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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산업의 기업 특성과 정보기술자의 자율성 연구

Title
정보기술산업의 기업 특성과 정보기술자의 자율성 연구
Authors
김현옥
Issue Date
1996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정보기술이 점차 사회의 각 부문으로 확산 되면서, 정보기술을 생산하거나 서비스 하는 정보기술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고 정보기술자에의 수요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의 보유는 개인의 경제적 활동에 권한을 부여해 주는 필수적인 요건으로 인식되고 있고 정보기술자들은 그들이 위치한 장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명한 듯이 보이는 정보기술의 이러한 위력은 사회적인 문화부 분위기에 의해서, 그리고 보다 좁게는 기업의 규범과 관행에 의해서 조건지워진다. 정보기술→조직구조 유연성의 증대→정보기술자 자율성의 증가라는 단선적 도식은 보다 많은 조건들과 상황에 의해 수정되어야 한다. 본 논문은 업무의 창의성과 성취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율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전문가의 특성을 정보기술가 역시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현재진행중인 기업내 유연성의 증가가 정보기술자의 자율성을 증진시키고 있는가 하는 점에 의문을 제기하였다. 자율성의 증진은 권한의 위임을 수반해야 하는데, 이러한 권한의 위임이 마치 기업조직 구조의 변화를 통해 가능한 것처럼 인식되어 있는 데에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여 진행중인 조직구조의 유연화는 분산적으로 소규모적인 팀 조직으로의 전환으로 대표되고 그것은 통상 권한위임의 과정과 동일한 것으로 인식되어 있으나, 실제로 조직구조 변화 자체로서 권한위임을 실현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대략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첫째는 조직구조 유연성이 이미 기업조직의 규범과 관행이라는 내재적 특성에 의해 제약된 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즉 조직구조 유연성에 선행변수가 강력하게 개입하지 때문에 조직구조 유연성=정보기술자 자율성 증가라는 등식이 간단히 성립될 수 없고, 둘째는 기업조직의 내적 구조요인 뿐 아니라 또 다른 요인들, 다시 말해서 기업간 관계에서 나타나는 각 기업들의 위치(지위)나 기업 내부 노동시장 특성, 즉 고용, 인사, 인력구성, 임금상의 특성 등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보기술자의 자율성은 사회와 기업의 규범 및 관행을 고려한 상태에서 기업 조직의 내외적 구조와 기업 내부 노동시장 특성에 의해 설명되어야 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서, 정보기술자들이 다수 분포되어 있는 정보기술산업을 연구의 대상으로 설정하여 정보기술 산업의 기업 특성을 살펴본 뒤, 이러한 특성과 정보기술산업 내에서 종사하고 있는 정보기술자들의 자율성 간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기업 특성은 크게 조직구조적 특성과 기업 내부 노동시장적 특성으로 나뉘어진다. 이중 조직구조적 특성은 조직 내부 구조적 특성과 조직 외부 구조적 특성을 포함하고 기업 내부 노동시장 특성은 고용, 승진, 인력구성, 교육, 임금특성 등을 포함한다. 조직 내부 구조적 특성은 조직구조의 형태상 유연성 정도 (팀화, 결제단계의 수) 와 실질적 유연성 정도 (프로젝트 지향성, 단위조직의 생성과 소멸의 용이성, 팀의 권한) 등을 중심으로 논하였고, 조직 외부 구조적 특성은 기업 조직이 조직 외적으로 맺는 네트웍의 수 및 성격과 독자성 정도를 중심으로 하여, 타기업 및 정부와 맺는 관계에서 독자성 정도, 사용하는 기술의 수준과 제품 (소프트웨어 및 기술서비스 포함) 사용자(기업)의 수, 업무수행의 방식(단독 대 공동) 등을 논하였다. 논문의 서술은 기업 조직적 특성의 경우 기업 조직의 규모, 업종, 그룹계열사 여부를 기준으로 한 대기업 및 그룹계열사와 중소기업이라는 세 기업 유형간의 비교를 중심으로 하였다. 그리고 위 요인들과 정보기술자 자율성과의 연관성을 논하는 경우는 위에서 제시한 조직 내·외적요인 및 기업 내부 노동시장 요인들과 정보기술자 자율성 간의 상관관계를 회귀분석 및 logit분석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본 논문에서의 본문은 크게는 두 부문, 작게는 다섯 부문으로 구분될 수 있다. 첫번째는 정보기술산업의 산업적 특성 전반이고 두 번째는 조사대상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 분석이다. 첫번째 부문은 또다시 세 부문으로 나뉘어진다. 첫째는 정보기술산업의 정책적 환경이고 둘째는 정보기술산업의 노동시장적 특성이다. 조사대상을 중심으로 한 두 번째 분석 부문은 본 논문의 중심적 부분인데, 다시 두개의 소 부문으로 나뉘어진다. 첫째는 정보기술산업 내 기업들의 조직 구조적, 기업 내부 노동시장적 특성이고 둘째는 그러한 특성과 정보기술자 자율성 간의 관계이다. 정보기술산업의 산업적 특성 전반은 경제기획원, 노동부, 통계청,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 등에서 발간된 각종 산업통계 관련 자료들을 분석함으로써 이루어졌고, 기업을 중심으로 한 구체적 분석은 정보기술산업내의 21개 기업에 대한 자료의 수집, 경영자와의 심층면접을 통해 행해졌다. 따라서 분석은 양적·질적인 분석을 병행 혼합하여 기술 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의 내재적 특성, 즉 기업의 규범과 지향성 및 관행에 따라 기술과 구조변화의 양상과 효과가 상이하고 그에 따라 정보기술자의 자율성 정도도 상이하다. 둘째, 정보기술산업에 속해있는 우리나라의 대기업 그리고 그룹계열사들은 관리 지향적인 관행을 답습하고 있고 이것이 정보기술자들의 창의성 만족도를 저해하고 그 들의 이직을 초래하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중소기업의 경우는 정보기술 기업일지라도 여전히 대기업 중심적 정책에 의해 불리한 지위에 있으며, 기업 내부적 유연성은 능동적 전략의 의미이기보다는 수세적 전략에 속한다. 셋째, 대기업 및 그룹계열사는 형태상의 조직구조 유연화와 인사상의 유연화(임금 체계, 승진체계 등)를 실현해 나가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위계적인 내용을 안고 있고, 능력 외적인 인력 간 분절기준(학력, 근속연수 등) 등으로 인해 개인의 실질적 능력에 따란 권한, 지위, 임금결정기제가 실현되고 있지 않다. 예를 들어 연봉제가 실시되더라고 개인의 능력에 의거해서가 아닌 연공서열적 연차에 의해 동일하게 적용된다거나, 성과급 상여금이나 생산성 장려금이 주어진다고 해도 그것이 개인의 능력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팀이나 사업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대기업과 그룹계열사 내부의 평준화 전략이 기저에 깔려있기 때문이고, 이것이 또한 정보기술자의 불만을 야기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넷째, 반면 중소기업은 조직운영상의 이중성 (소유주 중심의 위계적 경직성과 기술자 중심의 유연성) 이 나타나는 가운데, 조직구조 자체의 유연성, 즉 기업의 단위조직의 생성과 소멸이 용이한 측면을 보이고 있고, 정보기술자의 기술지향성에 의해 영향을 받아 프로젝트 중심적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승진이나 임금 특성에서는 형태상 유연적 특성보다 비유연적 특성을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분적으로 유연적 특성을 보이지만 그러한 경향이 강하지는 않다. 