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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시의 변모과정과 시쓰기 방식 연구

Title
오규원 시의 변모과정과 시쓰기 방식 연구
Authors
이연승
Issue Date
2002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This study is to look into changes of the O Gyu-won s poetry and his style of poetry writing on the basis of modernistic poetics. This study is to understand formal characteristics of the O Gyu-won s poetry, which are base of their composition, and his view of the world, and to examine the process that he has built his own frame of aesthetic cognition as modernist through such changes. As for O Gyu-won, deviation from existing poetical grammar relates to aesthetic orientation of a further essential form, where a meaning for the time and a conventional literary structure are met potentially. Changes in his style of poetry writing are not just technical ones but changes both in his cognitive attitude toward interpreting the world and in his view of the world. He expresses coping aspect with the modern society into the process of poetry writing in diverse and dynamic styles through the changing poetic potentials since 1970s. Based on the above background, this study analyzes changes in his poetic world and aspects of signification of it and clarifies aesthetic and formal characteristics of his poetry and their spiritual meaning on the basis of modernistic poetics. Chapter II, III, IV, and V each describe changes of his early, middle and later poetry in order. Chapter II specially examines [An obvious fact](1971) and [A pilgrimage](1973) of his early poetry on the basis of deformation poetics. His early poetry is characterized with orientation of absolute language which breaks up an idea and is not bound by a meaning on the basis of negation and skepticism of language itself. Language as a poetic subject to O Gyu-won who reflected and reorganized existing concepts is exposed only in doing and thinking of imagining them, and therefore, his anguish naturally follows skepticism of the concepts which are immanent in his sense. The phenomenal world of his early poetry shows that all beings and subjects are negated or time and space are isolated from the actual - that is, it shows an aspect of investigating the virtual world while internal sense and fantasy of a poetic subject are combined. Although the linguistic form as autonomic symbol he showed may expose a phenomenon clearly, it does rather exist in the abstract space formed in his sense than exist in the actual. Chapter III examines [To a child, not a prince](1978) and [Lyric poetry created in this world](1981) of his middle poetry. The key of his poetry after middle 1970s is found in the process of methodological coping with oppression of the time, which is represented as capitalism and industrialism. In his middle poetry composed on the basis of keeping a distance from the world, poetry writing with irony is realized where the actual of the time and the poetic subject are described both with harmony and conflict. His irony relates to not only the role of allegory for capitalistic modernism or political condition but the reflective sense of watching the world cool-headedly and signifying it in the inside of a poetic subject. However, O Gyu-won pursued an open world beyond sarcasm of the actual, pictorial expression of himself, and thesis-antithesis-synthesis. A rhetoric bridge linking the meaning and value searched in the inside of self and the external world is the very irony in his middle poetry. His poetry pursues a new "realism" paradoxically viewing the actual, and his middle poetry with irony can be understood as fruit of self-conscious aesthetic coping with the upset actual of the time and the experience of the crippled industrial society. Chapter IV describes [Lyric poetry created in this world](1981) and [Sometimes my life would like to be watched](1987) of his middle poetry under the dissolution of genre. O Gyu-won looked straight at the fact that the world cannot be right understood any more through the poetic norm of genre in the actual where languages are degraded, and suggested a question of poetry genre on a full scale. His poetry accepts popular art reflecting the contemporary cultural phenomenon and indication as well as the past literary works. Specially, the product advertisement poem based on the poetics of methodological citation not only points out emptiness of the fetish society but involves the actual sociopolitical context and order. O Gyu-won actively reflected and criticized life of the distorted fetish society through poetry writing with genre disintegration, and expressed reaction to the 1980 s oppression. Such poetry writing is a means of aesthetic embodiment against crisis of expression and pursues hybrid form , where characteristics of each genre are mixed heterogeneously. Such hybrid form has self-consciousness of a poetic subject and positive meaning as poetry writing coping with the time. Chapter V describes [Prison of Love](1991), [Road, bystreet, hotel and river sound](1995) and [Tomato is red and the more sweet](1999) of his later poetry. In the time, he shows an aspect of seeking for metonymic poetry writing through skepticism and reflection of metaphorical thinking, the main axis of poetic thinking. Through recognition of the actual on the basis of metaphorical opposition and poetry writing with genre integration, to investigate what is phenomenal meaning of a poem rose as a new job toward poet in the modern society that is subject to signifiant without intention of converting into metonymic poetry writing. Poetic investigation of a phenomenon and raw image of fruit of the poetics are resulted from the self-consciousness that our poetry is created by predictable and ideological approaches with the efforts to recognize pathology and contradiction of the modern society in our own way. O Gyu-won, who is the most prominent figure in the Korean literary world after 1970s, is settled down as a representative modernist showing a dynamic relation between the actual and poetry through unique interpretation of the actual and coping method with it. To examine his poetry and poetics over 30 years shows linking of the dualism of negation against existing literature and the attempt of new poetry writing and at the same time embodies the style of poetry writing and the process of poetic recognition, which are developed as concrete aspects of it. He shows aesthetic potential and achievement as modernist on the basis of sociological imagination, ranging from his early poetry to later poetry. Specially, the raw image and metonymic poetry writing he has shown recently are meaningful in that they suggest a new view enabling to anticipate the future of our poetical arena. In other words, they not only make the ontological function of literature reflected again on the basis of continuous attempts and tests of styles of poetry writing while reflection and self-consciousness of the actual are set as main axis and but also they have creative potential of constant renewal through poetry writing with change. ; 이 논문은 모더니즘 시학의 원리를 중심으로 오규원 시의 변모과정과 시쓰기 방식을 규명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오규원 시의 구성 원리를 지배하는 형식적 특징과 시인의 세계관을 파악하고 시쓰기 과정의 변천을 통해 모더니스트로서의 미학적 인식틀이 구축되어 가는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오규원에게 기존의 시적 문법으로부터 일탈한다는 것은 시대적 의미와 문학 자체의 흐름의 구조가 잠재적으로 만나는 보다 본질적인 방식의 미적 지향과 관계된다. 오규원의 시세계에서 시쓰기 방식의 변모는 단순히 기교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를 해석하는 인식론적 태도의 변화이자 세계관의 변화이기도 하다. 