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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 단편소설 연구

Title
염상섭 단편소설 연구
Authors
박혜주
Issue Date
1993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기존의 염상섭 연구는「만세전」과「삼대」라는 대표작을 중심으로, 주로 작가의 사회의식이 중요한 척도가 되어 이루어져 왔으며, 그의 단편소설에 대하여는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본 논문은 그 동안 염상섭 연구에서 소외되고 부정적 평가를 받아온 단편소설을 작품 내적 접근을 통해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그의 단편소설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염상섭의 보다 총체적인 모습을 보완하고자 시도되었다. 인물의 표층적 특징, 의미의 심층적 구조, 서술의 양상이라는 세 층위에 따라 작품을 분석한 결과 염상섭의 단편소설은 ‘비생활인의 세계’ ‘경계인의 세계’ ‘생활인의 세계’라는 세 부류의 작품군으로 분류되었다. Ⅱ Ⅲ Ⅳ장에서 각 작품군의 구체적인 분석이 이루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Ⅴ장에서 종합하여 전반적 전개양상을 살피고 염상섭 단편소설의 특징과 의의를 밝혀보았다. ‘비생활인의 세계’에서 인물의 표층적 특징은 ‘미혼의 책상물림형 남자’로 대표되는 자족적이고 주관적이며 관념의 세계에 침잠해 있는 인물로 나타나며, 의미의 심층적 구조는 일상에서의 일탈을 통한 진정한 삶의 추구로 나타난다. 서술의 양상을 고찰해 볼 때 화자는 주인공에 대하여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결말의 구조는 갈등의 지속적 제시를 통한 열린 결말을 보이고 있다. ‘경계인의 세계’에 속하는 작품들에서는 전반적으로 비일상적 세계와 일상적 세계가 함께 나타나는데, 인물의 표층적 특징은 비생활인의 세계에서 벗어나 일상의 세계로 들어섰으나 세계에 대한 인식이나 행동이 타인들과 구분되는 문제적 개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미의 심층적 구조는, 주체의 인식이 비일상적 세계에서 일상적 세계로 향하는 경우, 주체가 추구하는 대상의 이중성을 통해 일상과 비일상이 혼재해 있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 일상적 세계와 비일상적 세계가 각기 다른 중개자에 의해 대립적으로 제시되는 경우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비일상 대 일상의 대립된 양상을 드러내준다. 화자의 인물에 대한 태도는 한 작품 안에서 우호적 태도와 비판적 태도가 함께 나타나고 있으며, 결말의 구조는 갈등의 해소를 통해 닫힌 결말로 나타난다. ‘생활인의 세계’에서는 특별히 구별되거나 두드러지지 않는 비슷한 무리의 세속의 생활인들이 등장하는데 구체적으로 ‘무능한 가장’ ‘혼자 사는 여자’ ‘불화하는 가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의미의 심층적 구조는 ‘나’ 중심의 합리주의적 인식, 타락된 행동 양식, 이웃들의 부정적 기능을 드러내주는 의미 구조들로 나타나는데 이는 생활인들의 일상적 삶에 내재되어 있는 구조들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나’를 중심으로 내려지는 합리주의적 인식의 철저함과 결연함은 삶과 죽음의 관계에서, 육친과 ‘나’의 관계에서, 그리고 타인과 ‘나’의 관계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하나의 원리로 드러난다. 또한 세속적이고 이기적인 욕망의 충족을 위한 타락된 행동 양식, 그리고 욕망의 대상의 변화와 함께 이루어지는 행동 양식의 변화는 물화된 의식이 지배하는 사회의 타락상을 치밀하게 드러내준다. 생활인의 세계에서 염상섭이 포착하여 보여주는 이웃은 ‘방관자’ ‘유혹자’ ‘탈취자’의 부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화자의 인물에 대한 태도는 기본적으로 중립적인 관찰자의 태도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화자와 인물 사이의 거리가 비판적 거리로 작용할 때 작품의 미학적 효과가 만들어지며 그 거리가 약화되어 비판적 기능이 사라질 때 미학적 역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난다. 결말의 구조는 갈등의 반복적 제시를 통한 반복적 결말로 나타난다. 이상에서 공시적으로 고찰된 작품들을 연대순으로 배열할 때 나타나는 특징을 살펴보면, 비록 그 흐름이 단선적인 명료함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 해도 전발적으로 ‘비생활인의 세계’ → ‘경계인의 세계’ → ‘생활인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으로 나타나며, 염상섭이 보다 충실하게 본격적으로 드러내준 세계는 ‘생활인의 세계’임이 확인된다. 작품 내적 필연성으로 도달한 세계이며 염상섭 단편소설의 본령에 해당하는 ‘생활인의 세계’는, 기존연구에서는 ‘시선의 굴절’ ‘관심의 축소’ 등 부정적평가와 함께 의미 없는 트리비얼리즘으로 일축 되었지만, 본 논문에서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일상성의 인식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찾아질 수 있다. 즉 ‘생활인의 세계’에서 염상섭은, 너무 익숙해서 그냥 지나쳐 버리는, 우리들의 일상적 삶에 대한 정확한 통찰을 통해 일상적 삶을 지배하는 원리들과 일상인들의 인식과 행동에 숨어있는 구조들을 찾아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가 찾아낸 일상성의 내용을 통해 우리는 그것을 생산한 사회를 파악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염상섭은 일상인의 세계를 구체성이 뒷받침 된 전체성 안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드러낸 ‘생활인의 세계’에서 역사나 사회적 현실은 외면되고 있다기보다는 일상성이라는 보다 큰 범주에 용해되어 나타난다고 볼 수 있고, 미해결의 반복적 결말은 전망의 부재를 의미한다기보다는 일상인의 삶이 지속되는 기본적 원리로서의 반복의 원리에 대한 통찰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본 논문은 문학사적 의의를 인정 받는 대표작을 넘어서서 존재하는 염상섭의 작품세계와 그 의의를 그의 단편소설을 통해 찾아보았다고 하겠다. ; Previously existing studies about Yom Sang-Sop merely dealt with the writer’s special concept, which has been regarded as pivotal norm for understanding Yom’s literary world, focussing his representative full-length novels Mansejon (the Eve of march First Uprising) and Samdae (Three Generation). Yet, we have not found any prominent study about his short stories. In this situation, this study aim at shaping Yom’s overall literary world of his short story, which have been rejected or negaively criticized before. In the consequence of three levels such as the surface characteristics of characters, deep structure of signification, and the aspect of narratives, this study categorized Yom’s short stories into three groups: ‘the world of idealists’, ‘the world of borderliners’, and ‘the world of petit-bourgeoisies’. This study concretely analyzed each group in the chapters of Ⅱ,Ⅲ, and Ⅳ respectively. In chapter Ⅳ, we arrived at the overall aspect of Yom’s short stories such as their characteristics and literary importance after proceeding a diachronic approach based on the synchronic analyses above. In ‘the world of idealists’, the