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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시간과 흔적의 숨결

Title
축적된 시간과 흔적의 숨결
Other Titles
Breath of Accumulated Time and Traces
Authors
박영경
Issue Date
2012
Department/Major
대학원 미술학부한국화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종목
Abstract
세상 모든 것은 생긴 모습이 다르지만 깊은 본질은 연결되어 있다. 본질이 연결되어 있기에 자연, 공간, 사람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대상이 소통하여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자연스러워진 상태를 교류라고 정의한다. 교류는 서로의 본질을 공감하며 공유할 때 가능한 상태이다. 본 논문에서는 본질을 이(理)로 정의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본질인 이(理)가 드러난 물질이 기(氣)이다. 기(氣)표현의 예를 들자면 마음인 이(理)를 표현하는 말, 행동, 눈빛이라 말할 수 있다. 본질인 이(理)의 소통은 물질인 기(氣)를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본질, 즉 이(理)의 교류는 기(氣)가 어울려 조화되는 것에서 드러난다. 이러한 상태를 흔적이라 말한다. 흔적은 다른 대상의 본질이 서로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된 상태이다. 이처럼 어떤 물질에 다른 대상이 쌓인 것이 흔적이다. 흔적은 시간을 통해 쌓인다. 또한 시간은 흔적을 물질에 조화시켜 자연스러워 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여러 흔적이 섞인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사물로 도자기를 선택하였다. 도자기는 만들어질 때의 흔적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흔적이 지속적으로 남겨진다. 도자기를 거쳐 간 사람이나 환경 및 담는 물질 등 다른 대상의 기(氣)가 지속적으로 도자기라는 기(氣)에 겹쳐지기 때문이다. 또한 도자기는 시간도 흔적으로 남아 서로 다른 일상의 흔적들이 마치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보이는 사물이다. 그중 인공적인 손길과 자연이 흔적으로 조화되는 것은 중국, 일본과 비교되는 한국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적 특징을 옛 민담에 나오는 도깨비 이야기나 정원의 사례를 통해 규명하고 흔적의 조화가 자연스러움이 되는 과정을 연구하였다. 김환기는 점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작품에 마음의 흔적을 남긴다. 민병헌은 흑백 화면을 통해 사물과의 일체감을 남긴다. 이들은 단색의 미묘한 차이를 통해 대상보다는 그 너머의 경험을 하게 만든다. 이들을 통해 흔적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형상화하는 것에 대한 방법을 엿볼 수 있었다. 본인의 작업은 흔적을 형상화하는 것이다. 흔적은 본인에게 있어 본질을 느끼게 만들어 감흥을 일으키는 대상이며, 동시에 다른 이에게 작업으로 다가갈수 있는 소통의 도구이다. 이러한 흔적을 통해 본인과 도자기의 본질이 교류하는 물아일체를 나타내려 했다. 사물과 자신이 하나되어 느끼는 일체감이 물아일체이다. 사람과 사람이 교류하여 연결되었다고 느낄 때의 충만함처럼 사물도 ‘나’와 ‘도자기’가 아닌 본질로 연결될 수 있다. 본 논문은 대상과의 교류가 조화될 때 느껴지는 자연스러움을 목표로 하였다. 자연스러움이라는 것은 자연의 원래모습 그대로가 아니라 인간의 손길과 자연이라는 다른 대상이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조화되어 보이는 현상이다. ‘나’와 사물이 하나 되어 느끼는 일체감이 지속되어 시간이 더해지면 자연스러움이 된다. 본 논문은 이러한 자연스러움을 흔적이라는 현상을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또한 본인의 흔적 또한 자연스러움으로 다른 이에게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였다.;All things in the world may differ in their look, beneath which they all have the principle or essence. As the underlying principle is connected to each other, the nature, the space and the human beings can communicate with each other. The status of different objects communicating and being unified as if they were innately one unity is defined as interaction. And the interaction is aroused only when they have sympathy for each other's essence and then share it. To help understand the interactive process, the paper adopts "li" and "qi", the two philosophical concepts found in Neo-Confucianism: 'li' is referred to as the principle or essence; and 'qi' is the outward expression of 'li'. Therefore, examples of 'qi' include words, behaviors and facial expressions which manifest 'li', the mind. In other words, 'qi' is something that enables 'li' to be communicated, and hence being interacted with others in harmony. And the process leads to "trace". The trace is created while 'li' of two different matters is interacted. The trace can be said as the accumulation of different matters' essence. And the traces build up over time. The time makes the traces absorbed into the matter so they become part of it. The paper introduces ceramics to observe the natural mixture of multi-layered traces. Traces of manufacturing scene as well as of daily usages are left constantly, which means 'qi' of other matters such as contents, the surrounding environment and even a user of the ceramic is overlapped with 'qi' of the ceramic itself. Even time leaves its trails on the ceramics. All the evidence of the usages, the space and time on the ceramic are harmonized so naturally as if they came with the ceramic in the first place. This harmony between the traces and the object is the unique feature of Korean art compared to that of Chinese and Japanese. The paper identifies the characteristics from Korean traditional goblin stories or traditional gardens, and studies how the traces are harmonized with the objects so naturally. Especially Kim, Hwan-gi employs dots to depict the traces of feeling on the canvas. Min, Byung-hun visualizes a sense of unity with other objects in black and white photographs. Both of the Korean artists use the subtle gap of mono-colors to bring audiences to see beyond the object itself, transcending time and space. Their methods hint at the skill of visualization of the abstract traces. My artworks are the attempts to visualize the traces. For me, traces are a source of inspiration by helping acknowledge the principle or essence of matters; and at the same time, a means of communication so I can reach out to the audiences through my works. With the traces, I aim to embody "the status of oneness" which can be reached when the essence of myself and that of ceramics are deeply interacted. The strong sense of oneness can be achieved with all matters: between people or between a person and an object. As much as people feel deeply fulfilled when they interact and connect with other people, "the artist", a person, can also connect to the "ceramic", an object, through the essence of each.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introduce "naturalness"between different matters that are interacted and harmonized so well. The naturalness is not referred to as the image of the nature as it is. Instead, it is a high level of assimilation between human touches and the nature as if those were originated from one. And this kind of harmonization emerges from a long-lasting sense of oneness between "me" and "the nature" over time. The paper is to identify the naturalness from display of traces. The study also establishes a means with which my traces can be delivered to others in such a natural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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