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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이동에 의한 다층적 공간

Title
시선의 이동에 의한 다층적 공간
Other Titles
Multilayered Painted Spaces through the Gaze
Authors
김태연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회화·판화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우순옥
Abstract
본 논문은 본인이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생각들과 작품이 전개되어 온 과정들을 살펴보고 그것이 어디에서부터 기인되었는지 되짚어봄으로써 앞으로의 소통가능성과 본인 작품만이 가지는 차별화된 ‘의미’를 설명하고자 한다. 장르의 구분이 사라지고 하루가 다르게 속출하는 매체들은 미술이라는 영역을 넘나들면서 다양한 예술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있다. 오늘날 미술은 ‘시각’과 관련한 모든 것과 연계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가시적인 일상의 세계와 미술은 뚜렷이 구분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본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화라는 전통적인 ‘그리기’의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것은 ‘그리기’라는 행동이 오감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신체활동이라는 점에서 다른 매체에 비해 감성과 정서가 충분히 발현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을 그려낸다는 것은 우리가 보는 것과 아는 것 사이에 존재함으로 아주 개인적인 행위인 동시에 보편적인 사고와 정신을 유추해 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또한, 우리는 누구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타인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끊임없이 묻고 더 나은 이상을 향해 나아갈 준비를 한다. 이러한 세계를 관찰하는데 있어 ‘시각’만큼 직접적인 감각도 없을 것이다.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 사물, 자연과 풍경을 바라보면서 끊임없이 대상을 탐색하고 그 구조와 상태를 파악한다. 세상에 대한 관심은 시각을 통해 시작되고 타인이나 사물에 대한 응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상 작용을 통해 바라보는 대상사이를 자유로이 이동하다가 세상 밖으로 사라져버리기도 하고 본인 자신에게 되돌아오기도 한다. 삶에 대한 반복되는 질문, 알고자 하는 욕망과도 같은 시선의 이동이 본인 작품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먼저, 본인은 하나의 공간에서 다채로운 공간성을 이끌어내는 작업을 하였다. 물리적으로는 하나의 공간이지만 공간내부의 사물과 사람들로 인해 하나의 공간이 해체되고 연속된다. 이 작업을 하면서 실재하는 것과 화면 내에 재현되는 것 사이의 미묘한 차이점을 발견하게 되었고, 본인 스스로는 실제의 대상과 재현된 화면사이에 존재하는 중간항 같은 입장이 된 듯 했다. 화면위에 현현된 결과물은 현실의 공간을 그대로 묘사한 것이라기보다 경험된 공간들에 대한 분위기나 느낌들을 전달하고자 표현되어진 이미지들의 종합이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하나의 풍경이나 사물, 사람들을 마주했을 때 그것들과 그들을 기억해내는 방식과 흡사하다. 실제의 공간에서 가상의 공간으로 귀결되어지는 본인의 작업의 과정은 반대로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가상의 공간, 즉 화면위에 그려진 이미지들을 통해 실제의 공간을 유추하도록 하며 동시에 자신들만의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해 나가도록 그 가능성을 남겨두는 것이다. 시선의 이동을 통해 확장되어진 공간은 또 다른 가능성을 꿈꾸게 한다. 그것은 소통의 문제와도 연결된다. 보는 것과 보여지는 과정, ‘나는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처럼 보고 있음을 보고있는’, 즉 시선의 교차는 작가와 작품사이에, 또 작품과 관객사이에서 벌어지고 있고 이를 통해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각의 일깨움을 서로 나누어 가진다. 또, 실내 공간 속 인테리어를 그린 작품들은 사물의 부분이나 공간의 모서리 등을 표현한 것인데 이는 공간 속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사물너머의 에너지, 혹은 사물을 감싸고 있는 기운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과거의 회화작품이 상대적으로 정지되고 견고한 느낌을 준다면 본인의 작품에서는 생성되어지는 유동적 화면과 빈 여백의 표현이 주(主)를 이루면서 생성되어지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노력했고 그에 따른 상상력의 여지를 남겨두고자 했다. 대상을 응시하는 것은 삶의 자연스러운 유희인 동시에 베일 속에 가려져 있는 본질에 다가서려는 욕망이다.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유추해나가는 과정은 본인에게 있어 사물이나 사람, 혹은 자연과 풍경 속에서 삶의 진실을 포착해나가는 하나의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본인은 공간과 사물이 인간의 신체 속에 반향(echo)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지각하면서 가시적인 공간 안에 채워진 사물들과 가시적인 공간 이면에 존재하는 혹은 그 너머에 존재하는 인간의 사고와 정서, 심리를 문학작품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Marcel Proust, 1871-1922)와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1967)의 회화작품을 연결하여 해석하고자 한다. 우리의 신체는 스스로를 움직이면서 보기 때문에 그 자신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주위 세계의 사물들과 연결되어 있다. 메를로-퐁티(Maurice Merleau-Ponty, 1908~1961)는 만약 내가 그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들 속에 있는 어떤 것에 비슷하며 또한 그것에 반응하는 것이 내 속에도 있기 때문에, “사물들의 외면적 가시성은 내밀한 가시성에 의해 신체 속에서 반복되고 있음에 틀림없다.”고 밝힌바 있다. 개인적인 시각의 관점이나 경험들을 통해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이끌어낸다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본인은 작품의 과정과 결과물을 통해 현존하는 사람들은 물론 과거의 문학과 회화작품 속에 존재하는 인물들과 작가들의 심리를 분석해봄으로써 현상 너머의 본질에 접근하고자 했다. 