이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지위가 불안정하다는 점과 조직구성원들의 협동 및 조화가 기업의 기본적 생존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에 조직구성원 간의 위화감을 배제시키기 위하여 평준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고, 이것이 형태상으로 조직 구성권 간의 구분을 배제하는 비 표준화 경향과, 연공서열제, 고정급 임금결정기제 등 비 유연화 경향을 야기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섯째, 정보기술자의 자율성은 기업의 규범 및 관행에 의해 한정 지워진 조직 구조적 특성과 기업 내부 노동시장 특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이들 조직 구조적 요인과 기업 내부 노동시장 요인들 중 정보기술자의 자율성은 조직내적 요인에 의해서도 많은 부분 규정되나 가장 기본적으로는 기업의 기업외적 지위에 의해 제한된다. 기업이 외적으로 독자적이고 안정적일 경우에 인사나 자금, 업무상의 자율성에 근접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섯째, 그리고 기업 조직 구조의 형태상의 유연화는 정보기술자의 자율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지 못한다. 이것은 조직 유연화가 아직 덜 진전되었기 때문이라는 의미이기 보다는 조직의 유연화가 이미 관리지향성이라는 기업의 내재적 특성에 의해 한정 지워진 채 진행되기 때문이며 그러한 한정적이고 관리지향적유연화의 성격이 정보기술자의 자율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일곱째, 이상으로 본다면 현재 우리나라 정보산업 내 대기업과 그룹계열사는 기업 외적으로 유리한 지위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위계적 관행과 규범으로 인하여 조직의 유연성이 정보기술자의 자율성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지 못하다. 이에 비하여 중소기업은 현재 기업 외적으로 대기업 보다 불리한 지위에 있으나 장기적 기술개발에 성공하여 독자적 지위를 점할 수 있다면 조직의 유연성과 신속성으로 정보기술자의 자율성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본 논문은 합리성 과 효율성 개념을 둘러싼 경제사회학의 이론적 논쟁에 대해여 각 기업이 효율성을 추구하여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전략과 경제적 활동이 기업의 사회·문화적 규범과 관행에 의해 제한됨을 보여주는 하나의 실증적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이며 한 산업의 특성을 기업 조직의 구체적 특성을 통해 고찰함으로써 산업사회학과 조직사회학을 연결짓는 지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보기술산업에 대한 분석이 미비한 상태에서 정보기술산업의 산업적, 조직적 특성을 보다 상세히 분석함으로써 향후 정보기술산업 연구의 기초가 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정보기술기업의 전략(평준화 전략과 차등화 전략)과 조직현상(표준화와 유연화)을 연관 지어 고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조직 현상의 구조적이고 상황적인 측면, 정적이고 동적인 측면을 함께 고찰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부정된 가설들은 앞으로 더 많은 자료의 수집과 보다 새로운 척도의 개발을 통해 재분석,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잠정적으로 정보기술산업에서 나타난 특성이 비정보기술산업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경향들도 보이는데, 이것이 산업특성을 규제하는 사회적, 정책적 특성 때문인지, 아니면 정보기술산업 성장단계가 초보적 단계이기 때문인지는 향후의 과제로 남긴다. 하지만 기술 자체의 고유한 특성이 존재한다기보다는 사회적, 환경이 비정보기술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측가능하다. ; As information technology(IT) is developed with a strong support by the government, and as the positive effects of IT spread in societies, the demand of IT engineer increases as well. It is generally accepted that IT is very critical for individual persons and firms to secure and improved status. It is also assumed that IT also renders autonomy to individual engineers and firms since it necessitates an organizational reform. But the influence of ‘IT is bounded by social and organizational norms and practice, so the unilateral development of IT→increase of organizational flexibility→ increase of autonomy’ may not necessarily hold. Increasing autonomy is possible only when it is accompanied by delegation of power, but the reform of organizational structure does not always realize the delegation of power, even though it may result in decentralization and decrease of organizational size. Not a few researchers tend to identify organizational structural reform with increase in autonomy, but these two are not same for two reasons. Firstly, the flexibility of organizational structure is defined and bounded by the intrinsic characteristics - norm, practice - of the organizations. Secondly, not only organizational internal structure but also other elements - the status of organization in the relation with other organizations, properties of internal labor market etc. - influence the workers’autonomy. So, engineers’autonomy should be explained by both the internal and external characteristics of the organization and the properties of internal labor market. Together with the norms and practice of organizations. This study recognizes that IT engineers are professionals who prefer creativity and autonomy in the job and is concerned with in the relation of flexibility of organizational