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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해와 반복을 통한 다층적 의미표현

Title
용해와 반복을 통한 다층적 의미표현
Other Titles
Expressing multilayered meanings through repetition and dissolution
Authors
심자현
Issue Date
2005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회화·판화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장화진
Abstract
In this Post-modern era, the concept of creation in art has changed into interpretation of the established works in a novel way. In order to view the world in a fresh point, there can be methods such as reversing, twisting or combining things of different nature and these strategies are common features that can be observed in general cultural fields such as concert, literature, and movie. This new point of view and interpreting the world in a new way can be achieved through a unique inner experience or sensibility of an individual. In my childhood, I spent much time in my mother's pharmacy where discarded capsule or an injector became a familiar plaything to me. From this unique experience, I became to recognize the capsule not as a medicine but as a material itself. And realizing the gap between the general and social concept of viewing the capsule as medicine and the private and personal concept as a plaything, I was interested in this issue and it became the subject of my work. My work is about exploring and experimenting the ways to make capsule seen not just as medicine but as something else, and make the boundary between inside and outside ambiguous by dissolving the capsule. In this interesting spot where my personal interest and material features intersects, I tried in various ways to open the closed circuit of the meaning of capsule. Therefore, I was naturally interested to the fact that there can be various meanings to an object besides it's distinctive one and the production of such meanings were through the social and cultural context. The Swiss born linguist Ferdinand de Saussure regarded that a 'sign' is made up with 'signifier' and 'signified',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to be arbitrary. The idea of separation between the social 'langue' and personal 'parole' can be used in understanding my work. Theorist J. Derrida criticized the western concept of dichotomy and suggested the idea of 'difference' as definition of a meaning which is endlessly delayed. This concept of elastic meaning that resist a solid definition and the coexistence of meaning as individual and social level is related to the spirit of times where change occurs faster than the past due to the development in scientific technology, and the skepticism on eternal truth. The fact that the meaning of an object is not single but plural and sometimes multi-layered or even contradictory, can be seen through a Greek word 'Pharmacon' which means healing medicine and poison at the same time. Pharmacon stands for the uncertainty and the ambiguity of meanings and multiple layers of meaning and even contradictory concept. In order to express this plural and various meaning of the capsule, I dissolved the capsule in a water based liquid rubber. By dissolving the capsule, I intend to represent the experience of playing with the capsule in my childhood. At the same time, I arranged the capsules on the canvas as a pattern that consist the big image which made the each capsule to be seen as a color dot. The circular pattern that I unconsciously expressed, can be referred to the Mandala which is a field for spiritual experience. In a Buddhist Mandala, by arranging the Buddhist symbol in a repetitive way, it transfers a doctrine and furthermore, becomes a spot where a mental image transfer to an icon and again transfers into a mental image. By repeating the motive unit on a flat surface, it creates a sense of rhythms and becomes a field where the viewers are absorbed in their inner mind. By looking at the works of Fernadez Arman and Susie Macmurray, who use the expression method of accumulating the same objects, I intend to compare the method of my work and compare them in my own context. Also I looked though the works of other contemporary artist who use everyday, ordinary object as the main source of their work. The exhibition held at the Museum of Modern Art in Gahchun "Alchemy in Daily Objects"(2004. 