물론 본인이 경험한 사건들의 깊이와 넓이는 매우 한정적이고 접근 방식 또한 주관적이기 때문에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와 사고에 다다르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현상계를 뛰어넘어 삶의 본질에 다가서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본인의 작업이 의미 있는 몸짓이 되길 소망해본다.;Through conceptualizing the main ideas and processes of my own work and reconfirming the origin of them, I wanted to explain the potential possibilities of communication and the differentiated meaning of my work. As genres are deconstructed and new mediums break out everyday, various artistic paradigms are created. As art becomes a notion anything related with 'the vision' the difference between art and life also seems to disappear. However, my work is based and developed on the traditional 'painting method' especially using oil color. I consider painting as a physical action directly related with our perceptions and a great way to clearly convey our sentiments compared to other mediums. Simultaneously, painting becomes a very personal action since we exist in between what we see and what we know, also provides an important clue in analogizing the common thinking and mind. Everyone has curiosity towards the world. As we live we continuously ask others about ourselves and prepare for a better life. In observing the world, there is no other sense better than the 'vision'. As we view something- people, objects, nature, and landscapes, the vision constantly explores such subject and informs the structure and condition of it. The interest toward the world(or life) is initiated by the vision and gaze upon others or an object, and the freely associated vision sometimes floats toward the outside world and disappears or sometimes returns back to the self. The repeated question about life, the moving vision just like the desire striving for knowledge is the starting point of my work. First, I elicited various spatialities within a single space. Although physically it is a single space, through the interior objects and people, a single space becomes deconstructed but again successive. Through this process I discovered the subtle differences between real existence and representation, and that the self is placed in the position of a medium between the real object and the represented image. The represented results are synthetic images, expressions of the experienced space, atmosphere, and emotions rather than realistic depiction. It is like the way of remembering an encountered scenery, object, or person. The process of my work which shifts the real space into a virtual space, is opposite in the case of the viewer. As the viewer views the virtual space- the drawn images on the picture plane, one may analogize a real space from it and may have the possibility to shift towards a space of oneself. Through the moving vision, the expanded space leaves another possibility which is related with the matter of communication. The process of viewing something and being viewed, 'I am not only moving but seeing something that has been seen', in other words the intersection of the visions between the artist and the artwork, the artwork and the audience, bring perceptive realization which cannot be described in verbal terms. Paintings of the interior within the interior space are expressions of partial objects or edges, and narrations of the invisible but existent energy and surrounding atmosphere made from such things. While the past conventional painting has a static and firm impression, I strived to paint a picturefield containing the sense of fluctuation, where blank spaces are dominant in order to express process and leave room for imagination. Gazing an object is a natural joy of life but also a desire to discover the hidden essentiality beneath the veil. The analogical process of searching the invisible through the visible is a method of capturing the truth of life within the nature and scenery. Lastly, as I perceived that space and object brings an echo within the physical body, objects filling the visual space and human thinking, sentiments transcending the visual space were interpreted upon references such as Marcel Proust(1871-1922)'s 'Searching for lost time', and Edward Hopper(1882-1967)'s paintings. Since our physical body views as we move we relate outer things with the anchoring the center of ourselves. As Maurice Merleau-Ponty(1908-1961) said, "The external visuality is repeated within our physical body through internal visuality", since if I can see someone it means that there is something similar within the someone and also means there is something to response to within myself. It is always interesting to communicate with others based on our personal viewpoints and experiences. Through the process and results of my work, I intended to seek for the truth which lies beneath phenomena by analyzing contemporary figures, characters coming from past paintings and writings, and psychic thinking of the artists. Of course, as having little experience, limited depth and width, also thinking in a subjective manner, there are many scantinesses in reaching a generalization of the human thinking and sentiment. However, I hope my work to be a meaningful struggle in transcending the phenomenal world and in reaching the truth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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