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트 분석을 통한 무용동작의 심리수반 구조 연구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무용의 존재론적 증명에 있다. 철학적 개념인 심신 수반론에 근거하여 무용의 동작 양상에 수반된 심리적 속성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동작형태와 밀접하게 관련된 심리를 구체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동작 분석 언어인 라반의 에포트-쉐입 분석을 사용하여, 무용양식과 동작차원에 따라 심리적 속성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발레 전공자 20명과 한국무용 전공자 20명을 대상으로, 1차원공간에서 각 방향으로 오르기(rising), 내리기(sinking), 펼치기(spreading), 모으기(enclosing), 전진하기(advancing), 후진하기(retreating) 동작을 촬영하였으며, 3차원 공간에서는 정육면체의 8개의 꼭지점으로 향하는 떠오르기(float), 강하게 때리기(punch), 미끄러지듯 올라가기(glide), 내리 베기(slash), 가볍게 두드리기(dab), 강하게 비틀기(wring), 가볍게 흩날리기(flick), 강하게 누르기(press) 동작을 촬영하였다. 무용양상에서 구별되는 한국무용과 발레 집단의 차이, 그리고 동작의 양상이 1차원에서 3차원으로 복잡해지는 것에 따라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2×2 요인 설계에 의한 이원변량분석(two-way ANOVA)을 실시하였다. 동작양상에 따른 에포트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집단간, 공간별 에포트의 전체구조를 비교분석하였다. 결과적으로, 동작양상이 뚜렷한 특징을 나타내는 한국전통무용이나 발레에서 1차원 공간에서는 부자연스런 에포트가(effort disaffinities) 나타났고 3차원 공간에서는 자연스런 에포트(effort affinities)가 나타났다. 발레는 부자연스런 에포트 경향이 강했으며, 한국무용은 자연스런 에포트 경향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물리적 현상을 넘어서는 무용의 존재론적 측면을 설명하므로 추상적 실체인 무용 구조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실천-이론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ontological argument of dance. Based on supervenience as a philosophical concept, the relation of physical phenomenon and psychological attribution has been defined. The effort-shape analysis of Laban satisfied all the requisites of supervenience, demonstrating that psychophysical attribution is changed according to dance styles and dimension. Two different ways of presenting six movement task was experimentally tested in a 2(group)x2 (dimension) factorial design. A total of forty volunteers consisting of 20 ballerina and 20 traditional Korean dancers (male and female university students) was assigned to two experimental conditions; i.e., 1) subjects were required to perform rising, sinking, spreading, enclosing, advancing and retreating to six directions in 1-dimension , and 2) subjects were asked to perform floating, punching, gliding, slashing, dabbing, wring, flicking, pressing up to the 8 apices of cube in 3-dimension. Analyses of movement performance showed differences of effort attribution according to dance styles and movement dimension. As a result of analysis of effort structure, movement pattern of Korean traditional dance and ballet in 1-dimension showed a strong effort disaffinities and in 3-dimension effort affinities. Ballet has a strong tendency of effort disaffinities while traditional Korean dance effort affinities. Psychophysical supervenience as body-mind theory which illustrates dance beyond physical phenomenon presents the possibility of conducting structure of d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