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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소설의 서사적 세 모형 연구 : 장용학, 손창섭, 김성한을 중심으로

Title
1950년대 소설의 서사적 세 모형 연구 : 장용학, 손창섭, 김성한을 중심으로
Authors
나은진
Issue Date
1999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세계와 자아와의 관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소설이기 때문에, 결국 인간의 문제가 소설에서 제일 중요하다. 특히 일제 시대를 거쳐 전쟁이 만든 한계상황을 체험한 1950년대 소설가들은 기존 세계의 붕괴를 목격했다. 거기서 만들어진 사회와 개인의 비극에 대한 진지한 탐구는 전중파(戰中派)에 속하는 장용학(Jang, Yong-Hak), 손창섭(Sohn, Chang-Sub), 김성한(Kim, Sung-Han) 등의 작가들에게 중요한 주제였다. 1950년대라는, 한국적인 역사성 안에서 생산된 이 소설들은 전후(戰後)에 신세대 작가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추구되었다. 그들은 소설에 기존 가치관의 붕괴과정을 기술적으로 형상화(形象化, 구체화)했으며, 자기 개성에 따라 그것을 각각 서사적 모형(narrative model)으로 만들었다. 1950년대 한국의 전후문학(pro-war literatue)은 그동안 실존주의(existentialism)나 허무주의(nihilism) 등과 같은 서구의 전후문학에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어왔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전후문학의 형태(form)는 나라마다의 역사적 상황과 문화적 배경, 전통에 따라 다 다르다. 그러나 그 시대에 대한 강한 비판의식과 불연속적(discontinuity) 세계관(a view of the world.)이 공통적이었다. 특히 일제시대에 교육받고 그 체험을 50년대 초부터 소설로 만든 전중파 작가들인 장용학, 손창섭, 김성한 세 작가가 주목된다. 이들의 소설은 다양한 기법(a technique)으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세 작가의 서사적 모형을 살펴본다면 1950년대 한국소설의 독창적인 형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60년대 이후로 이어지는 전후작가들과의 관련성도 설명될 수 있다. 먼저 서술구조(discorse)와 서사구조(narrative structure), 그리고 알레고리(allegory)의 형태(form)를 통해 각 작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본다. 그리고 세 작가가 추구한 새 이상(an ideal)을 각각 언어(a language), 행위(an act), 의식(consciousness)으로 나누었다. 특히 소설의 기법과 주제가 잘 조화되는 장용학의 소설들은, 우화(a fable)나 전설(a legend), 신화(a myth) 등의 삽화(episode) 를 소설 전체에 대한 알레고리로 사용하였다. 그래서 현실에 대해 비판적으로 거리를 두었다. 알레고리적인 삽화는 장용학 특유의 것이다. 그러나 소설의 제목이나 등장인물 이름의 알레고리적인 이름짓기는 세 작가에게 공통적인 서사적 모형이다. 또 서술구조에서 신화나 전설을 이야기하는 화자(speaker in outside)와, 사건의 진행을 말하는 전지적 작가시점(all-knowing author s point of view)의 화자, 그리고 인물의 의식을 전달하는 내부의 인물화자(character speaker) 등으로 화자가 교체된다. 그리고 말투가 달라지고 종결어미(terminal ending)의 층위(speech level)가 존대말(the honorific formal style level)과 반말(the intimate formal style)로 나뉜다. 이렇게 화자가 바뀌면서 서술구조도 바뀌고, 중간에 끼어든 삽화적 알레고리는 새 이상의 세계를 제시하기 위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관념을 전개시켜 나가는 데 유리하다. 등장인물들은 아버지의 부재(lack) 속에서 사생아 의식을 가지고 근친상간으로 기존 세계를 붕괴시키려고 한다. 이렇게 장용학은 새로운 언어개념, 주체(subject)개념, 세계개념을 소설 속에서 서사적 모형으로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 손창섭 소설의 서사적 모형은 이중적 태도의 화자와 말투로 이루어진 서술구조가 특징이다. 그리고 그 이중적 태도는 연결어미(a conjunctive ending) 로 이어지는 긴 문장과 간접화법(indirect quotation), -는 것이었다 를 통해 단정 내리기와 판단을 미루기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명명법의 알레고리라는 공통성도 있지만, 손창섭은 인물의 신체적 표지(mark)와 그들이 거주하는 피난처 공간을 사용해서 보다 상징적인 공간성의 알레고리를 사용한다. 그리고 인물의 유형을 나누고 이중적인 가치판단을 내린다. 그에게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관념과 사회와의 연결고리인 행위가 중요하다. 특히 누가 무엇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 하는 보기 와 말하기 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그의 서술문장들처럼, 인물 유형과 가치판단의 이중성은 소설 전반에서 관념과 현실 사이의 팽팽한 긴장으로 나타나서 때로는 인물에 대한 희화화의 뿌리가 된다. 인물들은 정상에서 벗어난 엿보기 나 구멍(틈새)으로 들여다보기 , (투시하듯) 들여다보기 를 통해 정상적인 시각에서 보이지 않던 새 세계를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현실의 불합리성을 폭로한다. 이야기하고 싶은 욕망과 소설쓰기 사이의 상호관계는 거꾸로 사회에 정상적으로 편입되고 싶어하는 작가의 갈망을 보여준다. 아웃사이더로 소외된 자의 상실감, 그 상실감을 대체할 소설쓰기를 통해 사회와 자신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는 행동화 가 그것이다. 김성한의 소설의 서사적 모형에서 서술구조의 특이한 점은 전지적 화자가 개입한 증거가 되는 간접화법과 회상시제(retrospective tense-aspect)의 등장이다. 작가와 화자의 거리가 조절되는데, 작가가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독자는 거리를 둔다. 때로는 등장인물의 시각을 끌여들여 등장인물의 생각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동시에 두가지 생각이 다 비판받게 한다. 그는 소설 속에 50년대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풍자하면서 설화(tale)의 요소를 도입하여 시간적으로 거리를 두기도 한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병치를 통해 동시성을 보여주는 서사구조를 사용한다. 이런 식의 거리 조절은 제목과 이름의 알레고리적 명명법과 김성한 특유의 동물 우화를 사용한 이중적인 풍자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속물적인 기회주의자(a worldly opportunist)들을 풍자하는 동시에 풍자에 꼭 필요한 요소인 풍자하는 사람 본인의 도덕적 기준에 대해서도 회의한다. 