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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의 시간성과 형상성

Title
소멸의 시간성과 형상성
Other Titles
Time and Shape implied in Expiration of life
Authors
박지영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한국화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생명이 ‘소멸’한다는 것은 이 현세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크다. 예를 들어 꽃이 일단 마르고 소멸되는 과정에 놓이게 되면 이전의 관심과 애착은 식어버린다. 일반적으로 꽃이 화려하게 핀 상태에서는 누구든지 그것에 대해 아름답다고 여기지만 그것이 마르면 단지 상태가 변했을 뿐인데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진다. 마른 꽃잎은, 소멸하는 과정 중에 놓인 대상이 지닌 ‘변화’의 일부이자 오랜 시간 함축하고 있는 존재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쉽게 간과 되어진다. 본인은 생명체의 변화 중 일부에 집중하고 그것만 대상의 전부로 인식하는 시각을 전환 시키고 싶었다. 소멸하는 과정에 있는 마른 꽃잎 자체도 시간성을 담은 존재가 되며 소멸되어져 가는 모습도 그 대상의 본질로 인식되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마른 꽃잎을 소재로 선택하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생명의 소멸은 죽음의 의미와 상통한다. 죽음의 사유에서부터 시작한 철학과, 이와 비슷하게 인간사의 근원과 결말에 대해 사유하는 종교에선 ‘죽음’이란 매우 중요한 사유의 시작이 된다. 따라서 본 논문의 이론적 배경의 ‘소멸’에서는 이러한 종교와 철학의 관점에서 죽음의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특히 수많은 종교들 중에서 동양과 서양 문화권을 대표하는 불교와 기독교를 선택하여 알아보고 더불어 죽음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했던 철학자들 중에서 본인의 이론 전개에 도움이 되는 소크라테스와 하이데거를 선택하여 그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고자 한다. ‘소멸의 시간성’에서는, 소멸하는 대상은 함축된 시간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한다. 즉, 개개인이 절대 본질의 낯선 세계를 대면한다는 하이데거의 죽음관을 인용하여, 소멸되는 존재의 시간성은 하이데거가 말한 절대 본질과 연관되어 함축되어진 것임을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소멸의 형상성’에서는, 소멸하는 대상이 지닌 응축된 기운을 표현하기 위해 적합하고, 앞서 언급한 본질적인 대상의 표현에도 적합한 드로잉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론적 배경의 마지막으로, 변화하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을 소재로 작업하는 대지미술가 Andy Goldsworthy의 작업관과 작품을 알아봄으로써 예술작품에 표현된 ‘소멸’에 대해 소개를 할 것이다. 이러한 이론적 연구들은 본인이 생명의 소멸이라는 것을 관찰하고 표현하는데 확신을 주고 이론적인 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의 장이 모든 생명의 소멸에 대한 사유의 틀을 알아보는 것이었다면 2장에서는 세부적으로 들어가 ‘작품소재 연구’, 즉 본 논문의 소재가 되는 ‘마른 꽃’의 변화과정을 객관적으로 알아보고 나아가 그 소재가 본인에게 지니는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더불어 ‘작품의 조형적 연구’에서는 소재를 통해 형상화된 본인 작업의 방법적 특징인 ‘선’과 ‘여백’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 본인의 작품은 연필, 크레용, 물감 등 비교적 간단한 재료를 가지고 기법적인 특징 없이 표현되었다. 따라서 작품분석에서는 표현 기법적인 것 보다는 전반부에서 살펴 본 이론과 결부하여 설명한다. 또한 ‘마른 꽃잎’이라는 소재가 제시 되어 있지만 그것은 주제와 연결되는 개념으로써 있을 뿐이며 표현에 있어서는 실제 대상의 형태를 벗어나 점차 주관적이고 직관적인 작업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생명의 소멸’에 관한 사유의 방향은 매우 주관적이기에 어떤 하나의 결론으로 묶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렇게 주관적인 성격을 지니면서도 많은 이들이 사유하기에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주제를 다룬 본 논문이 전개에 있어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고 작품이 이론적 내용을 모두 표현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다만, 소멸하는 대상을 바라 본 작품을 통해, 쉽게 간과되어진 우리의 시각이 새롭게 열리고 본인도 그러한 의미를 작품에 담아 작업면에서 정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Expiration of life carries negative connotation since it refers to non-existence in this world. For instance, we lose attention and attachment to the flower once it starts drying up and is in the process of being destroyed. When the flower is in bloom, we find it beautiful, but a mere change in its state transforms our point of view. Even though dried petals are just parts of changes made on an object perishing out and they carry time in their existence, we normally neglect these facts. I wanted to change people who pay attention to only a fragment of change that every life goes through and perceive it as the totality. Dried petal is an existence that carried time, and, in dried state, should also be perceived as the essence of the object. Extinction of a life corresponds to death in general perspective. There are many philosophies generated from the speculation on death; for many religions seeking answer to the origin and end of human beings, death is a very important starting point of speculation. Therefore, I tried to figure out the meaning of death in my theoretical research of extinction in line with these religions and philosophies. Especially, I chose Buddhism and the Christian religion as representative of Asian and western culture among all religions, and Heidegger and Socrates's for their theories on death. In "temporality of expiration," objects under expiration comprehend connotative temporality. That is to say, I tried to explain that temporality of existence in expiration is related to the absolute, citing Heidegger's speculation on death as encounter of individuals with the absolute substance unfamiliar with them. In "figuration of expiration," I tried to present drawing that is suitable for describing compressed energy contained in objects in expiration and also suitable to describe the substance. Finally for theoretical background, I will present expiration revealed in works of art through that of Andy Goldsworthy whose works are based on birth and expiration of objects in the nature constantly changing. These studies will enhance my observation and description of expiration of life, and contribute to my theoretical basis. If former chapter was dedicated to speculative background of expiration of life, chapter two is dedicated to the objects of my works. That is to say, I tried to understand the transformation process of withered flower and the meaning it delivers to me. In addition, in "analysis of my works in formative aspects," I tried to demonstrate the meaning of line and space which are methods characteristic to my work shaped through these objects. It is difficult to give just one definition to the expiration of life because the speculation is very subjective. However, it still is a common theme studied by many people. The logic in which this thesis was developed might have some faults and my work might fall short of the theory, but I hope it will be an opportunity to widen my view on objects that ex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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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조형예술학부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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