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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암환자의 희망에 관한 연구

Title
한국 암환자의 희망에 관한 연구
Authors
태영숙
Issue Date
1994
Department/Major
대학원 간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This study proposes to understand “the hope phenomenon” of cancer patients from within their daily experience and to give an exact description of some real aspects which have been overlooked in our attitudes towards cancer patients. This study views “hope” as a process of cancer patients’ interactional relationship with their environment. Using the ethnographic research method in the observation of their daily lives, this study proposes to eluminate the factors and principles which lead cancer patients to the hope phenomenon. The research has been done through the participant observation of and interviews with 10 cancer patients (aged 30 to 77) in a hospital in Pusan from February 1993 to March 1994. The result from this research can be summed up as follows: First, the hope phenomenon of the cancer patients appeared in the form of “wishing”, “self-control”, and “self-transcendence”. “Wishing” is the process of seeking and anticipating the possibility of recovery. Cancer patients seek the possibility of recovery by asking the doctors and nurses about it and comparing their cases with other patients’. They anticipate the possibility through every information available, say, from their own past experience, by sharing in fellow patients’ experience, or by depending on the vague anticipation and premonition. And the objects of their hope are all concerned with recovery, prolonged life, comfortable death, or meaningful life. “self-control” means the every best effort which cancer patients make in order to realize their hope and it takes shape in the form of controlling their minds and diseases. In order to control their minds, the patients make cognitive & affective efforts such as accepting the reality, having the will to recovery, or thinking as positively as possible or changing airs. In order to control their diseases, they make behavioral efforts such as searching for the information, keeping the diet, appealing to folk treatments. In order to control self, they want to receive medical professional’s, family & relative’s & fellow patient’s support. “self-transcendence” means the fact that cancer patients encourage themselves through the relationship with those about them and with the Absolute as well, thus living hopeful lives. They also help others in need of them, re-establish their relationship with those who were once estranged from them, or depend upon the Absolute whom they think is potent enough to have them accomplish their wishes. Secondly, the hope phenomenon is formed on the cultural principles of dynamics and transcendence. The hope of cancer patients changes in dynamics a process of the interaction between dynamics and transcendence. Cancer patients change the object and process of their hope according to their cognitive appreciation of the reality of their diseases, and consequently come to have transcendental hope when they decide they have little hope of recovery. The main factor of this turning point is their recognition of their energy and pain. When they lose their vigor and feel sharp pain, they realize that they have little hope of recovery, thus changing their hope to the transcendental one-painless death, eternal life, the heavenly kingdom or Elysium, and what not. The capital principle which enables cancer patients to overcome their given circumstances is that of transcendence. It is not until they find it impossible to overcome their difficult circumstances only by controlling their minds that most of them become fatalists or else find enough meaning in the Absolute to trancend the reality. In conclusion, the hope of cancer patients is not fixed state or trait but a dynamic process in the interaction between dynamics and transcendence, reflecting the cultural respects of Korean people. The result of this research, the author hopes, can contribute to leading Korean cancer patients to hope and thereby helping them live a quality life. The author also hopes that this study can stimulate a further study on desperated patients, and that it will contribute to developing knowledge about their hope.;본 연구는 암환자들의 일상적인 경험세계를 통해 그들의 시각에서 희망 현상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며 암환자에 대한 간과하기 쉬운 실재 모습을 정확히 기술하여 희망을 형성하게 되는 근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의 희망에 대한 관점은 희망을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가운데서 형성되는 복합적인 하나의 과정으로 보았다. 