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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반사실주의 희곡 연구 : 오태석, 이현화, 이강백 작품을 중심으로

Title
한국반사실주의 희곡 연구 : 오태석, 이현화, 이강백 작품을 중심으로
Authors
박혜령
Issue Date
1995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김호순
Abstract
본 연구는 70년대 이후 한국 창작극의 흐름을 주도해 온 세 작가 오태석, 이현화, 이강백 희곡의 反寫實主義的 면모를 고찰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반사실주의 창작 희곡은 이미 20여년 이상 한국 연극계의 한 분야를 형성하여 그 양과 질 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본격적으로 고찰한 작품론은 시도되지 않았다. 따라서 본 논문은 등단 이후 기존의 희곡 및 연극과 다른 점을 보이겠다는 뚜렷한 의식을 지니고 꾸준한 극작 활동을 통하여 대표적 반사실주의 희곡 작가로 인정되는 위 세 작가의 작품 구조와 표현, 연극적 특성을 분석했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 연극사에서 반 사실주의 희곡이 지니는 의의를 밝혔다. Ⅱ장에서는 한국 연극계에 비사실주의 희곡이 출현하게 된 배경을 시대·문화적 상황과 연극계 및 희곡 창작 상황과 관련하게 살펴 보았다. 한국 연극계에서 60년대는 완성도 높은 사실주의극이 발표되고, 서구 실험극의 자굼과 이론 도입이 활발해진 시기였을 뿐만 아니라 신극 도입 반세기를 맞이한 60년대 후반에는 서구 사실주의극에서 벗어나 우리의 현실을 담아내기에 적합한 한국적 연극을 모색 하는 다양한 실험이 행해졌다. 이 시기에 싹텃던 연극계의 탈사실주의적 동행과 기성 연극에 대한 반성은 창작 희곡이 반사실성을 띠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고, 이에 따라 70년대부터 반사실주의 희곡이 활발히 발표되었던 것이다. Ⅲ장에서는 세 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구성원리와 그것을 뒷받침하는 표현방식을 중심으로 그들 작품의 반사실적 요소들을 분석하였다. 먼저 오태석의 경우, 그의 극이 보여주는 두드러진 반사실적 요소는 일인칭 서술자에 의한 진행과 몽타쥬에 의한 구성으로 기존 사실주의극의 구조를 해체한 것이다. 또 시간의 연속성이나 공간의 기하학적 분할이 지켜지지 않는 超論現的인 時空體系을 채택하여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 현실과 환상이 서로 교차하고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반사실적 구조와 표현을 통해 상식적으로는 서로 충돌하고 모슨되어 공존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삶과 죽음, 현실과 환상, 현재와 과거, 정상적인 것과 비정상적인 것, 아름다움과 추함, 놀이와 제의 등이 마구 뒤섞여 전개되는 세계를 펼치는 오태석의 극은 인간이 인지할 수 잇는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울리는 난장판 속에서 삶의 활력을 표출하는 전통극의 세계를 되살리려 한 것이다. 오태석은 전통극에 내재한 統合的 世界觀을 받아들여 한국인의 강인한 정서를 표출하는 연극을 만들려 했던 것이다. 이현화의 희곡은 순환적 구조와 극중극 기법을 특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의 희곡 중 상당수는 끝부분이 시작과 같은 상황으로 마무리되어 시간의 변화에 따른 사건의 발전이나 해결을 지향하는 사실주의극의 구조 개념에서 벗어나 순환·회귀적 구조를 취한다. 또, 이현화의 역사 소재극에서 극중극은 주로 다양한 공연 상황의 설정을 통해 작가가 선택한 역사의 한 장면을 반복적으로 제시하는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이현화의 역사극은 관객을 위협하여 수동적이나마 극에 동참하게 만들어 극으로 보여주는 역사의 의미를 새삼스레 재고해 보도록 강요하는 연극 놀이를 꾸미고 있는 것이다. 순환적 구조와 극중극을 통하여 이현화의 극이 보여주는 것은 동시대인의 상황에 대한 경고 인데, 이는 관객의 감각에 충격을 주는 폭력적이 표현에 의해 전달되고 있다. 알레고리를 즐겨 사용하는 이강백의 희곡에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전 검열제도에 대응하여, 당대의 외부 현실과 시대정신을 간접적으로 표출하려는 목적에서 창작된 정치의 알레고리를 우선적으로 들 수 있다. 이들은 극이 보여주는 가상 세계의 상징성이 미약하여 현실과의 연관성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게 한다. 인간 존재의 본질적 양상을 다룬 관념의 알레고리들은 소재를 설화내지 고전에서 취한 경우가 많다. 설화의 상징체계를 원용하여 형 이상학적 질문을 던지는 이러한 극들은 비교적 상징이 고도화 되어 보편적 의미를 획득하고 있다. 이강백의 희곡에서는 알레고리의 상징적 의미가 너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극적장치를 사용하고 있는데, 삽화적 구성·해설자의 설정·서막과 후막 구성 등 서사극의 기법들을 여러 가지 도입하고 있지만 브레히트의 서사극이 보여주는 사회개혁의 의지를 볼 수 없다. 다만 극중 상황을 단계적으로 인식하며 작가 의식에 공감하게 되는 지적 오락을 꾸미는 방법으로 서사극의 기법들이 사용된 것이 이강백의 극이라 할 수 있다. Ⅳ장에서는 반사실주의 희곡의 연극적 특성과 의의를 밝혔다. 1. 인간의 내면에 대한 탐구, 2.사실주의극의 구조를 해체하는 방법으로서 서술적 시점의 개입, 몽타쥬를 이용한 삽화 또는 장면의 나열, 3. 정치상황의 제약에 따른 알레고리의 사용 등이 그것이다. 반면에 부조리극의 亞流的 모방과, 서사극의 외형적 기법 모방이라는 부정적인 면도 지적된다. 한국 반사실주의 희곡은 단순히 사실주의에 대한 반동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우리 연극 풍토에 대한 반성과 자각에 힘입어 독자적인 우리 연극의 위상 정립을 모색한 데에서 출발한 것이었다. 반사실주의 희곡은 서구 실험극과 우리 전통극의 여러 요소들을 도입하였고, 그 결과 연극과 희곡 모두에서 사실주의로부터 일탈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함으로써 연극 개념의 다양화를 초래하였다. 이는 그 때까지 극히 제한된 것이었던 연극 제작자와 향유자층 모두의 상상력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애초에 목표했던 고유한 “한국 현대극의 양식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애석한 점이다. 본 연구는 그동안 총괄적인 연구가 수행되지 않았던 오태석, 이현화, 이강백의 반사실주의 희곡들의 형식과 내용을 고찰하여 그들의 연극사적 의의를 밝혔다. 