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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는 아내들의 학습된 무기력에 관한 연구

Title
매맞는 아내들의 학습된 무기력에 관한 연구
Authors
박미은
Issue Date
1997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Degree
Doctor
Advisors
김성이
Abstract
아내학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존재해 온 사회문제로서 피해자에게 미치는 심리사회적인 손상은 매우 심각하다. 여러가지 손상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무기력현상이다. 만성적으로 무기력해진 아내들은 학대를 극복할 수 있다는 동기와 대처능력을 상실하고 점차 학대관계에서 수동적으로 머무르게 된다. 이러한 무기력에 대해서 학습된 무기력이론에서는 부정적인 학대귀속요인과 학대상황요인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기존연구에서는 이러한 요인들이 무기력과 어떤 관련이 있고, 영향력은 어느정도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매맞는 아내들의 무기력을 체계적으로 고찰하는 것은 이와 관련한 경험연구와 개입이 거의 없는 우리의 실정에서도 매우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의 목적은 학습된 무기력이론을 바탕으로 매맞는 아내들의 무기력과 관련되는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고찰하여 무기력현상을 극복하는 개입의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첫째, 학대귀속요인으로서 학대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지각하는 내적 요인, 학대는 쉽게 변할 수 없다고 지각하는 안정적 요인, 그리고 생활의 여러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각하는 전반적 요인이 무기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둘째, 학대상황요인으로서 학대의 심각정도, 기간, 빈도, 상해정도, 학대과거력이 무기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셋째, 학대귀속요인과 학대상황요인의 무기력에 대한 설명력을 비교검증하였다. 넷째, 학대귀속요인과 무기력을 매개하는 내외통제성과 학대상황요인과 무기력을 매개하는 사회적 지지의 영향을 알아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 여성의 전화(서울)를 비롯한 전국지부와 쉼터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200명의 매맞는 아내들을 대상으로 1997년 4월 15일에서 7월 30일까지 해당기관의 전문상담가들을 통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에서 설정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측정도구로는 학습된 무기력진단척도, 학대귀속척도, 내외통제성척도, 갈등관리척도, 사회적지지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빈도와 백분율, χ 검증, Pearson s correlation analysi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그리고 ANCOVA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연구대상자의 특성 및 주요 변인들의 분석결과 첫째, 본 연구의 대상이었던 매맞는 아내들의 인구사회학적인 특성을 살펴보면, 연령은 30-40대, 학력은 고졸이하가 많았다. 또한 아내들 대부분이 초혼이었고, 결혼기간은 5-10년사이가 가장 많았다. 또한 자녀 1-2명으로 구성된 핵가족이 많았으며, 전업주부가 대부분이었다. 소득은 100-200만원 정도가 많았으며, 주거형태는 자가, 전세, 월세의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구사회학적 변인에 따른 무기력 정도를 살펴보면, 모든 변인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비율적으로 보면 30-40세 미만의 연령과 학력이 낮을수록 무기력의 정도가 다소 높았다. 또한 초혼보다는 재혼 및 사실혼에서, 결혼기간이 길수록, 자녀가 많을 수록, 소득이 적고, 전세에서 사는 경우에 무기력의 정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아내의 직업유무와 종교에서는 비율적으로도 뚜렷한 특징이 발견되지 않았다. 셋째, 학대관련 특성을 살펴보면, 연구대상자의 대부분이 결혼초기부터 학대를 받았으며, 학대의 기간은 평균 8년정도로 나타났다. 학대로 인한 상해는 멍들거나 심한 두통에서 부터 찢긴 상처와 골절에 이르는 모든 항목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아내들의 과반수 정도가 진단서를 발급받았던 경험이 있었다. 남편의 학대행위는 최초구타와 최근구타를 비교해서 살펴보면 거의 모든 항목에서 정도가 점차 심각해졌다. 학대자가 자녀도 구타하는 경우가 41.5%였으며, 아동기 학대경험이 있는 아내들은 30.0%였다. 또한 학대시 경찰을 불렀던 경우는 27.5%, 과거 상담경험은 34.5%, 그리고 이혼을 원하는 경우는 49.0%였다. 넷째, 연구변인들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매맞는 아내들의 무기력 수준은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학대귀속요인과 관련해서는 소재성에서는 외적 요인, 안정성에서는 안정적 요인, 그리고 전반성에서는 전반적인 요인으로 귀속하는 경향이 높았다. 학대받은 정도와 관련해서는 중간정도 이상의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외통제성의 정도는 다소 높게, 그리고 사회적 지지의 수준은 대체로 낮게 나타났다. 2. 가설검증 결과 첫째, 학대귀속요인(attributional factors)으로서 소재성의 내적요인, 안정성의 안정적 요인, 전반성의 전반적 요인과 무기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아내들이 학대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지각하는 내적요인은 무기력과 관련되지 않았다. 그러나 학대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각하는 안정적 요인과 생활의 여러 영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각하는 전반적 요인은 무기력과 낮은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습된 무기력 이론에서 설정하는 내적 귀속과 무기력의 관련성은 사건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둘째, 학대상황요인(situational factors)으로서 학대정도, 기간, 빈도, 상해정도, 과거학대력과 무기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모든 요인이 무기력과 관련되었다. 즉 학대정도가 심하고, 학대기간이 길고, 빈도가 높고, 학대로 인한 상처가 심하고, 그리고 아동기학대 경험이 있는 경우에 무기력과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학대의 심각성만으로도 무기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셋째, 학대귀속요인과 학대상황요인의 학습된 무기력에 대한 설명력을 비교한 결과, 학대상황요인이 더 높게 나타났다. 즉 두가지 요인을 합한 총 설명력은 23.47%였는데, 이중 학대상황요인이 17.61%를 차지하였고, 학대귀속요인은 5.76%를 차지하였다. 즉 학대상황요인은 학대귀속요인 보다 약 3배정도 더 높게 무기력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력 하위요인에서도 이러한 설명력의 차이가 유사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무기력에 대한 학대상황요인의 중요성을 입증해 주는 것이다. 