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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드 스탈과 독일체험

Title
마담 드 스탈과 독일체험
Authors
권유현
Issue Date
1997
Department/Major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마담 드 스탈은 1803년에 시작된 독일체험을 전후로 하여 그녀가 걸어 온 문학여정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작가의 이러한 변모는 독일체험 전에 쓰여진 {문학론}(1800)과 {델핀느}(1802), 그리고 그 후에 쓰여진 {코린느}(1807)와 {독일론}(1810)을 읽어 봄으로써 확인될 수 있다. 이들 작품은 마담 드 스탈의 주요저작에 속하는 것인데, 앞의 둘과 뒤의 둘은 하나씩 쌍을 이루면서, 이론서와 소설 간에 사상과 형식면의 유사점을 보인다. 본논문은 이 네 작품을 중심으로 하여 독일체험이 마담 드 스탈에게 일으킨 실존적 변화를 분석하여 보려는 시도이다. 이러한 시도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은 마담 드 스탈의 원체험으로 생각되는 주변성 이다. 여기서 주변성이란 자신이 지향하는 문화권의 중심에 편입되지 못하고 그 주변에 소외되어 있는 상태를 일컫는다. 그녀가 성장기의 대부분을 보내었던 모친의 살롱은 일생 동안 그녀에게 두드러지고 싶은 욕망 , 남들에게 둘러싸여 주목받고 싶은 욕망 을 심어 주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당시의 사회정황 아래서 성별, 국적, 종교, 교육, 사상 등 다양한 면에서 주변적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하여 그녀는 자신이 처해 있는 위치에서 중심을 향하여 가는 것 을 근원적 지향으로서 간직하게 된다. 마담 드 스탈의 문학활동의 궤적은 이러한 중심을 향한 이동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중심의 의미는 독일체험을 전후로 하여 변하게 되는데, 본논문의 초점을 이루는 작업이 바로 이 점을 살피는 일이다. 독일체험 이전에 그녀가 지향하는 중심은 프랑스 정치무대였으며, 문학은 이기도가 좌절되자 이에 상응하는 반항의 수단이 된다. 특히 나폴레옹과의 불화는 그녀로 하여금 본격적으로 문필활동에 들어 가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이 시기부터 독일체험 이전까지 집필한 {문학론}과 {델핀느}에는 자연히 현실참여적이며 투쟁적인 성격이 나타나게 된다. 이들 작품에서 마담 드 스탈은 어디까지나 프랑스혁명의 이념인 계몽주의사상, 보다 구체적으로는 완성가능성의 이론을 주장하고 전파하고자 하였다. 마담 드 스탈은 이성의 빛에 입각한 인류의 전진을 믿는 진보사관을 제시하고, 당시의 프랑스 사회를 그릇된 독재자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진보가 정지된 기형적 정체라고 고발함으로써 하루빨리 역사의 순리를 회복시키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 두 작품은 모두 작가의 의도를 배반하고 있다. 마담 드 스탈이 소리높이 외치는 역사진보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행간 곳곳에서 위협받고 있는 완성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역사는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고 있다는 비관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문학론}과 {델핀느}는 다른 어느 작품보다도 모순이 많은 책이다. 이 모순은, 작가가 프랑스적 중심으로 진출하고자 하여 스스에게 프랑스의 진수라고 여겨진 계몽주의 사상을 당위적으로 주장하도록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의하여 억눌린 감성적 자아가 내뱉는 신음이 작품의 표면으로 자연히 배어나와 어우러짐으로써 생겨나는 것이다. 그리하여 계몽주의사상을 자기 내면의 진정한 이념 또는 논리로 삼고자 하는 마담 드 스탈의 노력은 결국 성공하지 못한다. {델핀느}의 출간으로 그녀는 이제 프랑스가 아닌 새로운 나라로 밀려나게 된다. 그녀에게 라인강 횡단은 전혀 다른 가치체계와 설명방식이 지배하는 세계로의 이동을 의미한다. 거기서 그녀는 새로운 중심을 향하여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을 던지게 되는데, 그것은 소극적 선택과 적극적 수용이라는 두 단계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처음에 그녀는 추방에 의하여 자포자기에 가까운 심정으로 국경을 넘었다. 그러나 막상 그곳에 와서 그 나라의 모습에서 놀랍게도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한다. 그것은 스스로에게 강요한 프랑스적 자아에 억눌려 있다가 프랑스가 아닌 곳에 와서 비로소 자유롭게 숨쉬게 되는 마담 드 스탈의 또 하나의 자아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독일론}의 독일과 {코린느}의 이태리는 공통점을 지닌다. 마담 드 스탈은 끊임없이 이들 두 나라와 자기 자신의 유사성을 발견한다. 예를 들면 독일과 이태리가 정치적으로 통일이 되지 않은 나라라는 점에 착안하여, 매우 흥미롭게도 이를 여성의 처지와 결부시키는 것이다. 독일체험 이전에 그녀가 지향하던 세계가 정치적 힘으로 겨루어지는 세계, 즉 남성적 세계였던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변화는 매우 괄목할 만한 것이다. 이는 그녀가 정치의 현실세계로부터 형이상학적 초월의 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독일론}에서 남성과 여성은 행위와 무위의 세계와 각각 대응시켜지고 있는데, 마담 드 스탈은 분명 자신을 후자와 동일화하고 있다. 