그 결과 70년대에 이르러 연극에서의 반사실주의적 욕구가 팽배하면서 본격적인 반사실주의 희곡이 창작되었고, 위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보여준 특성들은 앞으로의 한국 희곡의 방향을 예고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 This is a study of anti-realistic plays of three major Koran play writers : Tae-sok Oh, Hyon-wha Lee, and Kang-baek Lee, who have leaded modern Koran drama since 1970s. Based on the implication and the author’s intention of these three playwriters through a full-scale discussion, I traced the meaning of Korean anti-realistic plays would cast in the Korean play history. My study gets a significance since there has not existed any full-scale study under this heading despite its making a certified field of Koran play since two decades after. This thesis is made of five chapters with Introduction and Conculusion. Main text consists of three chapters. Summary of each chapter is as follows: In Chapter Ⅱ, I went through the background of emergence of anti-realistic play in Korea related to the phase of its times and import of Western non-realistic and anti-realistic dramas. In the aftermath of 1910’, Korean play was active with its adoption of Western realistic dramas. This favor toward realistic dramas in Korea settled as early as 1960’. In the 1960’s , there emerged two main impacts on the formulation of anti-realistic play in Korea: one is the import of Western experimental (non-realistic play and anti-realistic)play writers such as Bertolt Brecht, Eugine Ionesco, Samuel Beckette, the other is a search for an unique Korean style drama fitting into Korean circumstances in the late 60’. These two factors provide dynamic motive for the emergence of anti-realistic plays.In Chapter Ⅲ, I identified ques for the anti-realistic aspects residing in the above three playwriters focussing on the structure principle and ways of expression. 1) Tae-sok Oh uses non-organic structure in order to overcome realistic play writing. He experiments first person narrator and montage that can manipulate time and space in dramas. With these technics, Tae-sok Oh let audience obtain a chance to rethink the past and history of Korean Play in the traditional Korean folk play and in Western experimental plays. 2) Hyon-wha Lee s works take a circular structure. I found such a structure through his getting away from logical relation or organic structure. In many ways, I would position Lee’s works in the stream of Theatre of absurd. However, some of Lee’s works which use ‘the play-within-play’ do not take circular structure. Rather, ‘the play-within-play’ technic employs various pseudo-audience in its drama. This technic helps audience to to be empathic with the pseudo-audience and to regard the history in the theatre is similar to present. Most of all, Lee’s main emphasis lies mot in objective society but individual’s meaningless daily life. Accordingly, the frequent appearance of alienated man s daily life summs up the common characteristics between Lee’s works and Theatre of Absurd. 3) Allegory emerges as Kang-baek Lee’s most representative technic. With allegory, Kang-baek Lee is intended to depict reality, the phases of the time, and the substantial situatiuon of human existence, He employs various kinds of dramatic devices such as episodic structure with prologue and epilogue, creating narrators, and other Epic Theaters like technics. Unfortunately, Lee’s conceptual attitude toward reality appears a defect of his works. But his serious attitude toward true nature of being have to be appreciated. In Chapter Ⅳ, I identified specific characters and position of anti-realistic play in the stream of Korean play history. Most of all, anti-realistic play prepared a cornerstone to overcome a long realistic inclination as well as to attain variety of Koran dramas and plays. Also, Korean anti-realistic play did not start as a mere reaction against realism. Rather, as a search for its genuine position. The historical limit of anti-realistic play is epitomized as follows: it could not play a critical role in the making of modern Koran drama so much as it contributed to its diversificatio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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