4.24-6.27) introduced the Korean artists who work with daily object or ready-made objects. Thus I looked though the exhibition and the main features of the work concentrating on the micro-narration and the trivial aesthetics, and tried to place my work in that context of modern art. This Thesis is a production thesis that gave me a chance to arrange my interest and the background theories related to my work and the analysis to seek direction for my future work.;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현대 미술에서는 새로운 창조의 개념이 과거의 것이나 기존의 것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것의 개념으로 대체 되었다. 이러한 독특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세계를 신선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방식으로는 뒤집어서 보기, 비틀어서 보기, 그리고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을 결합하는 방식들이 있는데, 이러한 발상 전환의 전략은 비단 미술계뿐만이 아니라 공연, 문학, 영화 등 문화 전반에 걸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새로운 관점에서 사물을 재해석 하는 것은 개인의 독특한 내적 경험이나 감수성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어린 시절 어머니의 약국에서 지내고 놀면서 약국의 일상적인 사물들인 조제 후에 버려진 빈 캡슐이나 주사기 등을 놀이의 도구로 삼아 자랐다. 이와 같은 특수한 경험에서 캡슐이라는 사물은 일반적인 상징으로서의 약물이 아니라 캡슐이라는 물질 그 자체로 인식하도록 작용했다. 캡슐에 대한 일반적이고 사회적인 인식과 내밀하고 개인적인 인식 사이의 괴리를 발견한 본인은 이에 흥미를 가지고 작업의 화두로 삼게 되었다. 사물과 그것이 지시하는 의미 사이의 동어반복적인 의미의 폐쇄회로 속으로 침투하여 캡슐은 약물이 아닌 그 어떤 다른 것으로 보여 질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캡슐을 용해함으로써 안과 바깥, 겉과 속의 구분과 경계마저 애매하게 만드는 것이 본인의 작업의 방향이다. 물질적 특성과 개인적 의미가 교차하는 흥미로운 그 지점에서, 본인은 캡슐을 통해 고정되고 폐쇄적인 의미의 회로를 열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사물은 그 배후에 다양한 의미를 가지며, 그 의미는 사회·문화적인 문맥 안에서 형성된다는 것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스위스의 심리학자인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는 하나의 기호(sign)를 기표(signifier)와 기의(signified)로 상정하였고 이 둘의 관계가 임의적인 결합이며 분리가 가능한 개념으로 설명하였다. 사회적인 랑그(langue)와 개별적인 발화인 파롤(parole)의 분리는 캡슐을 본인의 작업에서 사용한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해체주의 철학자인 자크 데리다(J. Derrida)는 서구의 이분법적인 구분을 비판하며 의미의 차연(differance)의 개념으로 의미가 끊임없이 미루어지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는 본인을 둘러싼 세계에서 의미는 유동적이며, 사회적인 층위와 개인적인 층위로 다층적으로 공존한다는 인식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점점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 불변의 진리나 가치관에 대한 회의, 그리고 그러한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적자생존의 논리가 적용되는 시대의 사회적인 감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물의 의미가 가장 널리 소통되는 하나의 단일한 의미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특수한 경험에 따라서 다층적이거나 모순적일 수 있다는 점은 희랍어에서 치료약과 독약을 동시에 지칭하는 파르마콘 Pharmacon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불확정성과 애매성의 의미를 지닌 파르마콘은 다층성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모순성을 내포한다. 본인은 이러한 모순적이고도 다양한 의미의 캡슐을 표현하기 위한 표현기법으로 수용성 액상고무에 캡슐을 녹여서 마치 어린 시절 주사기로 물을 넣어서 가지고 놀던 놀이처럼 캡슐의 형태를 해체하였다. 캡슐을 한 화면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하나의 패턴의 단위로 배열 하여서 색 점(占) 으로 보이게 하였다. 무의식중에 반복적으로 배열한 원(圓)의 패턴은 수행자의 영성체험의 장인 만다라를 참고하여 살펴 볼 수 있다. 불교의 만다라는 불교의 상징적인 형상들을 반복적으로 배열함으로써 불교의 교리를 전하기도 하며, 심상에서 도상으로 도상에서 심상으로 전이 되는 영성 체험의 장이기도 하다. 평면 화면 안에서 동일한 모티브를 반복하는 방법은 전체적인 화면에 리듬감을 주면서 내면세계로 몰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동일한 오브제의 반복과 집적의 방법을 사용한 아르망(Fernadez Arman)과 수지 맥머레이(Susie Macmurray)의 작업을 살펴봄으로써 이들의 문맥과 본인의 표현 방법을 비교하였다. 또한 일상의 오브제를 사용하는 동시대의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봄으로써 일상의 오브제 미술의 성격과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국내의 오브제나 레디메이드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소개한 과천현대미술관의 “일상의 연금술전”(2004.4.24-6.27)을 중심으로 현대의 오브제의 특성들 중에서 하찮음의 미학과 미시적인 나레이션 등을 살펴보고 본인의 작업을 그 흐름 안에서 좌표지어 보았다. 이 논문은 제작 논문으로써 본인의 관심사와 작품의 배경 이론 대해서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본인의 작업을 분석하여 앞으로의 작업의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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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조형예술학부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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