structure and IT engineers’autonomy. This study analyzes the flexibility of organizations(based on the data from 21 cases) and the autonomy of employees(based on another 169 cases). The data were collected by in-depth interviews with 31 individuals including managers and engineers and by questionnaire surveys with 169 employees, and are analysed by both quntitative and qualitative methods. This work is composed of three parts. First part analys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IT industry in Korea- support of government, size, gross output, employment and turnover-, and the second part analys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organizational structure (internal and external) - degree of flexibility, degree of delegation of power, composition of employees, wage characteristics, organizational status in the external networks - and the properties of internal labor market - flexibility of employment, promotion, and wage etc.. The last analyses the relationship of these characteristics to IT engineers’autonomy.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ly, the degree of engineers’autonomy is greatly affected by the norms, practice, and orientations of organizations, particulary so in the cases of large corporations. Secondly, large corporations and the affiliate firms are management - oriented and are not tuned to the achievement of IT engineers’creativity and satisfaction. In consequence, engineers’turnover rate from large corporations is considerably high. On the other hand, small and medium-sized forms occupying the secondary position within the industry show both internal flexibility and rigidity. Thirdly, large corporations and the affiliate firms realize structural and managerial flexibility in form, but at the same time show substantial hierarchical phenomena, Although they realize the flexibility in the promotion and wage mechanism and the support on IT engineers, it is only a formal flexibility. Managers recognize that to maintain a strict and hierarchical labor-employer relationship is critical to organizational management, and their management-oriented mind remains unchanged. Forthly, in comparison with large corporations and the affiliate firms, ‘vacuum of middle-skilled employees’is characteristic phenomenon in small and medium-sized firms. And the wage mechanism and the support for IT engineers don’t appear to be flexible in them. It is because their organizational status is insecure and uncertain so cooperation within organization is crucial. Fifthly, while IT engineers’autonomy is very much conditioned by organizational internal elements, it turned out to be primarily defined by external status. It and organization is independent of external intervention, engineers’autonomy within it would be improved to essential autonomy (e.g. finantial autonomy) from elemental autonomy. Sixthly, it turned out that the internal structural flexibility of organization did not play an important role in improving IT engineers’autonomy. It does not mean that flexibility has not yet reached a completion, but that organizational flexibility is greatly bounded by managerial orientation, which basically riles the organizations. However, this study has limitations. In particular, the labor market variables turned out to be unimportant as factors influencing autonomy, contrary to the initial expectation as expressed in the hypothesis 5. To resolve this problem, it may require more data and more sophisticated measures yet to be developed. The expected contribution of this study is as follows: Firstly, with respect to the economic sociological view of‘rationality’and ‘efficiency’this study provides realistic data which show that efficiency-orientedness in economic action and organizational strategy is bounded by social or cultural norms and practice. Secondly, this study bridges between organizational sociology and industrial sociology by analyzing industrial characteristics through organizational phenomena. Thirdly, this study provides concrete data of a wide range of industrial and organizational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IT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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