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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 'SI P, Q'구문의 SI 해석 추론 과정에 대한 연구

Title
불어 'SI P, Q'구문의 SI 해석 추론 과정에 대한 연구
Authors
백경선
Issue Date
2001
Department/Major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현대 불어 si P, Q 구문에서 si가 해석되는 추론과정을 밝히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미 해석을 추론 과정으로 기술하는 여러 가지 이론적 틀을 비교검토하게 된다. 즉 si P, Q 의 si에 대한 논리적 측면, 의미효과 측면의 고찰과 인지화용론적 입장의 고찰을 하게될 것이다. 각각의 이론적 틀에서 si의 추론과정을 밝혀낼 수 있는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인지화용론적 입장이 비교적 상세하게 si 해석의 추론과정을 명시하는 것으로 드러나게 된다. 우선 II장에서는 si의 논리적 의미를 기술하는 이론틀을 살펴보고 si의 다양한 용법들이 어떻게 기술되는가를 검토했다. 진리조건적 의미론에서 si는 함축의 논리관계인 → 와 일치하고 논리적 함축(implication mat rielle)이라는 단일한 의미로 규정된다. 이 때 진리조건적 의미론의 입장에서는 si P, Q 의 si가 객관적 함축관계를 나타내는 경우를 설명할 수 있지만 일상어에서 대립, 설명, 양보, 언표내적 si등의 다양한 용법을 갖는 si의 추론적 기능을 설명할 수 없었다. 특히 P. Grice의 함축이론은 진리조건에 근거한 논리적 의미와 일상어의 의미가 대응되지 않는 비진리조건적 의미를 함축(implicature)에 의해 추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P. Grice의 대화함축에 의해서 si P, Q 의 고정된 표현이나 논리적 함축을 갖는 경우를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입장은 의미의 다양한 해석과정을 간단하게 함축으로 기술하는 경향이 있어서 si의 다양한 추론과정을 밝히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III장에서는 si의 의미효과 파생을 설명하는 이론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의미론에 화용론을 통합하는 O. Ducrot 중심의 통합화용론의 입장과 B. de Cornulier의 파생주의적 접근에서 si의 다양한 추론과정을 어떻게 기술하는가를 검토했다. 이 입장에서는 si의 용법 분류나 의미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있는만큼 설명의 기준도 다양했다. 우선 O. Ducrot의 경우 언표내적 정의에 맞는 si를 표준적 용법으로 보고 그 외의 다양한 용법을 갖는 si를 동음이의어로 간주한다. P. Charaudeau는 논리개념에 의한 정의에서 si의 용법들을 다의어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들의 입장은 용법의 분류에 중점을 두어서 si가 다양한 용법으로 추론되는 메카니즘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다는 문제를 갖는다. 예를 들면 표준적 용법과 언표내적 용법의 si가 추론되는 과정이 어떻게 다르고 양보와 설명의 용법으로 si가 추론되는 과정이 어떻게 다른가를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B. de Cornulier의 파생주의적 접근은 si가 단일한 논리의미로부터 맥락에 의해 의미효과들을 파생한다고 간주한다는 점에서 통합화용론적 입장과는 거리가 있다. B. de Cornulier는 si가 충분조건의 논리개념에 대응하는 경우를 표준적 용법으로 두고 이로부터 다양한 의미효과가 파생하는 것으로 기술한다. 이 기술 방식은 통합화용론 입장에서 행해진 si 용법의 분류 방식과 유사하므로 si용법의 분류를 검토할 때 함께 비교해보았다. 그러나 B. de Cornulier의 분석에서는 다양한 의미효과가 파생되는 추론의 과정이 대화자들의 인지적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결국은 논리적 개념의 틀에 갇혀있다는 문제점을 갖는다. 한편 위의 통합화용론적 입장에서는 O. Ducrot의 언표내적 정의에 의한 si 분류에서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든 부분을 언표내적 파생의 개념에 의해 화행적 추론과정으로 기술해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si 자체가 추론과정의 지침으로 기능함을 반영하지 못하는 설명이라는 한계를 갖는다. 그래서 si 해석의 추론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후기 통합화용론의 입장에 근거해 토포이에 의한 점진적 추론을 도입해 보았다. 그러나 토포이에 의한 si의 다양한 용법 기술의 문제점은 si로부터 파생된 많은 의미 효과를 기술하기 위해서 발화상황을 고려해야할 때 매번의 경우 새로운 토포이의 구성과 이에 따르는 규칙이 필요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토포이 이론 역시 si 해석의 추론과정을 일관성있게 기술하기는 힘들었다. 이와 같이 II, III장에서 살펴 본 언어학적 기술만으로는 si의 추론과정을 밝히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었으므로 IV장에서는 si에 대한 인지적 접근으로 논의를 이행하게 된다. IV장에서 살펴본 인지화용론적 입장은 의미에 대한 화용론적 기술을 중심에 두기 때문에 인지능력의 기반에서 추론의 메카니즘을 기술하기에 적절하다. D. Sperber & D. Wilson의 적합성 원리에 따르면 발화의 이해를 위해서 청자는 화자와 자신의 인지적 환경을 고려해 해석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추정되는 맥락을 구성한다. 모든 의사소통에 기본이 되는 것은 화자가 청자에게 가장 적합한 발화를 제시하고 또 청자는 화자에게 가장 적합한 최상의 정보로서 그 발화를 이해하고 추론하게 된다는 추정을 대화자간에 상호적으로 갖는다는 것이다. 