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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경계들

Title
소통하는 경계들
Authors
안영아
Issue Date
2004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회화·판화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우순옥
Abstract
본인의 작업은 바로 화면(틀)을 그리는 태도에 대한 보다 스스로의 근본적인 반성과 본인에게 있어 회화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질문에서 연유한다. “어떠한 태도로 화면(틀)을 그려야 하는가?” “어떻게 나의 회화를 지속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으로 시작된 작업-본인의 화면(틀)은 하나의 완결된 작품으로서 존재하기보다 삶의 연장선 속에서 그 끈을 놓지 않는 팽팽한 긴장이다. 이와같은 화면의 정의는 삶과 예술의 관계를 드러낸다. 삶과 예술은 함께 존재하지만, 다른 세계이다. 다른 세계이면서 서로에게 관여하고 있으며 인간은 그 경계에 서있다. 본인 또한 이 경계(삶-예술)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 분명히 다른 세계인 두 장소를 넘나들며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예술과 삶, 예술가와 작업은 일종의 순환구조를 이루고 있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삶을 발견하고 삶 속에서 예술을 발견한다. 같은 맥락으로 예술가는 작업을 발견하고 작업은 예술가 자신을 스스로 새롭게 만든다. 이와 같은 본인의 생각은 먼저 하나의 작업을 완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만드는 과정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본 논문에서는 화면(틀)이라는 용어가 많이 나오는데, 이는 글의 맥락에 따라 그림 혹은 회화를 의미하며 본인의 작업의 전반을 설명하는데 사용되었다. 화면(틀)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그림을 담는 그릇이기도 하지만 그에 더불어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연장되는 공간이다. 과거의 회화는 그 시대의 조건에 맞추어진 결과물들이었다. 미술이 확장되고 있는 현대의 흐름으로 본다면 회화는 내용적으로나 방법적으로나 현대의 문화의 문맥에서 확장되고 있을 것이다. 카시미르 말레비치(Kasimir Ma -levich, 1878-1935)는 회화의 죽음을 이야기하였고 다니엘 뷔렝(Daniel Buren, 1939-)과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1936- ) 등의 작가들이 순수회화-예술의 영역에 회의를 가지고 그 본질적인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였지만, 이는 회화의 가능성을 반증하는 것일 것이다. 본인은 어떠한 측면에서는 이들과 생각을 같이하기도 하고 차이점도 있지만 회화는 현대 문화와 함께 열린 가능성을 가지고 다양한 양상으로 펼쳐 나갈 것임을 믿고 싶다. 위와 같은 문맥에서 볼 때 본인의 화면은 캔버스, 사진, 영상 작업 모두를 포함한다. 화면은 방법적인 면에서는 틀이라는 물질적인 매체이며 내용적으로는 본인의 작업과정 혹은 마무리된 작업 그리고 나아가서는 하나의 장(場)으로서 캔버스로 시작하지만 세계 및 우주로 확장된다. 그 장소에서 나의 작업과 삶, 나와 내가 아닌 모든 대상들이 만날 수 있다. 화면(틀)은 내부이지만 외부이기도 하다. 이 때, 정지된 것이 아닌 외부와 연결되는 그 화면의 모서리는 끊임없이 그 경계를 부순다. 그 장을 통하여 경계를 허물고 모든 대상은 연속된 세계에서 관계를 가진다. 하나의 장소로 화(化)한 화면(틀)-그 경계에서 화면과 나, 공간, 나 이외의 대상, 그리고 관계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작업은 삶과 예술의 교집합 혹은 전체집합으로서 생성된다. 이러한 생각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의 공간성과 아이온(시간) 체계 안에서 본인의 작업을 해석하였다. 작업의 과정이 본인에게 미시적인 세계현상이라면 작업의 공간은 세계현상에서 만나지는 도구의 공간이다. 본인은 작업을 ‘사건’으로 파악하고자 하였을 뿐 아니라 작업은 사건자체를 내포하고 있는 모나드로서 보고자 하였다. 사건자체를 포함하는 작업은 아이온 안에서 가능하다. 이처럼 본인은 작업을 아이온의 시간성에서 해석하고자 하였으며 더불어 하이데거 및 모리스 메를로-퐁티 (Maurice Merleau-Ponty, 1908-1961)의 공간성과 함께 설명하고자 하였다. 플라톤의 영향 하에 읽혀지는 이분법적인 논리를 본인의 입장에서 재해석하기 위하여 루드비히 비트겐스타인(Ludwig Wittgenstein, 1889-1951)과 질 들뢰즈(Gilles Deleuze, 1925-1995)의 철학을 참고하였다. 또한,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에 근거한 회화의 논의와 ‘틀’의 문제를 이야기한 뷔렝의 작업과 의견을 참고하여 화면(틀)에 대한 본인의 생각들을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손, 본인, 세계의 관계를 설명하였고 실재와 이미지의 관계가 삶과 예술의 유비로서 작업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보았다. 삶과 예술의 경계는 해결해야 한다기보다 예술가가 해야 할 영원한 숙제의 지점이다.;My body of work is derived from self examining the attitude related with drawing the picture plane(frame) and positive asking of what the possibilities of a painting can be. "In which way should the picture plane(frame) be drawn? " "How should I continue and develop my painting?" Through such questions my art work- picture plane(frame), tends to be a continuity of life maintaining tension instead of being a single finished art piece. Such definition of the picture plane reveals the relationship between life and art. Although life and art are together, they are different worlds. They are different worlds and do interact with each other, while the human being stands in between. I myself, stand on the border line of life