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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봉류소설연구

Title
기봉류소설연구
Authors
양혜란
Issue Date
1989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intended to demonstrate the aspects of the marriage relationship in Ki-Bong Style Novel, created in Yi dynasty as a typical model of Korean novels. This Ki-Bong novel treats not only fateful and curious meeting between man and woman but also love connection of the aristocratic family. It describes a course of informal and illegal love affairs in an aristocratic society of Yi dynasty. In chapter 2, a form of the relationship appearing in Ki-Bong novel is divided into three types: Blessed by God, Recognized and Fulfilling Love. And the ‘Blessed by God’ into two: a thing of celestial blessing and one of terrestrial endowment. These two are confronted with each other and have unique characteristics with their fatefully receiving attitude o rejecting attitude as a celestial sign in the course of making relationship. But, in the later case, these celestial things are essentially identical for their symbolic role of mediation. A type, which is recognized by man, has a wise view of life, based on his rich experience. A person who recognizes the force could be father, a maidservant or a bride. And this phase of personal approach suggests the direction to access to the main relationship of the subject. In the form of fulfilling love, they accomplish the formal love affairs in their aristocratic families. The main conflict comes from the absence of matchmaker, which is opposed, to the social customs of the day. In the chapter 3, I examined interrelationship and significance of each work as a stereotype in the manner of connection. In the form of celestial thing the framework of meeting is consistent with super-terrestrial order; in a thing of recognizing the super-terrestrial order; in a thing of recognizing the super-terrestrial is added and decorated only for the persuasion of terrestrial reality, and in a form of fulfilling love it shows coherent structure from the space of real world to the terrestrial principle. A thing of celestial blessing has significance of a ritual for life in figurative accordance between an archetype of celestial thing and ‘an egg of birth’ of mythological origin. And the archetype of the celestial thing and archetypal form of celestial thing of a structure of work has a significance of eternity for the relationship of human beings. A thing, which is recognized by man, has a significance of vulgar alternation about God and Holiness and simultaneously its alternation as a man in a cardinal point of marriage relationship. In chapter 4, I made a comparison between shaped aspects of the relationship in the novel of Ki-Bong style and real marriage custom in the society of Yi dynasty. A novel made of a shape, which deals with reality reflection, critical mind about marriage custom of real world, and some expectancy of psychology requiring its alternation. In chapter 5, I examined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kind of Ki-Bong style novel. First of all, it uses the relationship of love affairs as a theme of the novel. A love has not a celestial and moral meaning but a pure and realistic meaning. Secondly, it instantiated earnestly and sincere attitude about love between man and woman in this kind of novel. Thirdly, it could be used as a material to investigate a certain view to violate some degrees of social custom in real marriage in aristocratic society and among scholars. ; 本 論文은 奇逢類小說에 나타난 男女結緣의 諸 樣相을 살펴보는 연구이다. ‘기봉류소설’은 양반사회의 남녀 結緣譚으로서, 운명적이고 기이한 만남을 다루고 있는 한글 소설이다. 여기서는 조선 조 양반사회에서 비공식적이고 비합법적인 결연이 公式性을 획득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것들은 주로「~奇逢」,「~奇緣」,「~奇遇」등의 題名을 취하고 있어서, 이들을 ‘奇逢類小說’이라고 총칭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題名을 가진 작품들도 포함될 수 있다. 