인지화용론에서 의미의 해석은 화용론에 중심을 두고 그 전에 통사, 음운, 의미론이라는 언어학적 단계를 해석을 위한 입력단계로서 먼저 거쳐가는 것으로 설명한다. 이렇게 si의 추론과정을 밝혀내는 인지화용론의 작업은 화용론적 추론과정에 중점을 두긴 하지만 언어학적 단계가 의미 해석과정에서 갖는 비중을 소홀히 할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본고에서는 해석의 절차에서 궁극적으로는 통사, 의미, 화용론 등의 여러 영역이 상호작용한다는 사고를 기반으로 해야한다고 간주한다. 이를 위해 모듈이라는 인지적 개념을 도입하게 되는데 이 모듈이란 하위체계(sous-syst me)의 개념이다. 각 모듈은 다른 모듈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총체적 개념을 유지하게 된다. 통사, 의미적 모듈 등이 언어학의 하위모듈을 구성하면서 총체적인 체계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바로 si 해석의 추론절차를 기술함에 있어서 이 모듈들의 상호작용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인지화용론의 원리를 바탕으로 해서 J. Moeschler등은 si와 같은 연결사를 추론을 위한 지침들의 총체로 보고 추론을 안내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들은 si가 절차적 방식으로 해석되는 것으로 본다. 특히 J. Luscher는 이 절차적 해석방법을 연결사에 적용하고 있는데 이 방법을 si에도 적용해서 si의 추론과정을 밝혀낼 수 있는지를 본고에서 살펴보게 된다. 연결사 si는 화용론적 지침들의 총체로서 발화의 해석을 이끌고 적합성 원리에 근거해 추론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Si 해석의 추론절차 도식에서 각 단계의 절차는 바로 적합성 원리에 의거해 선택된다. 이로부터 발화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의미효과들이 생산되고 이해되는 추론의 과정들을 추론을 가능케 하는 인지능력의 맥락에서 일관성있게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V장에서는 지금까지 II, III, IV장에서 살펴 본 이론적 틀에 근거해 si P, Q 의 다양한 실제 예문들을 총체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Si에 대한 논리적 측면과 의미효과 측면의 분석이 인지화용론적 분석을 상호보완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다양한 용법의 si의 추론과정을 분석해 보았다. 앞에서 살펴 본 si를 설명하는 여러 입장에서 예외적인 용법으로 분류된 예문들도 적합성 원리에 근거한 절차적 도식에 의해서는 기술할 수 있음을 보였다. 위의 절차적 도식에 근거해서 볼 때 표준적인 용법의 함축관계, 반사실, 양방조건, 대립의 용법을 갖는 si는 모두 명시의미를 복원하면서 위 도식의 aa-ba-ca-da 라는 절차를 거쳐서 추론되는 것으로 기술했다. 그리고 설명이나 고정된 표현의 si의 용법은 aa-bb-cb-db 의 절차에 의해 추론되었다. 반면 양보와 언표내적 용법의 si는 맥락적 함축을 복원하면서 ab-bd-cd-dc 의 절차에 의해 추론되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와 같이 si의 논리적 측면, 의미효과의 측면을 기술하는 이론보다 si 해석의 추론 절차 도식에 의해서 표준적 용법의 si와 언표내적 용법의 si의 추론과정의 차이를 밝혀낼 수 있었다. 결국 II, III장에서 살펴 본 가설들보다 인지화용론적 입장에서 IV장에 제시하는 적합성 원리가 si 해석의 추론 메카니즘을 보다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i에 대한 여러 입장의 연구들이 대개 si의 의미를 논리관계로 제한시켜 버리거나 다양한 si의 용법을 주변적인 것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그치는 반면 인지화용론적 입장에 의거하면 si의 모든 다양한 용법의 해석을 포괄하는 근본적인 추론 메카니즘을 설명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인지화용론적 입장은 화자의 발화의도나 함축의 추론 등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언어적 모듈의 중요성을 축소시킬 우려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V장의 예문분석에서 모듈의 개념을 도입해 총체적 관점에서 si P, Q 의 언어적 해석 단계를 기술하게 되었다. 인지화용론에서 또 한가지 문제되는 것은 D. Sperber & D. Wilson이 제기하는 명시의미(explicitation)와 함축의미(implicitation)의 경계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인지화용론의 특징은 명시의미에 화자의 명제태도를 포함해서 명시의미도 화용론적 위상을 갖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화자의 발화의도가 명시적이고 논리형식이 발전된 형태이면 명시의미이고 발화의도가 함축적이면 함축의미로 구분되는데 이 구분은 다소 주관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그 구별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본 연구를 통해서 si 해석의 추론 절차 도식에 입각해 si의 다양한 추론과정을 일관성있게 밝혀내는 것이 가능하고 si에 대한 논리적 측면, 의미효과 측면의 연구를 인지화용론적 층위에서 보완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였다. ; Cette etude a pour objectif d expliquer le processus interpretatif inferentiel de si dans si P, Q en francais moderne. Pour cela on examine quelques modeles inferentiels tels que la semantique vericonditionnelle, la theorie d implicature de P. Grice, la pragmatique integree, l approche derivationnelle de B. de Cornulier et la pragmatique cognitive. En cherchant