그래서 그의 풍자는, 혼란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과 그 인물을 비판하는 기준으로서의 기존 가치관, 두가지를 동시에 풍자하는 것이며, 제3의 다른 세계관을 요구하는 적극적인 비판의식이다. 그는 비판의 대상을 의식의 조작 이라 규정하고 새로운 삶의 자세의 확립 을 주장한다. 이 세 작가에 뒤이어서 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 중반까지 아주 많은 신인들이 나타났지만 작가적 생명은 그리 길지 못했다. 이후 60년대에는 전쟁의 체험이 보다 내면적으로 정리되었다. 다른 작가들은 이 세 작가가 만들어낸 서사적 모형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다양한 서사적 형태를 만들었다. 이들은 더 다양한 세계를 탐색함으로써 우리 소설의 폭을 넓혀주었는데, 이런 후발 작가군에 속하는 작가로는 서기원(Seo, Ki-Won), 선우휘(Sunwoo, Whuy), 오상원(Oh, Sang-Won), 오유권(Oh, Yoo-Kwon), 송병수(Song, Byung-Soo), 이호철(Lee, Ho-Chull), 곽학송(Khuak, Hak-Song), 강신재(Kang, Shin-Jae), 김문수(Kim, Moon-soo), 강용준(Kang, Yong-Jun) 이렇게 한국의 현대 소설사에서 1950년대는 새 시대의 출발점이 될 만한 시기였고, 그 출발점에 서서 일제시대의 체험과 50년대의 전쟁 체험을 소설 속에 서사적 모형으로 형상화 했다는 점에서 장용학, 손창섭, 김성한은 중요한 의의를 지닌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The human relation in the novels is the most important because the novel is interested in the relation of the world and the ego. The novelists in 1950s who experienced a limited situation by Japanese imperialism and war witnessed the disruption of the existing world. The serious research of tragedy between society and individual made in the situation like this was main topics among writers, such as Yong-hak Jang, Chang-Sub Sohn, and Sung-Han Kim. All of them are a member of War-time Group. These novels written on the basis of the historical characteristics of the 1950s in korea searched into by new generation writers of postwar. They systematically embodied the disruption process of value in their works and made them narrative models depending on their personalities. Korean postwar literatures in 1950s have regarded as being affected by western postwar literatures such as existentialism and nihilism. However, the postwar literatures all over the world differ from their forms depending on their historical situation, cultural background, and tradition. The strong critical consciousness of the age and a discontinuous view of the world, however, are their common interests. In particular, three writers of War-time Group, such as Yong-hak Jang, Chang-Sub Sohn, and Sung-Han Kim, who educated under Japanese imperialism and novelized their experience from the 1950s, were paid attention to. We can figure out the peculiar forms of korean novels in 1950s through their narrative model because their novels are made up of widely various techniques. We also can explain the relation among postwar writers connected with 1960s. To begin with, we see common points and different points through discourses, narrative structures and allegory forms and the ideals of three writers are divided among languages, acts and consciousness. Yong-hak Jang s novel, particularly, harmonized with novel mode and subject very well and used episodes like fables, legends, and myths for the allegory of an entire novel. As a result of that, he kept a distance with reality critically. However, the subject of novels and allegoric naming of character names are common narrative model of three writers. The speaker speaking myth and legends in the narrative structure, speaker in all-knowing author s point of view speaking development of an event and inner speaker communicating the consciousness of characters are replaced in turn. Therefore, the way of speaking is changed and the speech level of terminal ending are divided into the honorific formal style and the intimate formal style. As speakers are changed like this, the narrative structures are changed and episodic allegory inserted in the middle of the narrative structure help writers develop the idea and notion intended in order to show the new ideal world. Characters have the consciousness of an illegitimate child in the lack of his father and are willing to disrupt the existing world by incest. Like this, Yong-hak Jang s novels can embody