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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순수이성비판]에서의 상상력

Title
칸트 [순수이성비판]에서의 상상력
Authors
박지희
Issue Date
2000
Department/Major
대학원 철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A survey of some of the most influential discussions of imagination in the Western tradition reveals two quite different approaches to the subject - one that associates it with art, fantasy, and creativity, and another that treats it as a faculty that connects perception with reason. I shall argue that an adequate theory must incorporate both themes, and that Kant was the first to undertake such a project with any thoroughness. Kant's impressive attempt to elaborate a unified theory of imagination must be situated within his principal philosophical project. That project, known as the Critical Philosophy, sought to investigate the nature and limits of human reason. The results of these inquiries are presented in Kant's three famous Critiques of Pure Reason, Practical reason, and judgment. This thesis aims at a proper understanding of nature and the operation of imagination throughout kant's Critique of Pure Reason. Therefore I will look at Kant's idea on imagination and how in his system of the Critique it solves the problem of knowledge. Kant's original contribution to this matter is that he recognizes the transcendental function of imagination - one of the faculties ultimately responsible for the existence of experience in humans. It is the basic idea of the first Critique, as kant struggles to find an answer to this problem, that such concepts as cause and effect or substance, among others, are not directly received via the senses alone, but are a priori forms and are the conditions of the possibility of objective experience in the first place. In order for these conditions to be possible to a real situation in a human system of cognition, the faculty of imagination is absolutely needed. This account does not limit itself to the merely empirical function of imagination, but will attend to the more primordial "transcendental" function also. I would like to argue the Kant has a unified view on the imagination and that it functions prominently in the system of the Critique. Imagination is the sole unifying agent that brings together both pure and empirical intuitions, and both pure and empirical concepts in order that judgments are generated. As for now, it is the case that transcendental knowledge does not investigate objects directly. This task belongs to both pure and empirical knowledge is concerned with the conditions without which both pure and empirical knowledge would not be possible at all. In this way transcendental knowledge is naturally a priori, since the preconditions of any possible relating to intuitions obviously could not in themselves be obtained empirically. Transcendental knowledge is clearly not a kind of knowledge of a supersensible or "transcendent" being. In fact such knowledge, if it were possible at all, would surely require transcendental knowledge since it also features a kind of relation to some definite being. For transcendental knowledge, which concerns the possibility of both pure and empirical knowledge, the imagination is crucially important because it is the unifying factor in bringing together intuitions and concepts, which is the necessary precondition for any knowledge at all. Imagination, however, is not the object of investigation of transcendental knowledge. In fact the latter has no object of investigation for itself because it is a result of a reflection on the items presented in experience and on how knowledge of these items is possible. Imagination, then, is important for such a knowledge in the sense that the reflection reveals that some basic power is needed in order that pure and empirical knowledge are possible at all. The imagination is not an instrument of transcendental knowledge, but is known in this type of knowledge to be necessary for non-transcendental knowledge. Imagination is such a basic power of the mind that it is ultimately responsible for the act of molding the sensory material into intuitions and of forming concepts out of common makers among whatever falls under the relevant concept. For Kant, the imagination plays absolutely crucial roles in all the major parts of the critical system. It is necessary for combining the sensory manifold into empirical intuitions, as well as putting together representations in order to produce concepts. This is possible because, the imagination is the basic formative power originally inherent in human.;서양의 전통에서 상상력에 관한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논의를 몇 가지 알아보면, 문제에 관해 매우 다른 접근을 할 수 있다. 