넷째, 학대귀속요인과 무기력을 매개하는 내외통제성(internal-external locus of control)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내외통제성은 소재성(외적요인 집단과 내적요인 집단)에 따라 무기력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정성(불안정적 요인 집단과 안정적 요인 집단)에 따라서, 그리고 전반성(특정적 요인 집단과 전반적 요인 집단)에 따라서는 무기력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자신에게 발생한 사건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정도를 나타내는 심리적 변인인 내외통제성은 안정성과 전반성에서 무기력에 대한 매개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매개효과는 특히 안정적 요인집단과 전반적 요인집단에서 무기력을 다소 완화해주는 기능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다섯째, 학대상황요인과 학습된 무기력을 매개하는 사회적 지지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아내들이 주관적으로 지각하는 사회적 지지(perceived social support)는 학대정도가 낮은 집단과 많은 집단에 따라서, 학대빈도가 적은 집단과 많은 집단에 따라서, 그리고 아동기 학대력이 없는 집단과 있는 집단에 따라서 무기력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대기간이 적은 집단과 많은 집단에 따라서, 그리고 상해정도가 적은 집단과 많은 집단에 따라서는 무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정적 사건으로 인한 정서를 완화해주는 환경적 변인인 사회적 지지는 학대정도, 학대빈도, 과거학대력 여부에 따라 무기력에 대한 매개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매개효과는 학대정도가 많은 집단과, 학대빈도가 많은 집단, 그리고 과거학대력이 있는 집단에서 무기력을 다소 완화해주는 기능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상의 연구결과가 사회사업실천에 시사하는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사업가들은 매맞는 아내들이 학대로 인해 무기력해져 있을 때, 이들의 귀속요인을 파악하고, 부정적인 귀속에 대해서는 이를 수정해주는 치료적 개입을 해야한다. 즉 귀속수정훈련(reattribution training)을 통해서 학대발생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며, 변화될 수 있고, 생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지각을 회복하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 사회사업가들은 매맞는 아내들로 하여금 학대사건에 대해서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내외통제성의 정도를 높이고 무기력을 치료하고 재활하려는 동기를 강화시키는 개입방안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학대발생을 운명에 돌리거나 자신을 비난하는 아내들에게 정서적인 지지(emotional support)와 개별적이고 집단적인 의식교육(consciousness raising)을 통해서 학대는 더 이상 무기력의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처와 통제의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 사회사업가들은 매맞는 아내들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지지의 정도를 높일 수 있는 개입방안을 확대해가야 한다. 즉 매맞는 아내들이 위기시에 활용할 수 있는 공식적, 비공식적 지지망을 연결하고 확충할 뿐만아니라 이를 긍정적으로 지각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회복지기관을 비롯한 상담기관과 정신건강기관에서 위기를 관리해주는 응급서비스(hot-line service)와 의뢰서비스(referral service), 그리고 무기력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다양한 개입프로그램(intervention program)을 제공함으로써 매맞는 아내들이 사회복지서비스를 일차적인 지지망으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사회사업가들은 무기력은 치료의 대상이기 이전에 예방의 대상이라는 점을 인식하여 학대근절을 제도화하는 일차예방, 학대의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이차예방, 그리고 학대가 만성화되지 않도록 재활시키는 삼차예방의 활동을 통하여 무기력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회사업가들은 최근에 마련된 가정폭력방지법이 제기능을 발휘하도록 관련전문직과 협력하며, 학대가능성에 대한 의무적인 스크리닝(screening), 그리고 임파워먼트((empowerment) 실천을 통해서 무기력한 아내들을 치료하고 재활시키는 사회복지서비스를 늘려가야 한다. 다섯째, 사회사업가들은 매맞는 아내들의 무기력은 성격적인 결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학대의 결과로 학습된 것이라는 이해를 바탕으로 무기력에 대한 실제적인 개입에 있어서는 우리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가족체계를 유지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한다. 다시 말해서 학대자를 떠나는 것으로 무기력이 해결된다 는 식의 접근보다는 아내들이 좀더 안전한 환경에서 가정을 유지하면서 살수 있도록 원조해야하며, 학대자에 대해서도 단순한 처벌이나 분리보다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서 가족의 통합을 이루어가야 한다. 여섯째, 후속연구를 통해서 학대초기에 있는 아내들과 만성적인 학대를 경험하고 있으나 외부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아내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무기력상태와 관련요인들의 특징을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외부도움을 요청한 경우라도 상담소와 쉼터를 이용한 아내들을 구분하여 그들의 인구사회학적 특징과 무기력의 정도를 심층분석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끝으로 무기력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개입방안과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Wife abuse is a social problem having existed for all ages and countries of the world from which the psychological and social damages of the victim are very serious. Among various damages, the learned helplessness is the most representative one. Battered wives having become chronically helpless have lost motivation and coping ability of overcoming the abuse and gradually stayed in a passive state of taking the abuse relation with their husbands. On this helplessness, the learned helplessness theory interprets it with negative attributional factors and situational factors. In the existing studies, however, is isn t clearly demonstrated that what relation is there between these factors and helplessness, and what degree their influences are. Therefore, investigating the helplessness of battered wives systematically is really necessary for this country where there is little relevant empirical studies and