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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언술에 나타난 한국현대시의 병렬법연구

Title
시적 언술에 나타난 한국현대시의 병렬법연구
Authors
이경희
Issue Date
1989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한국 현대시에 있어서 병렬법의 연구는 시적 언술이라는 특수언술을 검토함으로써 詩가 詩 될 수 있는 고유한 법칙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기 위한 작업이다. 시적 언술에 있어서 병렬법이란 음성, 어휘, 통사, 행, 연 등 텍스트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등가적 배열을 통해 텍스트의 언술규칙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하나의 텍스트에는 하나의 병렬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다 풍부한 텍스트는 몇 개의 병렬관계가 다양하게 얽힘으로써 텍스트에 변화와 미를 부여하게 되어 텍스트의 美學원리로까지 발전한다. 이 논문에서는 병렬법을 수사학적, 문학적 언술, 언어기호론이라는 각기 다른 방향이면서도 중복되는 관점을 통해 그 개념을 검토해 보았다. 이러한 복합적인 관점들을 통해 시 텍스트의 심층적 구성원리를 밝히는 가운데 텍스트의 문법, 詩學의 원리로서 병렬법을 완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병렬법의 基本 模型은 무한한 시 텍스트를 변형·생성해 낼 수 있는 근거를 지닌 하나의 母型으로 제시된다. 기본모형으로는 가장 단순한 二行의 민요시에서 파악이 용이하다. 음성적 층위에서는 텍스트를 구성하는 음성조직인 “音의 文彩”가 병렬법의 원리로 드러난다. 이러한 관점에서 민요와 素月의 <金잔디>를 분석, 시적 기능과 의미를 관찰했다. 그 결과 일정한 음의 반복과 교체는 강하게 시적요소로 작용하며 시적기능과 의미를 드러내고 있는 것을 알았다. 다음은 통사적으로 일치하는 二行詩의 경우, 인접 또는 유사의 원리에 의해 시적 기능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즉 몇편의 민요와, 岸曙의 <流浪의 노래>, 素月의 <엄마야 누나야>, <달마지>, <접동새>를 분석했다. 통사적 층위에서 행과 행, 문장과 문장, 구절과 구절이 등가적으로 병렬을 이루는 짝으로, 그 짝의 관계구조와, 텍스트 전체 속에서 다른 작과의 관계 등으로 분석을 전개할 수 있다. 또 병렬행은 비병렬행(독립행, 짝이 없는 단행)과의 관계를 통해서도 텍스트의 언술체계를 풀어나갈 수 있다. 통사적 층위에서는, 시적 기능이 “등가의 원리를 선택의 축에서 결합의 축으로 투영”되는 현상을 확연히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소월시의 텍스트는 유사가 인접보다 우세한 병렬법으로 나타난다. <달마지>에서는 새것/묵은 것 = 출발/좌절 = 기쁨/설움 = 삶/기쁨으로 시적 의미가 드러나고 <접동새>에 있어서는 삶과 죽음의 대립과 그 죽음으로 영혼과 육신이 나뉘는 처절함이 유사와 인접의 원리에 의해 발견되고 있다. 다음 의미론적 층위에서는 素月의 <눈>, <산유화>를 분석해 보았다. <산유화>는 피다/지다에 의한 병렬법적 구조로 생성과 소멸, 전체공간과 개별공간 등의 텍스트의 구조가 드러나고 있다. 한편 변이태에서 시 텍스트는 단순히 지시된 의미, 즉 일차언어체계만으로는 시적 기능이 전달될 수 없다. 발화된 언술들 사이에서 이차언어체계가 형성됨으로써 더 높은 차원에서 시적 의미와 詩性이 생산되는 것이다. 병렬행의 경우, 표층적으로는 전혀 그것이 드러나지 않는데 이차언어체계의 분석과정을 통해서는 확연히 드러날 수 있다. 병렬법의 변이태에서는 평행을 이루는 이항체계의 관계가 무너진다. 음성·의미론적 변이에서 素月의 <바람과 봄>, <길>과 芝溶의 <長壽山 1>은 단순한 음의 반복이 아닌 지속적인 어형변이를 일으키면서 시적 기능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의미론적 변이에서도 素月의 <비단안개>, 서정주의 , <暎山紅>, <내가 돌이 되면>과 같은 작품들의 분석으로부터, 병렬법은 기본적으로 도식화된 詩型에서 출발해서 그 도식성을 벗어나고 해체하며 재생해 가는 과정을 통해 문학성을 창조해 나가는 力動的인 생성원리임이 밝혀지고 있다. 다음 병렬행의 탈구축과 구축의 章에서는 병렬법의 체계가 어떻게 파괴되고 재생되는지를 볼 수 있다. <烏瞰圖>의 경우, 반복과 대립적 병렬행을 통해 완전한 경계침범이 발생하며 示差性이 무너지고 기호의 파괴가 일어난다. 즉 이것은 의미의 반란, 의미체계에 도전함으로써 텍스트 자체를 거부하는 李 箱 특유의 시적 자유라 할 수 있다. 김 수영이 <瀑布>, <꽃잎(二)>, <풀>의 시구조에서는 否定과 無化를 통해 또다른 재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같이 병렬법의 기본구조를 보여주는 민요로부터 현대시에 이르기까지, 기본원리와 변이태, 해체, 재구축의 양상을 보아왔다. 즉 시를 이루는 본질적 특성은 바로 언어에 있으며 그 언어는 텍스트의 구성요소로서 언술체계를 이룬다. 그리고 텍스트의 시성은 바로 병렬법의 원리로부터 밝혀진다. 이제 병렬법은 두가지 유형, 통합축과 계합축이라는 二大 분류로서 인간의 언어예술 활동을 정리한다. 이것은 은유적 사고와 환유적 사고가 인간 내면속에 원초적이고 선험적으로 내재해 있다는 엄연한 진실의 확인이다. 그리고 그러한 언어적 현실 속에서 시 예술작품은 창조되는 것이며, 그것은 무한하게 변형, 생성되는 역동적인 유기체로서 인간과 더불어 그 죽음과 삶의 순환을 거듭하는 것이다. ; Studying parallelism in modern Korean poetry by the examination of its poetic discourse is a way to find out the essential laws of making it poetry. In poetic discourse parallelism is the discourse rules through equivalent arrangement of various elements composing of the text, such as sounds, vocabulary, syntax, lines, and stanzas. One test is not only composed of one parallelism, but has several intermixed parallelism which makes the text rich with variety and beauty and results in aesthetic principles of the text. This thesis is on the nature of parallelism approaching with different and yet overlapped perspectives, of rhetorical and literary discourse and of linguistic semiology. These complex approaches may explicate parallelism being the deep structural rules of poetrical text, as its grammar or poetic principles. The basic model of parallelism is