하나는 상상력을 예술·공상력·창조력과 결부시키는 것이요 또 하나는 그것을 지각과 이성을 결합하는 능력이라 보는 것이다. 적절한 상상력 이론은 이 양쪽의 주제를 결합시켜야 하며, 칸트는 그러한 기도를 철저히 행한 최초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상상력의 통일이론을 만들려고 하는 칸트의 인상적인 시도는 그의 주요한 철학적 계획의 내부에 마땅히 자리잡는다. ‘비판철학’으로 알려진 이 계획은, 인간의 이성의 본성과 한계를 탐구하려 한 것이었다. 이 연구의 성과는 칸트의 유명한 세 가지 비판서, 즉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에 제시되어 있다. 본 논문은 칸트의 상상력을 그의 『순수이성비판』 체계 내에서의 역할을 중심으로 고찰함으로써, 칸트의 사상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의도에서 서술된 것이다. 칸트는 자신의 ‘선험 철학’이라는 기획에서 인식 능력으로서의 상상력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다. 칸트의 철학을 선험 철학이라고 말할 때 이는 그의 철학이 곧 경험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탐구하는 철학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는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두 개의 줄기로서 감성과 오성을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칸트가 인간 인식에 있어서 감성과 오성을 구분할 때에는 구분 자체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합이 전제되어 있으며 이 결합을 통해서 하나의 통일된 인식 체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그의 구체적인 관심은 감성과 오성 혹은 직관과 개념의 결합 가능성이다. 그러나 문제는 감성과 오성이 그 본성상 서로 이종적이라는 데 있다. 따라서 종적으로 상이한 것들을 결합시키기 위해서 어떤 매개자를 필요로 하는데, 이를 칸트는 ‘상상력’이라는 인간의 능력으로서 설명하고 있다. 칸트는 상상력을 이해함에 있어 항상 시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상상력이란 일반적으로 현재 없는 대상을 직관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이 정의를 일상적으로 이해되듯이, 어떤 허구를 형성하는 능력, 혹은 환영을 불러 일으키는 원인 등으로 좁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정의를 시간 개념 속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시간 개념은 계기성(Sukzessivitat)을 그 본성으로 가진다. 그렇다면 이 정의 속에 내포되어 있는 상상력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규정은 상상력은 과거의 것을 현재의 것과 결합하는 능력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점을 칸트는 인식 활동과 관련해서 상상력의 세 가지 주된 활동을 언급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 형상을 형성한다는 것은 어떤 형상이든지 간에 다양한 감각적 지각들 자체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감각적 지각들 즉 내용적 자료들은 그 자체로는 산만하고,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의 자발적인 능력에 의해 이 다양들이 결합됨으로써 비로소 어떤 형상이 가능한 것이다. 이상과 같은 점을 종합할 때, 상상력은 시간적 표상을 산출하며, 특히 직관적 형상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감성에 속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용적이 아닌 자발성을 지닌다. 칸트는 상상력이 지닌 자발성을 『순수이성비판』을 통해 선험 철학적 견지에서 검토한다. 칸트는 상상력의 기능을 자발적인 종합으로 규정한다. 즉 상상력은 직관의 다양을 결합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상상력의 종합에 의해 개념이 그 내용을 가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때의 직관의 다양은 순수 직관의 다양이다. 상상력은 이제 다양한 계기적인 순수 시간적 구별들의 종합이며 따라서 과거의 시간 표상을 재생해서 현재의 시간 표상과 결합하는 순수 재생의 종합이다. 그리고 이러한 순수 종합에 의해 직관의 다양에 대한 각지가 가능하게 된다. 이는 상상력이 바로 직관 표상의 능력인 감성과 관계하는 측면이다. 또한 상상력의 종합에 의해 순수 오성 개념들인 범주들은 비로소 감성의 순수한 형식인 시간과 필연적으로 관계할 수 있다. 범주는 통일의 규칙이다. 하지만 오성이 순수 직관의 다양을 통일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직관의 다양이 상상력에 의해 결합되어야만 한다. 따라서 오성은 반드시 상상력을 매개로 직관의 다양과 관계할 수 있을 뿐이다. 여기서 우리는 직관의 다양의 결합(Verbindung)과 직관의 다양의 통합(Vereinigung)을 구별할 수 있다. 전자는 바로 상상력의 종합이며, 후자는 오성의 종합이다. 상상력은 종합적 통일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서 오성과 관계한다. 이로써 상상력은 시간을 순수 형식으로 하는 감성과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자발성이라는 측면에서 오성과 동종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역의 본래적 의미와 연관해 볼 때 상상력은 시간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경험에 순수 오성 범주가 필연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또 하나의 필수 조건, 즉 상상력은 순수 오성 범주의 객관적 적용의 가능 조건이 된다. 칸트에서 상상력은 객관성과 관련된다. 이는 전통적으로 경시되어온 상상력에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인식론적 위상이 부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우연적인 결과가 아니라, 그의 선험 철학적 인식론이 지닌 본래적 의미와 관련한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칸트의 선험 철학을 “인식 가능성의 선천적 조건”에 대한 탐구로 규정한다. 그러나 그 근본적 바탕에는 “인간의 본질”과 관계하고 있다. 즉 『순수이성비판』은 바로 “유한한 인간 존재로서의 우리”의 인식의 본질과 관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서 칸트가 왜 선천적 인식의 가능성에 대한 물음을 우리 내부의 감성 능력이 사유 능력과 결합될 수 있는 가능성에서 찾고자 했는가를 이해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선험 철학이란 유한한 인간 본질 속에서 선천적 인식의 가능 조건을 탐구하는 것이다. 논자는 본 논문을 통해서 칸트가 그 결합을 가능하게 해주는 매개자로서 상상력을 언급하고 있음을 보았다. 상상력은 더 이상 정신적 심상을 형성하는 경험적 차원의 기능만을 담당하지 않는다. 더욱이 상상력은 허구적인 형상을 산출함으로써 우리를 잘못된 인식에 빠져들게 하지도 않는다. 상상력은 순수 직관들을 그 시간적 계기에 따라 종합해서, 오성이 통일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제공한다. 이로써 상상력은 개별적으로 혼란스러운 다양의 집합에 머물 수 있는 감성과 내용을 결여한 채 공허할 수 있는 오성이 진정한 인식적 의미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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