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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마음 : 그 실재성과 지향성

Title
사회의 마음 : 그 실재성과 지향성
Authors
윤혜린
Issue Date
1997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본 논문의 주요 논제는 사회의 마음이 기능적으로 실재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사회의 마음 이란 두 사람 이상이 관계망을 형성함으로써 공유하는 집단적인 마음이다. 작게는 단짝 친구에서부터 크게는 인류사회로까지 사회의 외연은 다양하게 주어질 수 있다. 그리고 개인에게 미치는 사회의 영향은 여러 단위에서 중첩적으로, 중층적으로 포개져 있다. 이러한 사회가 유지되고 구조화되는 힘은 바로 개별 구성원들이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상위차원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 심리철학의 개인주의적이고 환원주의적인 경향은 이러한 사회의 마음을 제대로 주제화하고 못하고 있다. 집단적 지향성은 마치 공허한 잔여범주인 것처럼 논외로 취급되고, 개인 내재적인 마음의 탐구로써 마음의 모든 기능이 충족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것처럼 전제되고 있다. 또한 사회의 마음은 물리주의적 세계관의 도래와 더불어 사라진 형이상학적 존재자를 새롭게 실체화하는 것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이러한 지적 국면에서 필자는 사회의 마음의 실재성을 논증하기 위해서 기능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즉 사회 속에서, 집단 속에서 개인의 마음의 틀을 형성해가는 사회화의 기제들을 살펴보고, 또한 개인의 마음을 통해 사회의 마음이 구현되는 방식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은 사회의 집단적 의식, 정신, 문화를 형성하고, 다시 그것들을 재구성하는 대행자적 위치에 놓이게 됨을 알 수 있다. 개인은 사회 독립적으로 자율성을 구가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와 더불어 삶의 형식들을 점유하는 관계망 속의 존재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논문의 체제와 관련하여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2장에서는 우리가 마음의 공간적, 역사적 차원이동의 능력을 발휘할 때 자신이 놓인 사회적 자리에 대한 인식이 가능하다는 점을 논의한다. 즉 사회적 문맥 속에서 자신의 좌표를 구조적으로 볼 수 있을 때 세계 안의 사태들에 대한 객관적이고 포괄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이려고 한다. 그리고 3장은 심성 내용의 분류법과 관련된다. 개인주의적 개별화와 관계적 개별화 방식을 살펴보고, 마음의 기능은 두뇌의 인과력의 행사보다는 더 넓은 내포적 규정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논의한다. 우리의 마음이 어떤 내용을 지향하는가의 의미론적 탐구는 우리의 사회적 환경적 사실들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입장은 심성 내용에 관한 심리철학의 넓은 내용 논제, 즉 의미는 개인의 두뇌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양식을 공유하는 언어 공동체 안에 있다는 논제와 연속적이다. 즉 개인이 사회와 관계 맺으면서 획득하는 사회적 내용이 의미론의 처소라면, 사회의 마음의 실재성은 기능적으로 확보된다고 본다. 4장에서는 사회의 마음에 대한 경험과학적 탐구의 성과를 수용하여 소개한다. 한 시대인의 의식에 역사적으로 전승되고 퇴적되어 온 인류사적 경험들 속에서 개별 마음보다 더 넓은 집단의, 사회의 마음이 실재해 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을 형성함에서 타자들과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며, 개별자의 정신 내용은 사회적 전체의 유기적 부분임을 인식할 수 있다. 이것은 역으로 현대의 인공지능 연구의 방향과도 맞물려 있다. 로봇과 같은 인공물이 특유의 사회의 마음을 실현하고, 사회 속에서 자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의식적 존재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5장에서는 사회의 마음이 예시된 양태들을 살펴본다. 부정적 예시로서 파시즘과 문화제국주의의 폭력성과 비문화성을 논의한다. 긍정적 예시로서 여성주의가 가부장제 사회문화 속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여성 집단의 역사적 체험을 문화적 역량으로 조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구조적으로 재생산되어온 성별적 편견과 무시를 딛고, 사회의 구체적인 고통에 감응하면서 보살핌의 윤리를 실천해오고, 그것을 사회적인 고리로 확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한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본격적인 사회의 마음 이론의 초보적 연구로서, 사회의 마음의 실재성과 지향성의 근거를 모색해보는 작업으로 설정된다. 사회의 마음은 그 구성원들의 개별 마음들을 기계적으로 합산한 것이 아니라, 새로이 창발된 상위 차원의 마음으로서 이 세계 안에서 엄연한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상위 차원의 구조는 하위 차원에서 갖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을 산출한다. ; The main purpose of this dissertation is the reification of Social Mind as a funtional entity. By Social Mind, we mean collective mind which is obtained by relational network between more than two people, with the extentions of which range from chummys to global society. Given that individuals get constant influences in multi-layered levels from society to which they belong, the very initiative that molds and structuralizes the life patterns should be rightly ascribed to the upper level mind, that is, we-intentionality. Without doubt the individualistic and reductivistic trends in the philosophy of mind ended up relocating Social Mind being first marginalized, then sected as out of the question, with the assumption that the whole functions of mind could be exhausted by explaining human behaviors by narrow content. In these current trends, we approached Social Mind as functionally existing, by looking at the social mechanisms that form the individual minds through socialization, hence the way of process of implementation of Social Mind. As individuals go to form the collective consciousness, spirit, culture, this upper level dimension in turn keeps locating the individuals basically as agents. The specifications for getting to this end is as follow. Ch. 2 argues that it is possible to perceive the social surrounding to which we belong only when we became able to exert our own ability to make shifts in different dimensions, spacial and historical; only after we see ourselves in the structure of social coordinates can we expect an objective and comprehensive outlook of the world. Ch. 3 gives a closer look at the taxonomy of mental content. This is continuous with wide content theory, the main thesis of which being often expressed by "Meaning ain t in the head", but finds its best expression in the sharing of form of life; If the social content resulted by inter-subjective relations is the best place to start semantics, the reality of Social Mind can be secured functionally. Ch. 4 introduces the empirical ground that shows the reality of Social Mind, that the identity formation is a constant inclusion of the result of social interactions, that the mental content of an individual constitutes an organic part of a broader society. Now this in turn gives a directional insight at Artifical Intelligence study. Unless and until the robotic artifacts implement a Social Mind characteristic, hence voluntarily function in a social context, it is not possible to locate them as conscious beings. Ch. 5 instantiates various specific presentations of Social Mind, with Fascism and Cultural Imperialism being negative, while Feminism being positive concentration of the collective force through cummulated experiences in long-lived patriarchy. Here we explore the possibility of expanding this impetus toward broader society through Care ethics, which shows that it is possible to overcome gender bias and gender blindness and we can go somewhere indeed by practice of care. Our work, which explicate the foundation of the reality of Social Mind, could be best called the first step toward a genuinely serious theory of Social Mind. As much as Social Mind can never be reduced to mechanical sum of individual minds, we can show the proper place of Social Mind, only which can inhabits the genuinely emergent fun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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