure shows the transference into Non-Usage, Non-action to get rid of the instrumental treatement. This analysis reveals Yi-sang as a pivotal figure in the articulation of the Modernist challenge to the Korean thought-world of the 19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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