그녀는 독일에 와서 알게 된 관념론철학과 독일 낭만주의에서 절대와 무한을 발견하였으며, 이를 예술의 새로운 본질로서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그녀의 변화된 예술관은 음악과 시의 세계로 요약될 수 있다. 또한 이것이 실제로 소설에 녹아 들어간 것이 바로 {코린느}이다. 따라서 독일체험 이전의 작품인 {문학론}과 {델핀느}는 여러 가지 점에서 {독일론}과 {코린느}와 구별된다. 프랑스적 중심을 향하던 전자의 특징이 합리적, 분류적, 연역적이라면, 독일적 중심을 향하는 후자는 귀납적, 인상적, 직관적이다. 또한 전자의 예술론이 사회적 유용성을 제일의(第一義)로 삼는 반면, 후자의 그것은 형이상학적 초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렇다면 마담 드 스탈의 자아는 라인강 횡단을 계기로 이렇듯 사회적 자아에서 본질적 자아로 완전한 초월을 이룩할 수 있었는가? 그러나 이에 대하여는 그렇지 않다는 답을 할 수밖에 없다. 마담 드 스탈의 초월에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는데, 소설의 주인공 코린느의 초월이 그 점을 알려 준다. 왜냐하면 우리는 많은 경우에 델핀느와 코린느를 마담 드 스탈의 분신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죽음을 앞둔 코린느가 희생과 헌신을 통해 절대와 만나는 것을 보여주려 하였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그녀에게 남을 사로잡으려는 욕구가 끝까지 남아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사회를 진정으로 초월한 모습으로서의 코린느가 아니라 사회를 향한 불만과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코린느를 발견하는 것이다. 코린느의 초월이 무의식 중에 사회의 인력에 의해 방해를 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담 드 스탈의 초월을 방해하는 요인 역시 사회이다. 그리고 이 사회란 독일에 오기 전에 그녀가 지향하던 중심으로서의 힘의 세계이다. 마담 드 스탈은 프랑스를 떠나 독일이라는 새로운 땅에 와서 전혀 다른 중심을 향할 때조차 프랑스의 구심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러기에 그녀는 너무도 프랑스의 딸이었다. 마담 드 스탈은 독일체험을 전후로 하여 자신이 지향하는 중심을 변화시키지만, 어느 경우에 있어서도 그녀는 주변인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그녀의 주변성은 독일 낭만주의의 수용에도 한계로 작용한다. 마담 드 스탈이 온몸을 던져 자신의 개인적·사회적 상황을 초극하고자 노력하였으나 결국 자신이 지닌 원체험의 무게와 시대의 압력을 모두 감당할 수 없었음은 인간의 본연적 한계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남긴 상흔은 그 자체로서 매우 소중하며, 새로운 모험과 시도로서 프랑스 문학사에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 L experience allemande de Mme de Staёl est a l origine d un veritable tournant dans son parcours litteraire. Pour apprehender ce changement, il suffit de lire ses quatre oeuvres principales: De la litterature (1800) et Delphine (1802), ecrits avant l experience, Corinne (1807) et De l Allemagne (1810), ecrits apres elle. De part et d autre de l experience allemande, Delphine et De la litterature, Corinne et De l Allemagne se repondent et se font echo, nouent un dialogue entre speculation et fiction. Delphine et Corinne en tant que paire romanesque, De la litterature et De l Allemagne en tant que paire theorique, s opposent par le fond comme par la forme. En comparant les quatre oeuvres, la these ici soutenue a pour objectif d analyser l evolution existentielle de Mme de Staёl suite a son experience allemande. Son point de depart en sera la marginalite, qu on peut considerer comme l experience originelle de Mme de Staёl. La marginalite caracterise en effet la situation particuliere dans laquelle elle se sentait exclue, faute de pouvoir s integrer au coeur de la vie culturelle. Elle a passe son enfance et son adolescence dans le salon de sa mere, ce qui lui a inspire le desir de briller et d etre entouree de gens tout au long de sa vie. Malheureusement, son epoque, defavorable a son sexe, sa nationalite, sa religion, son education et ses idees, la destinait a la marginalite. Elle a donc fait un choix originel: tendre vers le centre en partant de la marginalite ou elle se trouvait. Le trajet