이 연구는 문화기술지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암환자의 일상적인 삶을 관찰, 기술하여 그것으로부터 그들의 희망현상을 밝혀보고자 한 것이다. 부산에 위치한 한 병원을 중심으로 1993년 2월부터 1994년 3월까지 약 1년동안에 걸쳐 참여 관찰과 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본 연구의 제보자는 30세부터 70세까지의 암환자 10명이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발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암환자의 희망현상은 “발원함”, “다스림”, “넓혀감”의 영역으로 나타났다. 첫째 영역인 “발원함”은 원하는 것에 대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기대를 하는 과정으로 의료진에게 병회복의 가능성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과, 남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현상태를 평가함으로써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것이다. 기대하기는 자신의 과거 경험뿐만 아니라 같은 경험을 하고 있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실적인 기대를 갖거나 막연한 치료효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예감에 의존하여 기대를 갖는데, 자신과 환경 속에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기대를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자신보다 상태가 더 나쁜 경우를 비교하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하므로 위안을 얻거나 자신보다 상태가 더 나은 경우를 보면서 거기에 자신을 동화시켜 낙관적인 기대를 걸고는 희망을 갖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이 원하는 내용은 병회복 되기, 생명연장 되기, 평안한 죽음 맞기, 의미있는 삶을 살기와 관련된 것이다. 이 원은 그 상황에서 아직 충족되지 않은 욕구로 생명이 있는 한 항상 있는 것으로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기대감을 갖고서 발원하게 된다. 둘째 영역인 “다스림”은 암환자들이 원을 발하게 되면 그 원을 성취하기 위해 자신의 노력을 기울이게 됨을 나타내는 것으로 마음 다스리기와 병을 다스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을 말한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현실을 수용하고 의지를 가지며, 평안한 마음을 갖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기분전환을 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병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정보를 구하고, 치료섭생을 지키며,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행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자기를 다스려 나가는데 필요한 지지를 의료진, 가족 및 친척, 같은 환자들에게 구한다. 의료진과의 관계에서는 그들의 말 한미다, 표정 하나가 환자에게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되도록 긍정적인 좋은 말, 밝은 표정이 희망의 실마리를 제공하므로 중요한 것이 된다. 그리고 같은 환자들의 좋은말, 정보제공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다. 셋째 영역인 “넓혀감”은 암환자들이 원을 성취키 위해 자신을 다스릴 뿐만 아니라 자기 다스림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때는 타인과 절대자와의 관계를 통해 자기를 넓혀감으로써 희망을 갖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이들은 자신을 벗어나 이웃과 절대자와의 관계를 정리해 가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하며 절대적인 힘에 자신을 맡기면서 희망을 갖는다. 이상에서 한국 암환자들이 죽음에 직면하여 희망을 갖는 과정은 처음에는 원을 세우고 자신의 노력에 의해 원을 성취하려고 하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안되는 한계상황에 도달하면 그때부터 자기를 벗어나 이웃과 절대자에게로 자기를 넓혀 가면서 희망을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희망은 삶이 있는 한 항상 존재하는 인간이 갖고 있는 하나의 잠재력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이러한 암환자의 희망현상은 역동성과 초월성의 문화적 원리에 의해 이루어 진다. 암환자의 희망은 항상 변화되어 가는 것으로 역동성과 초월성의 특징을 갖는 하나의 과정이다. 암환자들은 현실상태에 근거한 인지적인 평가에 의해 원하는 내용과 원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도 변경시켜 나가므로 역동성이 나타난다. 그들이 병회복 가능성이 없다고 본인이 인식하는 시점에서 현실적인 희망이 아닌 초월적인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전환점과 관련있는 주요 요인은 환자자신의 기력정도에 대한 인식과 통증 발현이다. 이들은 기력이 떨어지고 통증이 심해지면 이때는 환자 스스로 병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는 희망의 목적이 잘 죽는 것, 영생하는 것, 천국가는 것, 극락가는 것과 관련된 초월적인 목적으로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암환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주요 원리는 초월성이다. 처음에는 마음가짐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는 자기를 벗어나 이웃에게로 관심을 돌려 이웃과의 관계를 정리해가고 이타적인 관계를 형성하므로 자기 넓힘을 도모한다. 이때 혈연관계에 의해 맺어진 가족에 대한 애착에서 초월하는 것이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생명에 대한 집착마저도 완전히 버리고는 마지막에는 절대적인 힘을 가진 대상에게로 완전히 자신을 맡김으로 현실을 초월하여 평안한 죽음을 맞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생명에 대한 집착마저 완전히 포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마음가짐만 가지고 안되는 싯점에 도달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숙명론자가 되어 모든 것을 운명에 돌려 체념하며 현실을 초월하나, 신앙이 좋은 환자들은 절대자와의 관계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며 절대자에게 순종하므로 현실을 초월해 나간다. 즉 암환자의 희망은 고정된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고 역동성과 초월성의 특징을 갖는 하나의 과정이며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 반영되어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리가 대상으로 하는 한국 암환자의 요구에 맞는, 희망을 간호중재로 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으며, 이들 통해 암환자들이 높은 질의 삶을 살도록 도와줄 수 있다. 또한 다른 절망 상태에 있는 환자들에 대한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희망에 대한 지식체 개발에도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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