이 논문에서 살펴본 오규원의 시는 1970년대 이후 변화하는 시적 지평에서 다양하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현대사회에 대한 대응양상을 시쓰기의 과정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고는 모더니즘의 시학을 중심으로 오규원 시세계의 변전과 의미화 양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오규원 시의 미학적·형식적 특징과 그 정신사적 의미를 밝히고 있다. II, III, IV, V장은 각각 초기·중기·후기시의 순차적인 변모과정을 밝히는 논의로 진행된다. II장은 데포르마시옹 시학의 원리를 중심으로 {분명한 사건}(1971), {순례}(1973)를 대상으로 오규원의 초기시를 검토하고 있다. 초기시들은 본질 언어에 대한 부정과 회의를 바탕으로 하면서 관념을 해체하고 의미에 물들지 않은 절대 언어를 지향하려는 특성을 보인다. 기존 관념을 반성하고 재편성하는 오규원에게 시적 대상물로서의 언어는 그것을 상상하는 행위와 사유 속에서만 그 실체를 드러내며 따라서 시인의 고민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의식 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관념에 대한 회의로 이어진다. 초기시의 현상적 세계는 모든 존재와 대상이 부인되거나 시·공간이 현실과는 절연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시적 주체의 내면 의식과 환상이 결합하면서 가상세계를 탐사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규원이 보여준 자율기호로서의 언어 형식은 현상을 투명하게 드러낼 수는 있어도 현실 속에서 존재한다기보다는 시인의 의식 속에서 조형된, 추상의 공간 속에서만 존재한다. III장은 {왕자가 아닌 한 아이에게}(1978), {이 땅에 씌어지는 서정시}(1981)를 대상으로 중기시를 검토하고 있다. 70년대 중반 이후 오규원의 시쓰기는 자본주의화, 산업화로 표상되는 당대의 억압성에 대한 방법적 대응의 과정에서 그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현실에 대한 거리두기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중기의 시는 당대 현실과 시적 주체가 서로 충돌하면서 전개되는, 아이러니의 시쓰기로 구현되고 있다. 오규원의 아이러니는 단지 자본주의적 근대화나 정치적 상황성에 대한 알레고리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현실을 냉철하게 응시하고 그것을 자신의 내면에서 의미화하는 시적 주체의 반성적 의식과도 연결된다. 그러나 오규원은 단지 현실을 비틀거나 자신을 희화적으로 표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正反合을 넘어 열린 세계를 지향하고자 한다. 중기 오규원의 시쓰기에서 자아의 내면에서 탐색된 의미, 가치와 외적 현실을 이어주는 수사학적 가교가 바로 아이러니인 것이다. 오규원에게 이런 시쓰기는 역설적으로 현실을 적절하게 다루는 또다른 ‘현실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며, 중기 아이러니의 시쓰기는 당대의 뒤틀린 현실과 파행적인 산업사회의 경험에 대한 자의식적인 미적 대응의 산물로 이해될 수 있다. IV장은 {이 땅에 씌어지는 서정시}(1981), {가끔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1987)를 대상으로 중기의 장르 해체의 시쓰기를 다루고 있다. 오규원은 언어가 타락한 현실에서는 더 이상 장르적인 시적 규범을 통해 세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시에 대한 장르적 물음을 본격적으로 제기한다. 오규원의 시쓰기는 과거의 문학작품 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문화적 현상과 징후를 반영하는 대중 예술까지 수용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방법적 인용 이라는 시론에 기반을 두는 상품 광고시는 물신 사회의 허구성을 지적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정치·사회적 문맥과 질서를 내포한다. 오규원은 장르 해체의 시쓰기를 통해 왜곡된 물신사회의 삶을 적극적으로 반성, 비판하고 80년대적 억압에 대한 반응을 표출하고 있다. 이러한 시쓰기는 재현의 위기에 대한 미학적인 구체화의 방식이며 장르적인 특성들이 이질혼성적으로 섞여있는 ‘혼합형식(hybrid form)’을 지향한다. 이 혼합형식은 곧 시적 주체의 자의식과 당대의 시대성에 대응하는 시쓰기로서의 적극적인 의의도 가지는 것이다. V장은 {사랑의 감옥}(1991), {길, 골목, 호텔 그리고 강물소리}(1995), {토마토는 붉다 아니 달콤하다}(1999)를 대상으로 후기시를 다루고 있다. 이 시기에는 시적 사유의 주축인 은유적 사고에 대한 회의와 반성을 통해 환유적인 시쓰기를 추구하는 면모를 보인다. 은유적 대립에 기초한 시인의 현실 인식과 장르 해체의 시쓰기는 환유적 시쓰기로의 전환을 맞이하는데 기의를 상실한 기표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시의 현상적 의미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것이 시인에게 새로운 작업으로 떠오른 것이다. 현상에 대한 시적 탐구와 그 시론의 산물인 날이미지 는 현대 사회의 병리현상과 모순을 그 나름대로 인식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우리 시의 흐름이 타성적이고 관념적인 접근으로 이루어진다는 자각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70년대 이후 한국 문단의 중진 시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오규원은 현실에 대한 독특한 해석과 그것에 대한 대응방식을 통해 현실과 시의 역학적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모더니스트로 자리잡고 있다. 그를 통해 30여 년간의 시와 시론을 검토하는 것은 기존 문학에 대한 부정과 새로운 시쓰기에 대한 실험이라는 이중성이 접맥된 입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것의 구체적인 양상으로 전개되는 시쓰기 방식, 그리고 시적 인식의 과정을 구체화하는 것이 된다. 오규원의 시는 초기부터 후기까지 사회학적인 상상력에 바탕을 두는 모더니스트의 미학적 가능성과 성취도를 보여준다. 특히 최근의 날이미지와 환유적 시쓰기는 우리 시단의 미래를 가늠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 현실에 대한 반성과 자의식을 중심축에 놓되, 시쓰기 방식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과 모색을 바탕으로 문학의 존재론적 기능을 다시 성찰하게 할 뿐 아니라 변화의 시쓰기를 통해 항상 새롭게 갱신할 수 있는 창조적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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