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특성과 마라톤중독과의 관계

Abstract

현대사회의 많은 사람들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신체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5~6년 사이에는 마라톤에 참여하는 수는 현저히 증가하였다. 마라톤과 같이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은 우리에게 신체적 뿐만 아니라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웰빙한 삶을 위한 마라톤의 참여 수준을 지나쳐서 마라톤에 전념하고 이러한 욕구를 억제 하지 못하게 되는 중독적 운동행동의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보편적으로 참여하는 수영, 테니스, 등산, 에어로빅 등과는 달리, 마라톤은 특별히 눈에 띄는 매력적 요소가 없는 지극히 단순하고 반복적인 운동이다. 또한 많은 시간과 훈련이 요구되며 끝없는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떠한 사람이 이러한 종목에 참여하게 되는 것일까? 흔히 여러 중독적 행동은 행동의 근저에 자리 잡고 있는 심리적인 이유들에 의해서 규정되는데 그렇다면, 마라톤 중독도 이와 마찬가지로 심리적 요인, 특히 성격특성과 관계가 있지는 않을까? 따라서 이러한 마라톤중독에 관한 심리적 분석 즉, 성격특성과 운동중독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보다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 마라톤 중독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고 올바른 훈련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촉진시키며 지속케 하는데 기초적 정보를 제공하며, 또한 지도자들이 성격특성과 마라톤 중독이 마라톤 훈련의 지속이나 중단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데에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배경변인(2문항), 성격특성 설문지(37문항), 운동중독 설문지(17문항)를 이용하여 마라톤 동호인으로써 마라톤 훈련에 주 3회 이상 참가하는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회수된 자료는 정준상관분석과 다중회귀분석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상관분석 결과 성격특성과 운동중독의 상관은 유의수준 .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변인군간의 관계 규명 시 정준상관분석을 통해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복지수 1과 2의 결과치에 따르면 성격특성에 대한 운동중독의 설명력과 운동중독에 대한 성격특성의 설명력은 각각 16.8%로서 두 변인군간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또한, 성격특성 요인 중의 성실성은 운동중독에, 운동중독 요인 중의 통제결여는 성격특성에 기여하는 정도와 설명하는 정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로부터 가설 1를 부분적으로 지지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정준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검증한 가설 1을 보다 세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성격특성을 독립변인으로, 운동중독을 종속변인으로 설정하고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성격특성이 운동중독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성격특성이 운동중독 요인중 통제결여 요인을 설명하는 비율은 6.5%이며 특히, 성격특성의 성실성, 개방성, 호감성이 통제결여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내용을 종합하면 성격특성과 운동중독 간에는 서로 상관이 있음을 밝혔고, 더 나아가 성격특성의 개방성, 성실성, 호감성이 마라톤 중독의 예측변인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는 마라톤 동호인들의 중독적 행동을 유발시키는 구체적인 원인에 대한 윤곽을 제시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운동중독이라는 주제는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운동 참가자들의 운동수준이 향상되는 상황에 운동지도자들에게 이론적 지식을 부각시키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로 큰 의미가 있다고 사료된다.;Through the mass media, we are familiar with the word "marathon addiction". Unlike many kinds of physical activities in which lots of people choose to participate regularly to keep and improve their health, marathon is exceedingly simple and only has a repeating pattern of performance skill. In addition, it requires a lot of time and effort, and faces endless challenging tasks. Who would attempt and be addicted to this challenging sport? Personality might be one of the most important factors that can predict marathon addiction.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ee if there was a relationship between personality trait and marathon addiction symptoms, and to find out which factors of personality trait might be the predictors of marathon addiction. To confirm these two hypotheses, 320 members of amateur marathon clubs completed personality trait scale(NEO-FFI) and exercise addiction scale. With the data gained from 244 men and 76 women in the sample, Canonical correlation analysis was used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personality trait and exercise addiction. Additionally the personality subscales(neuroticism, extraversion, conscientiousness, agreeableness, openness) were entered into the regression to figure out which subscales are the predictors of exercise addiction. It was found that there was a certain relationship between personality trait and marathon addiction. And that especially, openness, conscientiousness, and agreeableness predicted the addiction. This results infer that a person who is cautious, systematic, egocentric, competitive, and simple tends to be addicted to marathon. Thus, these results provided not only specific outlines of marathon addiction but also important theoretical knowledge to physical activity`s trainers, sport psychologists, or other fitness professionals who play crucial roles in helping individuals choose suitable physical activities that will match their personal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