le modele approprie a l eclaircissement sur le processus inferentiel de si on parvient a se referer principalement a la pragmatique cognitive chez D. Sperber & D. Wilson, qui presentent le concept de pertinence comme principe de base. Selon le principe de pertinence, tout acte de communication communique la presomption de sa propre pertinence optimale. Au chapitre II, on etudie la signification de si au point de vue logique. Si correspond a la forme logique → , et se definit comme connecteur logique d implication materielle. Pourtant il y a une grande difference entre si en tant que representation de l implication materielle, et si en tant que connecteur pragmatique de la langue naturelle. Sous l angle logique si n a qu un sens d implication materielle. Par contre si a divers emplois dans le discours reel. En vue d expliquer les aspects non vericonditionnels des enonces, on introduit la theorie d implicature de P. Grice. L implicature est le sens pragmatique qui est infere a partir des aspects non vericonditionnels des enonces. Selon le principe de cooperation de P. Grice, les interlocuteurs cooperent a la communication. L inference des implicatures est rendue possible grace aux maximes conversationnelles. Par consequent, on trouve qu il n est pas convenable d expliquer le processus inferentiel des divers emplois de si dans le cadre de la semantique vericonditionnelle. On constate qu il est possible d expliquer quelques emplois de si par les implicatures conventionnelles ou conversationnelles sauf si oppositif, si concessif et si austinien, etc. Au chapitre III, on rend compte de l approche inferentielle des effets de sens de si au cadre discursif. L approche de la pragmatique integree de O. Ducrot etc. integre la pragmatique de J. L. Austin et de J. Searle a la tradition de la linguistique structurale. O. Ducrot definit si standard de si P, Q comme deux actes illocutoires successifs: acte de demander a l auditeur d imaginer P, et ensuite acte d y affirmer Q. Il classifie les divers emplois marginaux de si comme homonymes. Pour P. Charaudeau, les divers emplois de si sont polysemiques et s expliquent sur la base de la relation logique telle que la restriction, l explication et l implication. On constate que les travaux d O. Ducrot et P. Charaudeau se limitent a une classification des emplois de si et qu ils n arrivent pas a eclaircir le processus inferentiel de si. L approche de B. de Cornulier se caracterise particulierement comme derivationnel ou inferentiel car il considere que les effets de sens de si sont derives de la relation logique de condition suffisante par le contexte. Pourtant on trouve que son analyse des effets de sens de si est trop basee sur la relation logique pour expliquer le processus inferentiel fonde sur le contexte variable. En outre l inference graduelle de la theorie de topoi est peu acceptable a l explication du processus inferentiel de si parce qu il faut une nouvelle regle pour la composition de topoi dans l explication de chaque emploi de si. Au chapitre IV, on adopte l approche inferentielle de la pragmatique cognitive. Elle propose que les effets de sens de si dans divers emplois sont le resultat d un processus inferentiel, base non seulement sur les informations linguistiques, mais aussi sur le contexte. Selon le principe de pertinence de D. Sperber & D. Wilson, le contexte consiste en un