본 論文에서는 기봉류소설에 나타난 結緣의 樣相과 그에 관련된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Ⅱ장에서는 기봉류소설에 나타난 結緣方式을 분류하고, 각 유형의 전개양상과 의미를 추출한다. 기봉류소설의 결연방식은 크게 神物占指型, 知人之鑑型, 愛情成就型의 세 類型으로 나누어진다. 神物占指型은 다신 天上界의 占指인 天降型 神物과 地上界의 贈與로 출발하는 非天降型 神物로 구분된다. 이 둘은 결연과정에서 각각 神物과 天定徵標로써 운명적으로 수용하는 태도와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는 대립적 특징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後者의 경우도 결국은 神物에 의한 결연으로 귀결되므로, 두 神物은 남녀결연에 관한 하늘의 뜻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상징적 媒介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知人之鑑型은 인간이 갈고 닦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叡智的 眼目을 이용하여 결연을 성취시키는 유형이다. 知人之鑑力은 혼인 당사자의 주변 인물인 부친이나 侍婢 등 제 3者에 의해 주로 발휘되지만 ,때로는 당사자인 新婦에 의해 完成되는 경우도 있다. 지감력에 의한 結緣은 인간의 叡智的 판단력을 신뢰하는 바탕 위에서 성취되는 것이 특징이다. 知鑑者의 身元이〈丈人(父親)→侍婢→新婦〉의 형태로 轉移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결연의 주체가 점차 당사자 중심의 주체적 결연으로 나아가는 방향과 일치하는 것을 말해 준다. 愛情成就型에서는 양반가문에서 애정을 결연의 요인으로 하여 혼인을 공식적으로 성취시키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여기에서 主要갈등은 당사자의 애정을 주장하는 작품 속의 논리와, ‘중매인’의 不在라는 사회 婚俗과의 대립이다. 당사자들은 애정실현을 위한 다각도 주체적 노력을 통해서 이 갈등을 풀고, 그들의 결연을 사회적으로 公認 받는다. Ⅲ장에서는 각 結緣方式으로 類型化된 작품들의 상호관련성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 보았다. 우선 각 유형의 구조적 원리를 살펴보면, 神物型에서는 만남의 구조가 超地上的 질서로 일관하고, 知人之鑑型에서는 지상적 현실을 강조하기 위한 부분에서만 超地上性이 보완, 장식화 되고 있으며, 愛情成就型에서는 현실공간에서 지상적 원리로 일관되고 있는 구조를 보인다. 結緣媒介의 機能에서 보면, 神物은 天命豫徵의 기능과 정서적 解消의 기능을 하며, 知人之鑑力은 미래인식의 叡智的 기능을 하고, 愛情은 審美的 기능으로 나타난다. 다음으로 受容者의 취향을 살펴보면, 神物占指型에서는 神話的 思考와, 天定 연분론의 기존관념에 익숙해 있고, 知人之鑑型에서는 계급과 문벌위주의 當代 婚俗에 대한 現實否定의 심리 도는 神格이 아닌 인간의 주체적 권위를 갖고 싶어하는 의식이 엿보이며, 愛情型은 양반사회일지라도 애정결연이 사회에서 公認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개방적 思考가 강하게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결연방식의 轉移에 따른 의미를 살펴보면, 神物型은 인간의 결연에 天命을 豫示하는 先驅的 의미와, 동시에 六禮와 禮敎를 위반하는 방패막이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인지감형은 초지상적 질서체제의 비판적 視覺에서, 혹은 경직된 신분질서와 婚俗 규범에 대한 거부인식에서 비롯되는 극복, 모색의 의미를 갖는다. 여기에서는 초지상적 질서를 裏面으로 약화시키고, 인간의 의지대로 결연을 성사시켜 보고 싶은 인간의 주체적 역할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와 같이 지인지감형은 결연질서화의 주체가 神格에서 인간으로 전화되면서, 동시에 인간에게도 神이 지닌 신이력과 유사한 자질이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애정성취형은 天命과 禮敎를 모두 적극적으로 부정하는 반면, 인간존재의 본질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애정성취형은 결연의 사회적 의의를 극복하고 남녀의 同等한 平衡關係를 획득하고 있다. 따라서 기봉류소설에서 남녀결연은 비극적 단절을 지양하고 현실의 질서 인간의 질서 속에서 새로운 통합적 결연원리를 추구해 간다는 정신적 자각의 의미를 갖는다. Ⅳ章에서는 기봉류소설에 형상화 된 결연의 양상과 조선 조 사회의 실제 혼속을 대비하여 보았다. 기봉류소설의 작품세계는 현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실을 인정하고 그에 순응하는 자세, 현실의 모순과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에 대해 소극적으로 비판하는 자세, 그보다 적극적으로 否定하고 대처하는 자세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결국 기봉류소설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과제는 실제사회에서의 양반혼인방식과는 다른 형태의 결연을 작품 속에서 정당한 것으로 제시하려는 데에 있다. 그 과정에서 비공식적 결연을 합리화시키는 명분과 수단으로 神物, 知人之鑑力, 愛情 등이 채택되어 형상화되었다. 결국은 當代 婚俗의 경직성을 벗어나 性情發露의 차원에서 결연의 본질을 밝혀보자는 것이 작품 형상화의 특징이다. Ⅴ장에서는 기봉류소설의 문학적 의의를 살펴 보았다. 우선 고소설의 史的 흐름 속에서 기봉류소설은 영웅군담소설과 판소리계 소설 및 서민애정 소설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기봉류소설 중에서도 신물점지형 작품은 신화적 전승을 가진 영웅소설의 일부 작품과 맞닿아 있으며, 지인지감력 작품은 영웅군담소설 및 가문소설의 일부와 유사성이 많고, 애정성취형 작품은 판소리계 소설 및 서민애정소설에 근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봉류소설은 여타 소설유형과의 연관성을 대비 검토한 바탕에서 볼 때, 몇 가지의 특성과 존재의의를 보였다. 첫째, 前代 소설에서의 題材的 轉換이 이루어져 군담 제재가 약화되고 결연담이 비중을 갖고 있다 .동시에 남녀결연의 진정한 의미와 자세를 작품 속에 구현하고 있다 .둘째, 애정형 소설을 하나의 유형으로 정착시키고 애정소설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였다. 그리하여「傳」字類의 제약과 교훈적 기능을 극복하고 순수오락물로서의 단계를 정립하였다. 셋째, 양반사회에서 비공식적이고 비정상적인 결연이 기봉류소설에서는 정당하게 합리화되고 있는 바, 양반 사족들의 사회에서 이런 문제를 어떠한 시각으로 보았는가를 말해주는 집중적 자료로서 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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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국어국문학과 > Theses_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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