intervention. In this contex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ystematically investigate relevant factors to battered wives helplessness to provide a ground for intervention to overcome the helplessness based on the learned phelplessness theory. To accomplish this purpose, such issues as what kind of relation is there between the attributional, situational factors of abuse and helplessness and explanatory capability of these factors upon helplessness have been compared and tested at first. Also the influence of the internal-external locus of control and perceived social support on the learned helplessness has been examined. This study carried out a questionnaire research to the 200 wives being battered and received helps from The Korean Women s hot line (in Seoul), its branches and shelters from April 15 to July 30, 1997. And collected data have been analyzed by frequency, percentage, X2-test, Pearson s correlation analysis, stepwise multiple regression and ANOVA. And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 1. As for the degree of helplessness by the demographic variables, there is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by the variable. But in the percentage, the lower the age and the lower the degree of schooling, the higher the degree of helplessness. And in the remarrieds and virtually marrieds, the longer the marital life, the larger the number of children and the fewer the income, the degree of helplessness is a little bit higher. However, in the presence of the wife s job and religion, any clear characteristics hasn t been found in proportion. 2. Most of the wives been abused from the early period of marriage, and the mean period of abuse was revealed to be eight years. The degree of physical injury from abuse was shown as high, and husbands abuse behavior became severe as the number increased. 41.5% of their husbands batter their children, and 30.0% of the battered wive have an experience of child abuse. When being abused, 27.5% of the wives actually called the police and 49.0% wanted divorce. 3.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correlation between helplessness and such factors as attributional factors and the internal attribution in the locus of casuality, the stable attribution in the stability and the global attribution in the globality, internal factors aren t related with helplessness. But stable and global factors revealed a low static correlation with helplessness. 4.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correlation between helplessness and those situational factors of abuse such as severity, length, frequency, degree of injury and abuse history, every factors have static relations with helplessness. 5. As a result of comparing the explanatory capabilities of attribution factors and situational ones upon helplessness, that of situational factors were revealed much more higher. That is, when summed up those two factors, total explanatory capability accounted for 23.47% among which that of the situational was 17.61% while in the case of attribution was 5.76%. This means that the situational factors can explain helplessness in triple degree than the attribution factors. 6.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influence of the internal-external locus of control that mediates between attribution factors and helplessness, the locus of casuality was revaled not to exert a statistically significant influence upon helplessness in the casuality. On the other hand, in the stability and globality, it does have a mediating effect upon helplessness, and this effect was revealed to reduce helplessness particularly in the stable, global attribution groups. 7.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perceived social support that intermediates between the situational factors of abuse and helplessness, wives subjectively perceived social support has a mediating effect upon helplessness by the severity, frequency and abuse history, and this effect was revealed to reduce helplessness in the groups with much more severity, frequency and abuse history. Based upon these results, social workers should recognize that helplessness is not an object of therapy but of prevention, and, to prevent it, systematic expansion to exterminate the occurrence of abuse is needed, risk factors of abuse should be found and given therapy at an early stage, and intervention to rehabilitate the victim must be expa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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