litteraire de Mme de Staёl s explique par ce mouvement de la marge vers le centre. Or le sens de ce "centre" est different avant et apres son experience de l Allemagne. Et c est sur ce changement de sens que notre analyse va se concentrer. L opposition de Mme de Staёl a Napoleon l a pousse a "entrer en litterature". Celle-ci, qui servait de moyen d expression a sa revolte, etait pour elle l equivalent d une activite politique. C est pourquoi De la litterature et Delphine, ecrits juste avant son exil en Allemagne, ont le caractere combatitif d un engagement. Dans ces deux oeuvres, Mme de Staёl a voulu propager et developper l esprit des Lumieres, l esprit de la Revolution francaise, et plus precisement la theorie de la perfectibilite. Croyant en un progres base sur la raison humaine, elle a denonce le regime politique tyrannique sous lequel la marche au Progres de la societe francaise avait ete provisoirement arretee et elle y a souhaite retrouver la marche naturelle de l Histoire aussi vite que possible. Il semble cependant que ces deux oeuvres aillent a l encontre du dessein de leur auteur. Bien que Mme de Staёl manifeste ouvertement l optimisme des ideologues du Progres, on peut, si l on sait lire entre les lignes, discerner une dimension pessimiste qui exprime chez elle l inquietude face a la perfectibilite menacee et a la possibilite d une conception circulaire et non progressiste de l Histoire. En ce sens on denote plus de contradiction dans ces deux oeuvres que dans les autres, contradictions qui resultent d un clivage interieur de l auteur: d une part Mme de Staёl se force a adopter les idees des Lumieres afin de s integrer au "centre": d autre part sa tendance naturelle refoulee (son moi sentimental), surgit a son insu et gemit en filigrane. L opposition permanente entre "moi rationnel" et "moi sentimental" est chez elle a l origine de ces contradictions, ce qui explique que les efforts de Mme de Staёl pour prendre les idees des Lumieres comme principe de son "moi integral" echoueront finalement. A la suite de la publication de Delphine, Mme de Staёl sera expulsee a l etranger, en Allemagne, qui lui fit decouvrir un univers ou regnaient un autre systeme de valeurs et une autre vision du monde. Elle trouvera la une nouvelle occasion de se projeter vers le centre. Son projet personnel d acceder au nouveau centre sera explique en deux etapes; celle de l acceptation passive et celle du choix actif. Mme de Staёl a en effet franchi la frontiere non par sa volonte mais du fait de son expulsion. Cependant, dans l atmosphere allemande qui repond a sa tendance naturelle, elle parvient a une certaine identite. Autrement dit, son "autre moi", refoule par son "moi francais", trouve assez d oxygene pour mieux respirer que dans son pays natal, la France. Dans cet "ailleurs" allemand de De l Allemagne comme dans l ailleurs italien de Corinne, Mme de Staёl decouvre sans cesse avec etonnement l analogie existant entre elle et deux pays: en Allemagne comme en Italie, le pouvoir politique n est pas concentre mais disperse. Mme de Staёl, en tant que femme, reste eloignee du centre. Liant la dispersion du pouvoir et la marginalite feminine, elle en deduit la presence