and art, and would like to start a conversation going back and forth of these two different places. Art and life, the artist and the art work are engaged in a certain circular system. We discover life through art, and in life we discover art. In a similar way, the artist discovers one's art work and the art work makes the artist itself a new person. Such thought develops a premise that the process itself and the attitude is what crucial of the art work instead of the aim to complete a single piece. Throughout the thesis the word 'picture plane(frame)' is often used. It indicates the meaning 'picture' or 'painting' and is a keyword understanding my body of work. The painting in the past tended to be results of its certain period of time. However, based on the premise of the extension of art, the content and method of painting is expanding within the context of contemporary culture. Kasimir Malevich(1878-1935) talked about the death of painting, artists such as Daniel Buren(1939-) and Frank Stella(1936-) were skeptical of pure painting and the territory of art and exceeded its original realm, however produced contrary evidence of the possibility of painting. Although I share similar opinions and also have different ones, I would like to believe that painting will expand in various directions with open ends along with contemporary culture. In such context, my picture plane includes the canvas, photography, and moving images. The picture plane is a materialistic medium in terms of the method, and in content it is the process or a completed art work, and a place which starts out from the canvas and expanded to the world and the universe. In such place I am able to meet art and life, myself and all objectives. The picture plane(frame) is an internal place but again an external one. In such moment, the edges of the picture plane which are in succession with the dynamic external world, continues to break its border lines. Through such space borderlines are broken down and every objective maintains a relationship within the continuous world. The picture plane(frame) is a certain place as a border line, in where I would like to talk about the connection between the surface and oneself, space, objectives excluding myself, and relationship. An artwork is produced by a intersection or a universal set of art and life. In order to proceed such thought I have interpreted my art work based on Martin Heidegger(1889-1976)’s space theory and the Aeon(time) system. If the process of the artwork is a microscopic universal phenomenon to the artist, the work space becomes the tool space which is the encounter of the universal phenomenon. I not only interpreted my work as an 'incident' but the work is a monad including the incident itself. A work including the incident itself is possible within the Aeon. I interpreted my work based on the Aeon time theory along with the space theory of Heidegger and Maurice Merleau Ponty(1908-1961). In order to reinterpret Platon's binary logic through my personal point of view, I referred Ludwig Wittgenstein(1889-1951) and Gilles Deleuze(1925-1995)'s theory. In order to reveal one's thoughts of the picture plane(frame) I also referred the painting theory based on Merleau-Ponty's phenomenology and Buren's theory who dealt with the matter of the frame. Through such basis, I expla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hand, myself, and the world and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real and the image as an analogy of life and art. Instead of overcoming the problem of the boundary of life and art, the borderline becomes the starting point of the artist's eternal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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