presented as a matrix with its capacity of forming and transforming indefinite number of poetrical texts. It can be easily grasped in the simplest two-line folk poems. In phonetic level “the figure of sound”, the sound structure of the text, follows the parallelistic principle. Folk poems and So-wol’s “Geumjandi” is analyzed to reach for their poetic functions and meanings. It leads to the fact that the regularly repeated and replaced sounds strongly affect the poetic element and reveal the poetic function and meaning. And the poetic function of two-line poems of syntactical accordance is determined by contiguity or similarity, as with several folk poems and An-seo’s “Yurang Yei Norae”, So-wol’s “Jubdongsae”. The analysis is developed, in syntactical level, first from the parallelistic equivalence of line and line, sentence and sentence, and phrase and phrase through the relationships of parallel pairs to their interaction with other pairs within the text. And the parallel lines can e resolved the textual discourse system in terms of non-parallel lines (single lines, monostiches). In syntactic level, it is clearly seen that “the poetic function projects the principle of equivalence from the axis of selection into the axis of combination.” Most of So-wol’s poems show the text of similarity as a more prevalent parallelism than contiguity. In “Dalmaji”, the poetic meaning is revealed as paralled items of the new/the old ? Departure/Frustration = Joy/Sadness = Life/Death, whereas in “Jubdongsae” the contrast between Life and Death, and the desperateness of division caused by death in spirit and body can be found secondary language system among discourses uttered. Even though it can not be revealed in surface at all, parallelism can be found clearly through the analysis of secondary language system. In the variation of parallelism, the parallelistic equivalent system is broken down. In phonetic-semantic variation, So-wol’s “Gil” and Ji-yong’s “Jangsusan 1” show the poetrical function of consistant morphologic variation, not of simple sound repetition. Also in semantic variation works like So-wol’s “Bidanangae” and Seojoung-joo’s “Youngsanhong” have parallelism departing from the basically stereotyped poetrical pattern, over-coming the fomulas, and undergoing the process of decomposition and reconstruction as their creative dynamic principle. And then the chapter which deals with construction and deconstruction explicates how parallelism is destroyed and created again. As for Lee Sang’s “Ogamdo”, complete violation of boundaries owing to the repetition and contrastive parallel lines causes the destruction of signs. This is the unique poetic freedom of Lee Sang which rejects the text itself challenging against the semantic system. But Kim-soo young’s poetic structure attempts another reconstruction in terms of negation and nullification. Thus from folk poetry to modern poems, the basic structure of parallelism has shown the various aspects of essential rules, variations, disintegrations and reconstructions. This is to say that the poetrical distinctiveness is in the language, and that the language, as a component of text, makes the discourse system. And the poetricality of text is revealed through these parallelistic principles. Parallelism, therefore, set all human linguistic and artistic activities in order with two types of syntagmatic axis and paradigmatic axis. This affirms the solid fact that in humanity the primitive metaphoric and metonymic thoughts of poetry are inherent a priori. And in that linguistic reality the poetrical works of art are produced and, as an indefinitely constructed and transformed dynamic organism, repeat the circle of life and death with human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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