d un univers feminin par opposition a l univers masculin que represente la France, ou regne au contraire le principe du pouvoir centralise. Le fait qu elle se soit deplacee de France en Allemagne signifie la transformation du champ de la realite politique en celui de la metaphysique. En apparence, elle aspire toujours a se trouver au "centre", mais la signification du centre a tout a fait change du fait de son experience allemande, puisqu il passe de l univers masculin a l univers feminin. Dans De l Allemagne, Mme de Staёl oppose l univers masculin correspondant a l activite a l univers feminin, fait d inactivite. Il est evident qu elle se situe dans le second. L Allemagne l a initiee a la philosophie idealiste et au romantisme allemand, qui lui ont fait a leur tour decouvrir l absolu et l infini. Elle les a pris comme l essence de l art. Sa conception de l art se resume alors en un univers musical et poetique. Corinne est l incarnation romanesque de sa nouvelle conception de l art. Naturellement, De l Allemagne et Corinne, ecrits apres son experience, different sous plusieurs aspects, des deux ouvrages ecrits auparavant. Les deux premiers ouvrages sont rationnels, categoriques, deductifs; les deux autres sont inductifs, impressionnistes, intuitifs. On peut meme ajouter que la fonction sociale est a l oeuvre dans les premiers et la transcendance davantage respectee dans les derniers. Peut-on soutenir alors que Mme de Staёl a realise son reve de depasser son "moi social" pour trouver son "moi essentiel" en traversant le Rhin? Notre reponse est negative. A l instar de l auteur, la transcendance de Corinne, le personnage principal, est assez limitee. L auteur voulait montrer que Corinne, juste avant la mort, parvenait enfin a trouver l absolu par son sacrifice et son devouement, alors que nous voyons toujours en elle le desir de seduire. Ainsi Corinne n a pas reussi a depasser le "moi social" et reste plutot la victime tourmentee de l injustice sociale. Si la transcendance echappe a Corinne du fait de son attrait pour les valeurs sociales, il faut chercher aussi dans la societe, et bien sur la societe francaise, dont le centre est l univers politique, l origine de son echec a atteindre une certaine spiritualite. Bien qu elle se soit deplacee dans un autre territoire, hors de France, bien qu elle veuille integrer cet autre centre, elle n est pas tout a fait indemne de l influence de son pays natal. Elle est trop fran aise pour cela. Bien qu elle ait change de centre, elle reste aussi marginale avant qu apres son exil. Et a cause de sa marginalite, elle ne peut accepter le romantisme allemand tel qu il est. Malgre tous ses efforts pour depasser des conditions sociales et personelles defavorables, Mme de Staёl n a pu se soustraire a la pesanteur de son experience originelle et de l oppression sociale. Cela pourrait bien etre la limite de tout etre humain. En depit de certaine limite, la trace des creations litteraires qu elle a laissees derriere elle pourrait etre consideree comme une tentative novatrice dans l histoire de la litterature franca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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