ensemble d assomptions qui proviennent de la situation d enonciation et de l environnement cognitif des interlocuteurs. Le contexte se construit par le destinataire sur la base de la pertinence chaque fois qu il interprete des enonces. Selon la pragmatique cognitive, le sens s interpr te principalement au systeme central de pensee de la pragmatique. Une fois une unite linguistique est entree comme stimuli auditif au systeme interpretatif, elle passe d abord a l etape linguistique (phonologique, syntaxique, semantique). Ensuite elle est traitee au systeme central de la pragmatique ou fonctionnent les variables telles que l environnement cognitif des interlocuteurs, leurs savoirs communs et la situation extralinguistique. Ici, on introduit l approche modulaire de H. Nolke pour empecher de negliger le role de l etape linguistique dans l interpretation du sens. Chaque module entretient le systeme total dans l interaction avec d autres modules. Pour expliquer le processus inferentiel de si on a recours principalement au module pragmatique cognitif. Pourtant on met l accent sur le fait que le module pragmatique ne se fonctionne jamais isolement, mais dans l interaction avec les modules syntaxique et semantique. Le processus inferentiel des divers effets de sens de si est egalement basr sur les modules syntaxique et semantique en tant qu etape d entree au systeme interpretatif. En admettant la pragmatique cognitive de J. Moeschler etc., on considere le connecteur si comme ensemble d instructions qui guident l inference selon le contexte, et qui s interprrtent d une facon procedurale. Ces instructions optimalisent la pertinence des enonces en favorisant les effets contextuels. On a pu expliquer le processus inferentiel de si grace a l approche procedurale sur les connecteurs de J. Luscher. Pour representer les parcours interpretatifs de si dans ses divers emplois, on a extrait d abord de l article de si au TLF la structure de base de derivation du sens, et ensuite on a etabli le schema procedural des instructions inferentielles pragmatiques. On croit que tous les emplois de si pourraient etre reduits a ce schema. Au chapitre V, on analyse les exemples de si sur la base du schema procedural de l interpretation de si en eclaircissant le processus inferentiel des divers effets de sens de si, et en completant l analyse pragmatique cognitive a l aide des modules de syntaxe, pragmatique integree et logico-s mantique. Selon le schema, les emplois de si tels que le standard, le contrefactuel, le biconditionnel et l opposition s expliquent par la procedure inferentielle aa-ba-ca-da . L emploi d explication et l emploi conventionnel de si suivent les instructions procedurales aa-bb-cb-db . En particulier les effets de sens de concession et de si austinien sont inferes par la procedure ab-bd-cd-dc en recuperant l implication contextuelle. Au travers de cette analyse pragmatique cognitive, on conclut qu il est possible d eclaircir le processus inferentiel de si grace au modele procedural des instructions inferentielles. Par contre il reste quelques problemes: le probleme de la frontiere entre l implicitation et l explicitation chez D. Sperber & D. Wilson, et le risque de negliger le role de l etape linguistique par rapport a celle de la pragma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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