surface characteristic of the characters is summarized as the type of ‘idealist male-single’ revealing their being plunged into the world of self-sufficiency, arbitrariness, and ideal. Deep structure of signification in this world emerges as a pursuit of genuine life through escape from daily life. The aspect of narratives in this world appears, as amity between the narrator and the protagonist, and the ending structure is an open conclusion, which presents continuous conflicts. The works belong to ‘the world of borderliners’ depict the alternating uncommon and common worlds. The surface characteristic of characters depict the problematic individuals who are still distinguished from others due to their world-view and behavior even after they joined the world of petit-bourgeoigies. The deep structure of signification reveals uncommon world versus common world through three cases: first, the case that protagonist’s perception moves to common world, second, the chaotic mixture of common world and uncommon world depicted through dualism of the object which protagonist pursues, and the last case, presentation of common world and uncommon world by opposing mediators respectively. The attitude of narrator toward characters appears as the coexistence of amity and criticism. Finally the ending structure is closed one where all the conflicts are cleared up. In ‘the world of petit-bourgeoisies’, a group of non-distinctive and secular petit-bourgeoisies such as ‘incapable patriaches’, ‘single women’, and ‘discordant family’ appears. The deep structure of signification appears as the self- centered rationalism, deviant behavior, and the negative function of neighbors, which are typical intrinsic structure of the petit-bourgeoisies’ daily life. The firm and resolute self-centered rationalism reveals itself as a coherent canon shown is the relation of life and death, that of birth parents and ‘protagonist’, and that of the other and ‘protagonist’. The characters’ deviant behavior in order to satisfy their secular and selfish desire, their change of behavior and object of desire unfolds the corrupted society, which subordinates itself to materialism. The neighbor that Yom depicts in ‘the world of petit-bourgeoisies’, as ‘onlooker’, ‘temper’, or ‘usurper’, functions in negative way. The basic attitude of narrator in this world is that of a neutral observer: when the distance between the narrator and characters critically functions, the work achieves an aesthetic effect, whereas, is achieves an aesthetic counter-effect when the distance weakens itself and loses its critical function. The ending structure in this ‘world of petit-bourgeoisies’ is repeating conclusion, which presents repeating conflicts. Even though it is not clearly linear development, a chronological repositioning of the above works, which were synchronically, observed bring us a diachronic characteristics of Yom’s short stories. It is represented as the following development: ‘the world of idealists’ → ‘the world of borderliners’ → ‘the world of bourgeoisies’. In consequence, this study confirms ‘the world of petit-bourgeoisies’ is the sincerest and full-scale depiction of the world by Yom. Even though ‘the world of bourgeoisies’ is where Yom finally reached as the intrinsic necessity and becomes the main peak of his short stories, it has been diminished to a meaningless ‘trivialism’ with the negative evaluation such as the fraction of Yom’s diminished social concern. This study, however, brings up ‘the world of bourgeoisies’ as valuable point where Yom achieves keen perception of daily life. In other words, Yom unfolds and reveals the patronizing canon of daily life and the hidden structures in petit-bourgeoisies’ perception and behavior through his precise insight, which laymen are apt to bypass since they are too routine. Through the content of daily life, thus, we are able to shape out the society, which produced its routine. In this context, we can conclude Yom observes the world of petit-bourgeoisies in the wholeness, which Yom unfolds, Yom does not turn his back on history and social reality but depicts them in a wider category of daily life instead. Through the unsolved repeating conclusion, Yom rather reveals his insight on the principle of repetition as a basic cycle of petit-bourgeoisies’ continuation of life than as the absence of vision in him. In conclusion, this study discovered literary meaning of Yom Sang-Sop’s short stories and their literary value which is discerned from that of his previously valued full-length novels through a closer analysis of his short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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