new linguistic notions, subject notions and world notions into narrative models in the novels. The narrative model of the Chang-Sub Sohn s novel is characterized by descriptive structure consisting of dual manner and speech way of the speaker. In addition, the dual manner seems to be undecided in an interval between assertion and delay of judgement through long sentences linking to a conjunctive ending, indirect quotation and -be to do . Although his novels have the nomenclature of allegory in common, he uses more symbolic spatiality by using physical mark of characters in his novels and their asylums. He also divides the characters in his novels into a certain style and gives dual judgment. The behaviors which connect concepts of characters with their society are important to him. Particularly, what someone sees how, on other words, seeing and telling plays an important role in his novels. Also, duality which has styles of characters and judgment of value, like his descriptive sentences, shows expanding tension between the concepts and the present and sometimes lies at the of the characters caricature. The characters get to know a new world, which would be unseen in a normal sight, through peeping , looking in through holes , seeing through and disclose irrationality of real lives in the course. The mutual relation between the desire to tale and novel writing reversely show the writer s desire to like to join in our society normally. It is the behavior to express their anger about society and ego through writing the novels to substitute the loss: the loss of isolators as outsiders. Sung-Han Kim novel, unlike other writers, shows indirect speech and retrospective tense-aspect, which are the evidence about the intervention of all-knowing writers. The distance between writers and speakers also are controlled. Thus, when the writers apeak their opinion, readers keep the distance. From time to time, because of revealing character s personalities through character s vision, both thoughts at the same time are criticized. He critically satirizes the reality and situation of 1950s in his novel and introduce the element of tale and keeps a distance in the time interval. He also uses the narrative structure which shows simultaneity through juxtaposition of time and space. This kind of distance control is found in the allegoric nomenclature of title and name and the double satire using animal fables his own. He takes skeptical view about moral criterion of satirist himself, essential factor of satire, as well as satires a worldly opportunist. So, his satire is about both a person representing the confused era and an established value system as criteria to criticize that person, and it is an active critical consciousness demanding the third distinct world view. He prescribes manipulation of consciousness as the target of criticism and insists on attitude establishment for new life. Following these three, many budding writers had appeared between late 1950s and early 1960s, but their lives as writers had not been long. During late 1960s, the experiences of war were settled internally. Other writers succeeded to narrative models made by these three writers and also made more various narrative forms. By the research of various forms like these, the range of our novels became wider and following writers were included in this group; Ki-Won Seo, Whuy Sunwoo, Sang-won Oh, Yoo-Kwon Oh, Byoung-soo Song, Ho-Chul Lee, Hak-Song Khuak, Shin-Jae Kang, Moon-soo Kim, Yong-Jun Kang. Finally, in the history of korean modern novel, 1950s had a possibility to be the starting of a new age. Thus, we can say that Yong-hak Jang, Chang-Sub Sohn, and Sung-Han Kim are writers who have an significant meaning in that they embodied the experience of Japanese imperialism and the war experience of 1950s into narrative models in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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